이날 공개된 국새는 국외문화재환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재미교포로부터 구입해 3개월의 확인절차 끝에 국사편찬위원회 소장의 유리원판사진 등으로 전해져 온 것과 같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고종 황제 국새는 외함(보록)이 분실된 채 내함(보통)만 존재했고, 전체 높이는 4.8㎝, 무게는 794g이다. 손잡이(보뉴)는 거북형이고, 비단실로 짜여진 끈(보수)이 달려 있다. 정사각형의 인장면에는 ‘皇帝御璽’(황제어새)라고 양각돼 있다.
문화재청은 고종 황제 국새에 대한 제작기록은 보이지 않지만 ‘문화각(文華閣)의 옥새와 책문 등을 보수하도록 하라’는 고종실록의 기록으로 미뤄 지난 1901~1903년 사이에 제작돼 지난 1903년 이태리 황제에게 보낸 친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