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관장 사퇴에 따라 대전시가 차기 시립미술관장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향후 대전시립미술관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미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지역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5년여 만에 지역출신 관장이 선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총 5명이 응시해 1차 서류심사를 모두 통과한 상태다.

또 27일 2차 심사인 면접심사를 통해 심사위원단이 2~3명을 추천하게 되면 대전시장이 이 중 한 명을 최종 임명하는 절차만이 남아있다.

현재 시립미술관장 공모에 응시한 5명 가운데 3명은 대전지역에서 활동해온 교수, 화가, 평론가로 알려지고 있고, 나머지 2명은 타 지역에서 활동해온 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마평에 오르는 응시자 일부는 전·현직 시 고위층과 인척 또는 학연관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선 결과를 둘러싼 잡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미술계 인사들은 "시립미술관 인선을 놓고 누가 누구의 장인이고, 학교 동창이라는 등 얘기가 무성하다"며 "대전미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내달 4일 시립미술관장에 대한 최종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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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기봉 대전지방법원장을 비롯한 판사 17명이 27일 대전교도소를 방문한 가운데 판사 4명이 고충처리상담실에서 재소자들을 면담하며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재판과정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당사자들의 심정과 현 재판시스템에 대한 문제들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형사재판의 공판중심주의 정착을 위해 대전지방법원 판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길기봉 대전지법원장과 김재환 제3형사부 부장판사, 위현석 제11형사부 부장판사, 강두례 형사4단독 판사, 임성문 공보판사 등 판사 17명은 27일 대전교도소를 방문해 시설을 시찰하고, 장기수 4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판사 4명은 40분에 걸쳐 대전교도소에 수용 중인 기결수 4명과 재판 진행과정에서 느꼈던 재판부에 대한 불만, 현 사법시스템의 문제 등을 경청했다.

특히 판사와 기결수와의 만남이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대전지법은 △합리적인 양형기준 마련방안 △인식구속기준으로서의 '실형기준의 원칙' △피고인들이 바라 본 바람직한 재판진행 모습 등을 듣고 공판중심주의의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을 얻었다.

실제 재소자 A 씨는 "수용생활을 수년째 하고 있지만 아직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전제한 뒤 "형사사건과 관련 당시 피해자와 합의를 했지만 합의가 안 된 타 공범들과 같은 형기를 받은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의 양형기준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재소자 B 씨는 "법원의 잦은 인사로 재판과정 중에 재판부 전체가 변경돼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기 어려웠고, 재소자에 대한 가석방도 합의문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문제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용생활에 따른 비애감과 재판부를 향한 다양한 건의사항도 쏟아졌다.

재소자 C 씨는 "오랜 수용생활을 하다보면 불편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등 괴로운 시간들이지만 수용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판사들이 일률적으로 판결하는 것에 평소 불만이 많았다. 수용자들의 권리를 법무부만의 책임으로 보지 말고 법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재환 제3형사부 부장판사 등 판사들은 "법정은 의사소통의 장이며 의사소통에 있어서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라며 "현재 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형사재판의 공판중심주의로 가기 위한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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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가 괴롭다?’

불경기 속에 맞는 5월 황금연휴가 그다지 반갑지 만은 않은 분위기다.

27일 대전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내달 1일 근로자의날, 2일 석가탄신일, 3일 일요일, 4일 징검다리 연휴(일부 기업체 선택 휴무일),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최장 5일간의 연휴를 앞둔 직장인들의 표정이 경기불황 여파로 그리 밝지 않다.

생산현장에선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쉬고 싶지 않아도 ‘원치 않는 휴가’를 가야 할 상황인 데다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연휴에 소요될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침체된 분위기 만큼이나 샐러리맨들의 심경도 담담하다.

대덕산업단지의 경우 입주업체 290여 곳 중 절반 가까이가 5일간 연휴를 실시하고, 일부 업체는 ‘샌드위치 데이’인 4일을 전체 휴무일로 정하지 않는 대신 직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연월차 휴가를 쓰도록 권장해 공장 가동에 따른 경상비를 줄이고 재충전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예년 같으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꿀맛같은 휴일을 맞아야 할 근로자들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연휴를 보낼 수 있을까’를 고심하며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고 있다.

일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내야 하는 제조업체 근로자들로선 일자리 나누기나 자발적 임금 삭감 등으로 얇아진 월급봉투로 이번 황금연휴가 달갑지 않다.

특히 하루 하루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는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고민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덕산업단지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5일간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가 많은 것 같다. 여기에는 경기악화로 주문량이 감소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말해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를 엿보게 했다.

한편 이번 연휴 중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국내·외 여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 같은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전국 7개 대도시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0%가 '여행 계획이 없다'고 응답, 가계 사정이 어려워져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중 92.8%는 '국내여행을 갈 것'이라고 말해 씀씀이가 큰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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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필수품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는 소유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우리들의 주머니를 축 낸다. 때문에 자산관리사들은 자동차를 재테크의 가장 큰 적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한다. 연료비와 정비비용은 물론 매년 지출되는 세금과 보험 등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는 움직이든 아니든 매 순간마다 돈을 잡아먹는다. 이 가운데 가장 의식하기 쉬운 연료비는 많은 운전자들이 주유소 선택과 신용카드 혜택, 에코 드라이빙 등 나름대로의 절약법을 실천하고 있다. 반면 매년 적지않은 목돈을 잡아먹는 자동차보험료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경향을 갖는다. 작은 관심으로 보험 속에 숨겨진 절약을 찾아보자.

◆보험료가 싸고 비싼 것은 보험사가 아니라 가입자에따라 다르다

보험료는 연령, 사고경력, 차종, 운전자 범위 등 세분화된 항목에따라 결정되는 데 이를 적용하는 세부기준은 보험사마다 다르다.

이를 알아보는 방법은 손해보험협회 사이트의 보험료 산출 프로그램이나 민간 보험가입 대행업체의 비교 견적을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실제 각 연령대별 비교 결과, 21세 운전자(2000㏄ 승용 기준)의 경우 보험료가 가장 적은 A보험사와 가장 비싼 B보험사의 차액이 무려 100만 원 가까이 생겼지만 같은 조건에서 31세 운전자의 경우 다른 B보험사보다 12만 원 저렴했다.

◆보험에 가입할 때마다 매번 보험사를 비교 선택하자

흔히 자동차보험료가 보험사의 규모에 따라 싸거나 비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비교 견적서를 받아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보험사가 수시로 보험료 적용기준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만료가 다가오면 무심코 갱신하지 말고, 다른 보험사들의 비교 견적서를 신청해보자.

전화 한 통화, 잠깐의 인터넷 검색으로 적지 않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연령 특약을 최대한 활용하자

자동차 보험료는 각 연령 특약에따라 차이가 나는데 이는 가입연도가 아니라 날짜(주민등록상의 생년월일)로 계산된다.

따라서 만 26세 이상 운전자 특약이 적용 받던 29세의 운전자가 만 30세가 될 때 만 30세 특약으로 조건을 변경하면 보험료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액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생일이 지나고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보험 적용 가능한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일반적으로 보험적용 범위 특약에 있어 ‘가족 한정’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해당되는 가족이란 일반적 관념과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운전대를 잡기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약관상 보험이 적용되는 가족의 범위는 본인, 배우자(사실혼 포함), 부모 및 양부모, 자녀, 며느리 및 사위에 한정된다.

정작 운전대를 맡기는 빈도가 가장 많은 형제, 자매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절대 명심해야 한다.

◆대물한도를 높이자

고가의 차량이 늘면서 대물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사고로 곤란한 지경에 놓이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다.

대물 한도는 3000만 원, 5000만 원, 1억 원 등 가입자가 설정하기 나름인데 상당수의 가입자들은 보험설계사가 제시한 전체 납입보험료에만 관심을 둘 뿐 이 같은 세부항목은 무심코 넘어가기 쉽다.

보험설계사들은 전체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대물한도를 낮게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물보상 한도액을 상향조정할 경우 대물한도 3000만 원 납입액을 기준으로 5000만 원은 5.6%, 1억 원은 7.9%, 즉 단계별로 1만~2만 원대의 보험료만 더 내면 된다.

◆보험료 분납시 주의점

목돈 부담으로 보험료를 분할해 납입하는 경우 정해진 납입 날짜에 주의해야 한다.

보험료를 분할 납부에서 2회 이후의 분할 보험료는 정해진 날짜 이전에 납입해야 하고, 만일 정해진 날짜까지 납입하지 않은 경우 보험사는 30일의 유예기간 동안 분할 보험료를 납입을 통보(최고)하게 된다.

만약 30일이 경과될 때까지 납입하지 않게 되면 보험계약은 해지되고, 이후 사고에 대해서는 무보험 상태가 된다.

◆1년 이내에 팔거나 폐차할 차라도 계약기간을 1년으로 가입한다

자동차 보험료는 1년 미만으로 가입할 경우 상당히 비싸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불과 몇 달 뒤 처분하는 경우라도 1년 계약을 한 뒤 해약 후 남은 보험료를 환급받는 것이 유리하다.

이밖에도 외국체류 후 과거의 할인율을 승계라던가 개인 사업자 등록차량 전환 등 일반 운전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여러 가지 절약법들이 활용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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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도 내 이혼 건수가 3년 만에 감소한 것을 비롯해 충청권의 전체적인 이혼율이 감소세를 반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8 이혼통계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 내 이혼 건수는 4472건으로 최근 3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충남도 내 이혼 건수는 지난 2005년 4594건을 비롯 지난 2006년 4647건, 지난 2007년 4703건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31건이 줄어들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건수로 표현되는 조이혼율의 경우 충남도는 지난해 2.2건을 기록해 지난 2001년(2.4건)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전시 이혼 건수는 3236건으로 전년 3449건보다 감소했고, 조이혼율도 2.2건으로 지난 2003년(3.5건)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충북도 이혼 건수도 지난해 3354건을 기록하며 전년 3558건보다 줄어들었고, 조이혼율은 2.2건을 나타내 지난 2003년(3.1건) 이래 5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이혼 건수는 11만 6500건으로 전년보다 7500건 감소했다.

이중 협의이혼은 9만 1200여 건으로 전년보다 1만 3900여 건 감소한 반면 재판이혼은 2만 5800여 건으로 전년보다 6900여 건 증가했다.

동거기간별로는 0~4년의 이혼 건수 비중이 28.4%로 가장 높았고,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비중은 23.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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