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금산 복수 간 도로(지방도 635호선) 확·포장 공사가 이달 준공돼 이 도로를 이용하는 출·퇴근 차량과 봄철 대둔산 인근을 찾는 등산객과 상춘객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와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전~복수 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오는 15일 준공될 예정이며, 이르면 6일부터 임시개통돼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를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계룡건설산업, 대원건설산업이 공동 시공한 이번 공사는 국비 614억 원이 투입돼 6.16㎞ 구간이 4차선으로 확·포장됐다. 총 길이 1156m의 8개 교량과 180m의 터널 1개가 건설됐으며 지난 2003년 12월 착공돼 7년 만에 개통되는 셈이다. 당초 계획은 지난해 12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덤프·건설기계 파업 등으로 4개월가량 늦어졌다.

특히 이번 공사는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시공되는 엑스트라도우즈교(Extrados Bridge) 공법의 교량(신대1교)이 건설돼 미적 감각을 살렸다는 평가다.

대림산업 김일형 소장은 “이번 공사는 신기술과 신공법의 적용이 쉬운 대안입찰공사 방식이 도입돼 지방도지만 고속도로 수준의 공사가 이뤄졌고, 충청지역 최초로 엑스트라도우즈교 공법이 적용된 교량을 건설해 미적 감각을 최대한 살렸다”며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최대 10분까지 단축될 수 있는 등 교통 편리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종건소 관계자는 “안전도 향상으로 인한 사고 감소와 이동시간 단축 등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교통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출·퇴근 차량뿐만 아니라 봄과 가을철 등산객과 주말 나들이에 나선 대전시민들의 이용 여건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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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등 유명인의 자살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질병이 우울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울증은 성인 6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다.

하지만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거나 ‘약으로 치료되는 게 아니다’라는 선입견과 오해들로 인해 환자 중 25%만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 이상과 스트레스로 발병

우울증은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우울한 기분이 아니다. 배우자의 사망이나 실패, 좌절 등을 경험하면 기분이 크게 저하되고 우울해지지만 이는 당연한 감정의 발로다. 또 이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우울한 감정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며 기분전환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된다.

우울증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이상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 등이 함께 원인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고 자살에 이르게 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연령대별로 우울증 증상도 달라

평소와 달리 의욕이 없고 슬픈 감정에 휩싸이는 기간이 늘어나고 TV를 보거나 전화통화를 하다가 괜히 눈물이 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사람들이 왜 웃는지 이해가 안 갈 경우 △맛있는 게 없고 특별하게 먹고 싶은 것이 없거나 평소와 달리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 △잠이 안 오고 새벽에 일어나 서성이는 경우 △모든 게 허망하고 삶의 가치에 대해 의심스러울 경우가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이다.

우울증은 개인별로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고 연령대별로 표현되는 증상도 다양하다.

소아의 경우 갑작스럽게 산만해지고 성적이 떨어지며 복통과 두통 등 신체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부모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등교를 거부하기도 한다.

청소년은 심한 짜증과 불평불만을 하거나 반항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심하면 가출 등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본드 등 불법 약물을 남용할수도 있다.

중년은 성별에 따라 다른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우울증이 대표적이다. 중년 여성의 폐경기 우울증은 폐경이 되면서 호르몬의 대사가 변하는 시기에 자녀가 성장해 독립함에 따라 허탈감과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홍조나 야간발한 등의 갱년기 증상과 주부건망증으로 알려진 기억력 저하와 배우자에 대한 의심 등이 나타난다.

중년 남성은 명예퇴직과 감원 등 사회적 압박과 인생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정신적 고통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존심 때문에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은퇴나 실직 등 사회경제적 지위가 변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노인의 경우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에 걸린 것이 아닌지 불안해 하거나 초조해 한다.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심하면 치매로 오인되기도 한다.

◆약물과 상담, 운동과 휴식으로 치료

우울증의 치료는 약물과 상담치료, 운동, 휴식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우선이다. 또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따라 발생한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통해 치료한다. 약물을 통해 뇌의 생화학적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것이다. 간혹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거나 ‘오래 먹으면 바보가 된다’, ‘마음의 병은 약으로는 안 된다’ 등 약물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치료시기가 늦어져 환자의 고통이 더욱 길어지고 만성화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대전중앙병원 정신과 임경옥 과장은 “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13개월간 지속되지만 치료를 받을 경우 대개 곧바로 증상이 호전된다”며 “증상이 나아졌다고 바로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유지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 대전중앙병원 정신과 임경옥 과장>

<우울증 대처법>

우울증 치료는 의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 스스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좀 더 빨리 호전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도 적지 않은 고통을 겪는다. 가족 중 우울증 환자로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는 수가 많다.

◆우울증 환자의 효과적인 대처방법

△우울증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다.

△의사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치료시작 후 갑자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중대한 의사 결정은 병이 나은 후로 연기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한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활동에 참가한다.

◆우울증 환자 가족의 효과적인 대처방법

△시간을 가지고 격려하며 도와주면 분명히 낫는 병임을 명심한다.

△증상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 공감을 하되 섣부른 충고는 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권하되 조급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자살에 대해 언급할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린다.

△치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약을 잘 먹도록 돕는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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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정부가 귀농·귀촌 종합대책을 내놓고 추경안 확정과 동시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귀농·귀촌 종합센터 설치, 귀농인 농촌정착 지원사업 등을 골자로 한 191억 원 규모의 귀농·귀촌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귀농·귀촌에 대한 기초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시스템을 구축해 귀농·귀촌 예정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결심이 선 귀농 예정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실행단계에선 창업·농촌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본보 1일자 1·3면 보도 >이날 충청투데이가 집중 보도한 ‘성공적인 부농·귀농을 일구기 위한 선배 귀농인의 생생한 제안’이 대부분 정책으로 반영됐다. 정부는 우선 농협에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설치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준비부터 정착까지 필요한 정보를 일괄 제공하는 한편 귀농·귀촌 정보서비스시스템과 온라인 귀농교육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천안연암대 등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실습전문 합숙교육 인원도 90명에서 840명으로 대폭 확대 지원하고 농업·귀농학교 출신, 군 제대자 등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농산업 인턴제도 도입해 청년실업 해소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농어촌 뉴타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젊은층의 귀농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창업자금·컨설팅 지원, 신용보증 지원을 비롯해 마을지도자와 귀농인의 1대 1 밀착형 멘토링 사업을 통해 귀농인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의 귀농·귀촌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충남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도는 귀농·귀촌 지원조례 제정을 서둘러 정부의 귀농·귀촌정책과 보조를 맞춰나간다는 복안이다.

귀농위원회 설치, 교육훈련 보조, 의료·학자금 지원, 농지구입자금 지원, 영농정착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 근거를 조례안에 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이후 충남도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인은 2671명으로 1998년 외환위기와 맞물려 610명이 귀농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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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최근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후속조치로 관련 조례 개정절차에 들어갔다.

1일 시에 따르면 재개발 및 재건축 규제완화를 골자로 개정된 해당 법령과 관련, 대규모 토지소유자 지분 인정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조례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시에서 검토 중인 개정안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 또는 변경시 지방의회 의견청취기간 60일 규정 신설 △정비계획 수립시 층수 규제 철폐 △조합설립 시 대규모 토지소유자 지분 인정 등 그동안 사업 추진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를 철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조례 개정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200여 개의 지역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조례개정 표준안이 마련된 후 개정작업에 착수할 경우 3~4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관련 법률을 개정해도 지역에 적용되는 시점은 5~6개월 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는 앞으로 대전시의회에 개정 배경을 설명하고 정부의 조례개정 표준안이 내려온 후 본격적인 개정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또 관련 조례 개정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조례 개정안을 시가 발의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 발의형식으로 의회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기 침체로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조례안 개정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규제를 빨리 완화할 경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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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운호고등학교는 지역사회의 명문사학으로 유명하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인재육성으로 자리매김한데는 학교와 학부모, 이를 뒷받침하는 운호고 총동문회(회장 남현·5회)의 남다른 애정이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운호고 동문들은 무엇보다 사립고교의 위상을 스스로 일궈왔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학교환경 개선사업과 우수교사 지원, 장학금 확충사업 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해오면서 지역 사립고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무엇보다 총동문회가 나서 ‘모교 명문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모교와 동문들 간의 내부적 화합을 더욱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런 화합의 밑바탕에는 운호고 동문들의 활동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충북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막강 허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분야의 활동이 두드러져 향후 기관자치단체장 배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충북지역 도·시·군·구청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 단체에는 350여 명의 동문 공직자들이 포진해있으며 전·현직 의원에 청주시의회 박용현 의원(2회), 충북도의회 장주식 의원(6회), 민경환 의원(11회) 등을 배출했다.

   

법조계에는 대법원 송경근 판사(12회), 울산지방법원 이승원 판사(22회), 대전지방법원 이종석 사무국장(2회) 등을 비롯해 이재근(7회), 김준회(12회), 박지영(22회) 변호사 등 60명 가까이가 포진하고 있으며, 경찰에서도 150여 명 등 많은 동문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세무사로 김학규(8회), 박종국(16회), 이한동(17회), 손형섭(18회) 동문이 활동하고 있으며, 공인회계사 김남수(19회), 김종태(19회) 동문을 비롯해 노무사 홍인희(11회), 관세사 이양해(6회), 이호형(7회) 동문 등이 활동 중이다.

경제계에는 하이닉스 반도체에 서번석(14회), 서범식(16회), 박문환(18회) 동문 등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이승수(3회) 소장, 송기성(12회) 대리점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변상권(5회) 상무이사, 포스코 홍승현(17회) 과장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언론계에는 KBS 채홍표(1회), 김세환(4기), 청주문화방송에 보도편집부 민대기(3회) 부장, 주영일(6회) 부국장, 충청일보 김태순(5회) 편집국장, 충청매일 김선웅(11회) 감사, 중부매일 박상연 편집국장 등이 운호고 출신이다.

총동문회는 기수별·직능별 동문회 등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구성원들의 의지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기별체육대회, 장학금 지급 등 모교 발전을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졸업 30주년을 맞은 9회 졸업생들이 오는 11월 ‘운호인의 밤’을 주최해 동문 간 친목도모를 다질 예정이다.

지난 31일 동문회는 모교 축구부와 씨름부에게 후원금 750만 원을 전달하고 축구부 감독에 정진훈 동문(17회)과 씨름부 감독에 김종태 동문(20회)을 영입하는 등 다각적인 모교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총동문회 김홍성 사무국장(6회)은 “축구, 씨름부가 타 지역 경기가 있을 때도 동문들이 직접 나서 응원한다”며 “동문 간 화합과 결속력은 운호인들의 큰 힘”이라고 말했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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