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4월 한 달간 무단방치 차량을 일제 정리한다.

시는 무단방치차량 일제정리기간을 상·하반기(4, 9월)로 설정해 주택가, 도로, 공한지 등에 방치된 차량들을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상반기에는 상습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하고, 하반기에는 전국체전과 IAC 2009(대전국제우주대회) 행사장 주변을 단속 할 방침이다.

시는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5개 반 15명의 단속반을 편성했고 이번에 적발되는 무단 방치차량은 10일간 소유자 스스로 차량을 처리토록 홍보와 계도를 한 후 자진처리 불응자는 절차를 거쳐 범칙금 최고 150만 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소유자들이 폐차를 하지 않고 주택가, 도로변에 차량을 무단 방치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주거 환경을 크게 저해해 일제 정리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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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금지된 타르계 색소(적색 2호)를 첨가한 포도주스를 만들어 팔다가 적발된 옥천농협 가공공장(옥천군 동이면)에 대해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해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통해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농가들의 소득 증대에도 한몫한 이 가공공장의 영업정지로 지역경제에 암울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1994년 옥천군 동이면 평산리 1만 9200㎡ 부지에 건립된 이 조합 농산물 가공공장은 인근 농업인들로부터 연간 500톤의 포도와 산딸기, 사과, 배 등을 수매해 원액과 주스, 잼 등을 가공·판매함에 따라 지역농가 소득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이 가공공장의 판매를 위해 옥천농업협동조합이 이희순 조합장을 비롯 전 조합원이 세일즈맨으로 전국 농협유통인 하나로마트를 직접 찾아 다니며 공격적인 마켓팅을 펼쳐 최단기간에 전국적인 상품으로 위치를 확보해 농협에서도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 지난 2005년 미국에 6만 5000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롯데칠성 등 3개 업체에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2500만 개의 캔 음료를 납품해 8억 8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포도 알에서 짜내는 일반 포도즙과 달리 노화방지효과가 있는 포도씨 기름의 '프로안토시아닌' 성분을 첨가한 'OPC 포도원액'이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며 지난 2005년 농협중앙회가 뽑은 히트예감상품에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상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승가도로 이 농협의 농산물가공사업은 전국 100여 개가 넘는 농협 가운데 대구·경북능금조합 다음으로 큰 매출규모로 성장해 회사 설립 5년 만인 1999년 첫 흑자를 내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흑자행진을 이룬 지역농민들의 긍지(?)였다.

이 같은 상승행진이 사용금지된 색소사용으로 1개월간 영업정지에 들어가자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농민들마저 시름에 빠졌다.

이 가공공장의 영업정지에 대해 한 조합원은 "좋은제품만 만들어 팔면 되겠지 하는 생각만 했지 행정적인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 같은 시련을 겪고 있다"며 "전국적 가공공장의 위치에 걸맞게 식품위생에 대한 철저한 업무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농협 이희순 조합장은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도 농산물 가공공장은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지역농가 매출을 가져다 줬다”며 “이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번일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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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증축을 놓고 이에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교회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수곡2동 A교회는 옥외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주차 및 종교 복합시설을 건립키 위해 시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A교회는 이어 지난달 시에 착공신고를 했지만 교회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 증축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은 A교회가 증축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주차장이 아닌 종교시설이라며, 현재도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시설이 들어서면 주차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이들은 인근 지역이 3층 높이의 상가시설로 이뤄졌는데 고층의 종교시설이 들어서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고 모 씨는 “교회가 건물을 증축하려는 부지는 산남2지구 택지개발 당시 노외주차장 부지였다”며 “당시 교회가 주차장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 부지를 싸게 매입해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근에 수곡시장이 있지만 주차장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교회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청주시가 이 부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A교회는 일부 주택의 조망권 침해는 인정하지만 증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억지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A교회 박 모 목사는 “당초 6층으로 증축하는 것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주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건립키로 하고 설계변경을 하고 있다”며 “이미 충분히 양보한 만큼 더 이상의 양보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한 “주민들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교회라는 이유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교회 증축은 하되 증축 후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주민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다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곧 간담회를 열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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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고분양가 아파트는 외면당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반면 이익을 줄이고, 분양가 인하를 단행하는 분양 아파트들은 불황 속에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분양가는 수요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적정선까지 낮춰야 미분양이 없다’는 시장의 반응이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객관화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조치로 얼어붙었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우선 주택건설업체들은 아파트 분양가를 인하하거나 할인가격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의 미분양아파트 발생은 금융비용 손실과 건설사 이미지 실추 등이 뒤따라 실수요자들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분양가를 조정하고 있는 것.

올해 대전지역 첫 분양물량으로 주목받았던 ‘리슈빌 학의 뜰’은 분양가를 재책정하는 과정을 겪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유망택지의 분양 물량이지만 신규 주택 수요자들이 온통 분양가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 수요자의 수용가능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리슈빌 학의 뜰’은 1, 2, 3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으며, 초기계약률 65%를 기록했다. ‘리슈빌 학의 뜰’ 분양 바통을 넘겨받는 ‘오투그란데’의 시행·시공사인 제일건설은 공식적으로 분양가 인하에 불을 붙였다.

제일건설은 내달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1000가구 분양에 앞서 “대전시민을 위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겠다. 주변 분양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지역에 할인 아파트가 공개적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11월 풍림산업에서 시행·시공하는 금강엑슬루타워. 기존 계약자 반발 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아파트 할인판매는 물밑거래로 진행돼 공식적인 할인율은 없지만 풍림산업은 주택시장에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분양 아파트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대전공인중개사회 관계자는 “세상에 안 팔리는 물건은 없다. 원하는 가격에 안 팔리는 것일 뿐”이라며 “침체기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물량의 선전은 적정수준으로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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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충북 청원의 ㈜다우산업은 플라스틱 사출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1996년 설립 이후 모기업인 LS산전 및 협력사에 계량·계전·차단기 부품 등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단순 사출품 생산으로는 사업에 한계가 있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점차 경쟁력이 떨어졌다. 이에 기술력과 노하우로 완제품 생산에 도전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10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완제품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자칫 무모해 보였지만 다우산업은 전 직원이 밤낮으로 매달린 끝에 두 달여 만에 모터보호형 배선용 차단기를 출시했다.

30억~40억 원이던 매출을 올해 1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한 다우산업은 꾸준한 내부혁신과 ‘생각은 신중히, 결단은 과감하게, 행동은 재빠르게’를 실천한 CEO의 추진력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2.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테라에프에이는 공장 자동화설비 도매업체에서 제조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

2003년 창업 이후 큰 기복 없이 성장세를 이어온 테라에프에이는 매출이 들쑥날쑥해지고 수익성도 낮아지자 도매업보다 제조업의 전망이 밝다는 판단 아래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으로부터 4억 원의 사업전환자금을 지원받아 자동화설비를 직접 제조, 2006년 22억 원이던 매출을 2007년 41억 원, 지난해 80억 원으로 연거푸 두 배나 끌어올렸고, 올해는 창업 6년 만에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굴하지 않고, 과감한 업종 전환으로 성공을 거둔 지역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한계에 다다른 사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탈바꿈시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우산업, 테라에프에이와 같은 지역 중소기업이 사업전환 수범사례로 꼽혀 주목된다.

중진공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을 전환하려면 새로운 아이템 선정, 추진시기 결정, 자금조달, 인력·시설 확충 등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므로 섣불리 실행에 옮기지가 쉽지 않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처와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며 “벽에 부딪쳤지만 좌절하기보다 밝은 미래를 꿈꾸며 활로를 모색하는 지역업체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진공 사업전환지원사업은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 사업 전환과 회생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연 4.37% 금리로 업체당 연간 40억 원 한도에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경영 및 기술개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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