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낭떠러지에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대전시티즌은 1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이번 성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스플릿라운드 개막 이후 초반 상승세를 타고, 강등권 밖으로 멀어졌지만 최근 2경기에서 대량 실점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대구전에서 1-4로, 지난 4일 강원 전에서 1-5로 대패한 대전(승점 42점)은 현재 사실상 꼴찌인 광주와 불과 6점 차이에 불과해 이번 성남전에서 패할 경우 강등권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이 늘면서 선수기용에 균열이 생겼고,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기력도 추락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은 남다른 각오로 이번 성남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유 감독은 "고비가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좋지 않은 상황들이 잇달아 일어났지만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한국농어촌공사는 예당저수지에 대해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사진은 저수지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준공된 후 49년 만에 대대적으로 보수·보강된다.

지난 1964년 완공된 후 충남 예산·당진지역(예당평야) 일원에 용수를 공급해온 예당저수지는 최근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에서 시설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저수지의 둑과 물넘이를 대대적으로 보강하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예당저수지를 대상으로 1086억원을 들여 '재해예방 물넘이 확장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물넘이 시설을 신·개축하고 둑을 보강해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발생 등 재해예방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저수지 왼쪽에 있는 물넘이 시설(길이 156m)을 전면 개축하고 주변에 39m 길이의 물넘이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른쪽에 있는 저수지 둑(315m)에 사석을 보강하고 덧쌓기를 해 붕괴를 예방할 방침이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일원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성이 제기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설계기준을 강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량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는 치수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군 대흥·응봉면 일대에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립된 예당저수지는 충남 최대 규모로 면적은 9.9㎢, 총저수량은 4710만㎥에 이른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박근혜 후보는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경제민주화는 결코 특정 대기업을 때린다든가 국민과 기업을 편 가르자는 게 아니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는 역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분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대기업에 계신 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소기업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대기업이 앞장서서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민주화 추진 이유에 대해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정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서 경제 발전 혜택의 온기가 전체적으로 가지 못하고 양극화가 심해졌다”며 “이래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국가기록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충북도 박경국 행정부지사가 8일 본보와 인터뷰를 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의 ‘토박이 엘리트 관료’로 통하는 박경국(54)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년 2개월간의 근무를 끝으로 오는 20일 경 국가기록원장으로 영전된다. 보은 출신으로 서울 장훈고와 충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부지사는 1980년 행시 24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는 1989년 충북도 기획관리실 통계담당관을 시작으로 20여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충북도에서 보냈다. 지난 2010년 9월 민선5기 출범에 맞춰 행정부지사로 부임한 그는 '존경받는 간부의 금의환향'이라는 환대와 기대를 동시에 받았다.

“지난 2년여간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 도민들이 힘을 합쳐 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 기능지구 지정, 청주·청원통합,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게 가장 힘들었고 보람있었습니다.”

행정부지사로 취임한 이래 한결 같이 초심을 잃지 않으며 다양한 현안 사업을 무리 없이 해결한 그는 ‘민선5기 이시종호(號)’가 성공적으로 순항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그는 일을 중시하는 이시종 지사의 적극적 열정에 힘을 보태면서 지역 주요 현안사업과 도지사 공약사업이 활발히 진척되는데 중대한 원동력이 됐다.

반값등록금이 대학을 비롯한 사회의 관심사로 여론이 분분할 때 도의 재정형편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파급효과 검토 등 정확한 진단을 했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적 행정의 연착륙'에 좋은 선례였다.

또 특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유기농엑스포 유치단을 꾸려 독일 현지에서 엑스포 유치 행보에 전력함으로써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가 괴산으로 유치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충북도에서 20여년 넘도록 근무했어요. 제 젊음을 다 바친 곳이기도 하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재산은 사람입니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형·동생처럼 저를 믿고 도정발전에 힘을 보탠 전 공무원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박 부지사는 직원들 사이에서 도정의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해온 '해결사'라 불린다. 그러면서도 그의 페이스북을 보면 도정과 자연, 사람 등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는 ‘충북도 홍보맨’으로도 통한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충북도의 각종 정책을 홍보해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하는 충북 실현의 좋은 방법으로 블로그 이웃, 페이스북 친구, 트위터 팔로워가 많아져 도정 홍보만 된다면 페북폐인이라 불려도 좋다"고 표현했다.

“충북도의 주인은 도민이에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돼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10여일의 짧은 근무기간을 남겨 놓은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그는 히말라야 탐험가 W. H 머레이의 ‘인간이 자신을 완전히 헌신했을 때 하늘도 움직인다’는 말을 좋아한다. 그는 이 말처럼 충북도 전 직원이 진정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고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 도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입문설에 대해 “현재로선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만, 훗날 저를 필요로 하는 때가 있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말을 아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 끝장투쟁 결사대원 50여명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규탄 집회를 갖고 피로 쓴 ‘삼성 타도’라는 문구와 피해민 요구서, 이건희 회장 국회증인 출석요구서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삼성 본관에 모였다.

결사대원들은 ‘끝장투쟁 선포식에 부쳐’라는 성명서를 통해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의 무모한 항해로 인한 인재임에도 12만 7000여명의 피해자와 4조 2000억 원의 피해액은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희대의 사건에 5년여 동안 진실만을 믿고 이제까지 버텨왔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들은 소중한 이웃들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름사고 이전에 큰 걱정 없이 살아오던 우리의 이웃들을 죽음이라는 벼랑으로 내몬 것은 바로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 삼성”이라며 “그래서 우리들은 삼성을 사회적 살인자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해결의지도 없는 삼성 중공업을 내세워 또 다시 피해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인이 국회에 나와 당당하게 유류피해 극복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말했다.

특히 피해민들은 “이 시간이후 삼성의 결단이 없을시 오는 12월 7일 5주년을 전후해 우리 서해안 총연합회의 1만여명의 피해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끝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