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내년도 2400억 원의 국비를 조기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23일 국토해양부, 환경부 방문을 시작으로 24일에도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을, 다음달 초에는 기획재정부를 각각 방문, 장·차관을 비롯한 실무공무원들에게 사업설명과 함께 예산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가 국비를 요청하는 주요 사업과 규모는 청주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 2개 구간 933억 원, 수질개선 분야 3개 사업 222억 원, 광역쓰레기 소각장 증설 84억 원, 저탄소 친환경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2개 사업 268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08억 원, 4대강 지류인 영운천 하천정비 41억 원 등 총 3807억 원이다. 시는 이 중 2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각 부서별 국과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각 사업들에 대한 사전 설명을 마친바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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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란 법동지역아동센터장이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대덕구청 제공

“하루 종일 49명의 아이들과 함께 뛰놀며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예체능 교육과 특기적성까지 가르치다보면 몸은 파김치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 금방 힘이 납니다.”

4년째 대전 대덕구 법동지역아동센터장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미란(54·여·사진) 씨에게 아이들은 늘 희망이자 삶의 활력소다.

법동지역아동센터는 주변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상 부모가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밤 늦게까지 아이들이 많이 있다.

김 센터장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49명의 아이들을 위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면서 아이들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순복음교회 여목사인 김 센터장은 1990년대 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1997년 교회를 개척한 이후 7년간 공부방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김 센터장이 대덕구 법동지역아동센터 문을 연 것은 지난 2005년 우연히 자원봉사를 위해 방문한 법동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체감하면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엇을 도와줄 지 고민하다가 이뤄졌다.

퇴직을 앞둔 남편이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가족들에게 말을 꺼냈지만 온 가족의 적극적인 찬성으로 일(?)을 낸 것.

김 센터장이 교회를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과 남편의 퇴직금 일부에 고려대를 졸업한 딸이 해외유학을 가려고 모아둔 1200여만 원을 보태 법동 영진로얄아파트 상가 2층 건물을 임대해 법동지역아동센터를 과감히 열었다.

하지만 센터 개원 초기 10개월간 까다로운 관련법 규정 덕에 정부보조를 전혀 받지 못하면서 임대료와 급식비, 교사 인건비 등 월 500여만 원을 가족들과 지인들의 후원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유학가려던 딸이 2년간 무료봉사를 해줬고 공무원인 아들도 월급에서 일부를 지원해 줘 힘든 시기를 넘겼다.

이후 관련법 조항이 완화되면서 정부로부터 일부 운영비를 지원받아 상황이 호전됐지만 아직도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이들에게 단순 급식뿐 아니라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하는 등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김 센터장은 혈압이 190을 넘나들고 갑상선까지 나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종합병원에 입원한 것은 고작 2주가량이었고 아이들 걱정에 퇴원 후 곧바로 지역아동센터로 출근할 정도로 사명이 각별하다.

김 센터장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땐 너무 힘들어 꼼짝할 수도 없는데 지역아동센터에 출근해 아이들의 얼굴만 보면 힘이 펄펄난다”며 “남편은 팔자에 자식이 많아 고생한다고 걱정하는데 사실 난 여기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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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명품 도시’ 대전시가 녹색교통의 메카로 재조명받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와 공동으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개최하는 데 대전시를 주요 거점도시로 선정, 자전거 관련 대규모 행사가 치러진다.

이 축제는 수백 명으로 구성된 ‘자전거투어단’이 전국을 동부와 서부 2개 코스로 나눠 자전거 경주를 벌이고, 투어단이 각 지역을 통과할 때 해당 광역자치단체들은 관련 이벤트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자전거투어단이 대전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내달 28일 오후 방문해 1박을 한 후 출발하는 일정에 맞춰 ‘자전거 명품도시’에 걸맞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시는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한 자전거투어단을 맞아 시민 및 자전거 동호인 수천 명과 함께 둔산 일대를 한바퀴 돌고난 후 둔산대공원 남문주차장에서 전 시민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7월경 대전시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범국민 실천대회’을 공동 개최한 경험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최고의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또 정부가 관련 대회를 오는 4월에 이어 8~9월경 다시 개최하고 대회 코스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대전을 최종 도착지로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일주자전거도로벨트 조성 및 4대강 유역 자전거길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이번 대회가 연례 행사로 정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년 수 차례 대규모 자전거 대회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의 메인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말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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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세계적인 기술사업화 연구소인 ‘미국 텍사스대학 IC2(Innovation, Creativity, Capital)’의 분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 출연연 및 기업들의 연구성과 및 제품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의 IC2 기술상품화그룹 시드 버벡 소장이 25일 대전시청에서 박성효 시장과 IC2의 대전사무소 설치에 관해 협의한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4~5월 중 관련 MOU를 체결한 후 올해 내 대전사무소를 개소하기 위해 IC2 측과 사무실 제공, 프로그램 운영자금 확보 등 관련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 텍사스대학 산하 연구소인 IC2는 1977년 설립 이후 30년여 간 유망 첨단기술 및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 상품 사업화 관련 세계적인 연구소로 현재 4조 원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신태동 시 투자마케팅과장은 “대덕특구 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상품들의 미국 등 세계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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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정규직 채용이 40% 감소하면서 괜찮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은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뿐만 아니라 경력직 채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23일 전국 63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채용계획 조사’를 벌인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직과 경력직을 포함한 올해 정규직 채용규모가 지난해 대비 39.9%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들 기업이 뽑은 선발인원은 신입사원 1만 3830명, 경력사원 3714명 등 총 1만 7544명. 이는 지난해 동일 기업이 채용한 2만 9177명보다 1만여 명이 감소한 규모다.

특히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은 지난해 대비 37% 감소할 전망이다.

채용의사를 밝힌 상장기업 553개사 가운데 대졸신입 채용을 한다는 곳은 38%에 불과했고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곳이 55.4%에 달했다. 채용규모를 보면 신입사원은 총 1만 3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업이 선발한 2만 1961명보다도 37%가 줄었다.

정규직 경력채용은 신입채용보다 감소폭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경력직 채용규모를 밝힌 상장사 391개는 총 3714명의 경력직원을 뽑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채용한 7216명에 비해 48.5%나 감소했다. 반면 인턴채용은 4배나 늘었다.

올해 인턴채용 규모를 밝힌 547개사가 채용할 인턴은 1만 34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업이 뽑은 3629명에 비해 271.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기업의 증가율이 363.6%로 컸다. 대기업들이 정부의 잡셰어링 정책에 동참하면서 인턴채용이 더욱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인턴채용 규모가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은 정규직 채용 감소 인원을 인턴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흐름을 지켜보던 기업이 채용규모를 더 보수적으로 가져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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