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요즘이다.

직장이든 가정이든 삶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라면 어디서든 ‘힘들어 죽겠다’는 말이 예삿말처럼 들린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잘 지내’ 혹은 ‘맨날 똑같지’라는 대답보다 ‘죽겠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부지불식간에 튀어 나오는 말 한마디가 한 순간에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선 ‘죽겠다’는 말 한마디에서 비롯될 수 있는 암울한 이미지가 그리 도움이 되질 않는다. ‘힘들어 죽겠다’는 말이 입에 배면 인생 스스로가 그렇게 흘러갈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로 힘들어 죽고싶을 정도로 난처한 상황에 놓여있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할 필요는 없다. 긍정의 힘을 인식하거나 깨닫게 되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물론 방법론이 문제이긴 하다. 내면에 잠재된 긍정의 힘을 이끌어 내면서 ‘행복한 세상’을 일궈가고 있는 김주희(47) 국제매너이미지연구소장을 만나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들어봤다.

대담 = 나인문 정치부장

◆웃음 바이러스 전파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김주희 국제매너이미지연구소장에게 요즘 하루 24시간은 아주 짧게 느껴진다.

그 만큼 바쁘게 생활한다는 얘기인 데 한 달에 40~50여 차례의 강의 일정을 소화하려면 그럴만도 하다.

각급 기관·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 대학, 학교, 복지원, 평생교육원 등 김 소장을 초빙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가뜩이나 힘든 세상살이가 계속 팍팍해지다보니 ‘행복 바이러스’를 찾는 사람들도 그 만큼 많아졌다고 한다.

“일정이 밀릴 때에는 하루에 7~9시간까지 강의를 합니다. ‘웃음치료’라는 다소 생소했던 분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심어줘야 할 대상도 많아진 것 같아요. 잊었던 웃음을 찾으려는 사람이 많아져 하는 일에 대한 보람이 커지고 있긴 한데 삶의 활력소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 많다는 건 세상사에서 그 만큼 불행의 씨앗도 커지고 있다는 말도 되기 때문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 강의를 듣고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는 반응을 접하게 되면 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세상의 아픔을 하나 둘씩 치유해 가는 느낌이랄까요?.”

김 소장이 각계 기관·단체에서 하는 강의는 ‘웃음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내면에 감춰진 그 사람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끌어 내는 일’이 궁극적인 목표인데 그 과정에 리더십이 있고 파워스피치가 있고 친절교육이 있고 가장 중요한 웃음(미소)이 있다.

“첫 인상이 마지막 인상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얼굴에 그려진 미소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얼굴과 낙하산은 펼쳐져야 산다고 강조합니다. 요즘 ‘호감’·‘비호감’이라는 말이 유행하지 않습니까? 첫 만남, 첫 인상이 비호감이라면 그게 인간적인 관계든 비즈니스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입니다.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그려지지 않으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스스로의 ‘행복’이 있어야겠죠.”

◆눈은 속일 수 없다

물론 입 모양만 바꾸면 억지로라도 웃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미소와 웃음엔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얼마 못가 숨겨진 본 모습을 상대방에게 들키게 된다.

눈은 억지로 미소를 띠우기도, 웃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호감을 갖고 웃고 있는지 아니면 억지로 웃고 있는 지는 눈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행복한 미소와 웃음은 입보다는 눈을 통해 먼저 전달됩니다. 마음이 웃어야 진정한 미소가 그려지고 그래야 진심도 통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친절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굴 위해 베푸는 친절은 상대방에게 ‘가식’이라는 인상을 갖게합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다듬는다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선사할 수 있게 됩니다.”

‘화가 나도 웃으면 그 화가 복이 된다’는 말이 있다. 항상 긍정적인 측면에서 먼저 생각하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배게 되고 이런 미소가 언제, 어디서든 첫 인상으로 각인돼 안정적인 자신만의 활기찬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경험적 진리를 김 소장은 믿고 있다.

김 소장은 ‘향기있는 웃음’의 조건으로 칭찬과 배려, 경청(傾聽)을 꼽았는 데 이 세 가지 요소도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보통 3시간 웃음 강의에서 2시간 이상을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의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라는 말은 언뜻 이해가 될듯 하면서도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확신을 갖기에는 어려운 그런 복잡한 이미지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김 소장의 강의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열정적일 수 밖에 없다.

논리적인 언어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해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내포한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다.

또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율이 느껴지는,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옥같은 문장’을 자주 인용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이해하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달음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가슴으로 느껴야 자연스럽게 몸이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맡으면 수강생들의 특성을 먼저 고려합니다. 그들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이미지와 어록을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가령 강의 중에 ‘행복은 모든 것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에서 최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단순히 설명하는 것과 이런 명제가 현실에서 나타난 사례를 이미지로 함께 보여주는 것과는 분명 받아들이는 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말로 설명만 하면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이미지를 통해 사례를 제시하면 이해를 넘어 느낌을 갖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굳이 어렵고 전문적인 단어를 섞어가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아도 시련을 극복해 성공적인 삶을 일군 장애우나 스포츠스타 등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전달해 주면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삶의 지표를 어떻게 만들어 갈 지를 가슴으로 느끼게 됩니다.”

김주희 식의 강의의 특징은 또 있다.

바로 ‘친구가 되자’는 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웃음치료·이미지 메이킹 강의에 나서기 전에 유치원을 경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효과적인 교수법을 알게 됐습니다. 또 진심이 통하려면 친구가 돼야 한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가 왜 유명해졌습니까. 오프라 윈프리와 게스트가 친구가 돼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진심이 방청객과 시청자로부터 감동을 자아내고 또 거기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강의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그렇게 형성돼야 합니다.”

◆이미지 메이킹도 과학

이쯤되면 김 소장의 강의는 종교에서 말하는 설교 수준일 법도 한데 물론 강의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도 두루 갖추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100% 자신의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일에는 분명 스킬(skill), 즉 기술이 필요하다.

표정 관리나 옷 입는 법,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는 것, 인사법과 자세, 설득력 있게 자신의 논리를 펼쳐 나가는 방법 등이 모두 과학의 영역이다.

선택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만큼 자신의 내적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선 과학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콘텐츠는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되지만 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보편타당한 일종의 룰(원칙)이 적용된다는 얘기다.

“이미지 메이킹의 근본은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됩니다. 기왕 선택할 거라면 ‘부정’보다는 ‘긍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삶의 자세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마음의 병도 치유할 수 있고 한 발 더 나가 이미지 메이킹의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웃음이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지만 어두운 이미지보다는 분명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 만은 분명합니다. 긍정적인 인생을 설계하십시요. 성공한 사람은 실천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춰가는 일에 열정을 쏟아 보십시요. 성공을 위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각박한 세상 현대인의 성공 비결, 당신도 분명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사진=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김주희 소장은

△혜천대 사회복지과 졸업, 충남대 이미지메이킹 강사 코스 수료

△국제매너센터 CS아카데미 S.I.S 강사 코스 수료

△일본 동경 DCD 컬러 스쿨 강사 코스 수료

△삼성 CS아카데미 프로강사 코스 수료

△(현)국제매너이미지연구소(www.imageok.kr) 소장

△삼성경제연구소 펀 경영프로젝트 스마일코리아 단장

△한밭대·대전대 등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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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에서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경 충남 아산시 온천동 한 호텔에서 열린 모 로터리 클럽 창립행사 만찬에 참석, 음식을 먹은 회원 50여 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아산시보건소는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하고 호텔 측을 상대로 보건 감사를 벌였다.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사고 당일 위생상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으로 보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며 환자들의 가검물과 이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1주일 뒤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고 당일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이 호텔 직원이 아닌 외부용역이었고 일부 음식의 경우 외부에서 반입돼 위생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특정음식을 먹은 것이 아닌 뷔페음식을 골고루 먹은 것으로 알려져 조리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 때문.

이에 대해 호텔 측 관계자는 “조리실의 경우 인건비 등 경영상의 이유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다”며 “이날 뷔페음식 중 김밥만이 외부에서 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시도 체육대회에 참가한 태권도학원생 등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여 식중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서구 변동의 모 태권도학원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은 지난 10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인근 식당에서 가지고 온 김밥과 버섯무침 등으로 점심을 먹은 뒤 설사와 열,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해 이 가운데 1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조리종사자를 검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성우·아산=이 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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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위해 골프카트를 훔친 프로골퍼 지망생의 빗나간 효심이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13일 자신이 연습생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카트와 충전기를 훔친 A 모(38)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밤 11시경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모 골프장 기숙사에 주차돼 있던 골프카트와 충전기 각 1대(시가 25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어머니 B 모(78) 씨가 노환으로 다니는 게 불편해 골프카트를 타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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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일부 과장된 마케팅에 속아 낭패를 보는 구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휴대폰 대리점들이 ‘공짜폰’이라는 솔깃한 제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과장된 마케팅에 속아 낭패를 보는 구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무료라고 했던 기기값을 다른 명목으로 구입자 몰래 이용요금에 포함시켜 청구하는가 하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대신 모집하는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 보다 많은 수익을 통신사들과 나눠 갖기 위해 구입자에게 비싼 요금제를 임의 적용하고 있다.

1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달 휴대전화 번호이동(MNP) 건수는 총 83만 9011건으로 지난 1월 번호이동건수인 35만 1386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3월 66만 4670건과 비교해도 26% 증가했다.

이처럼 휴대전화 번호이동이 급증하는 것은 KT-KTF 합병에 따른 치열한 시장주도권 싸움에 기인하며 더 이상 신규 가입고객이 늘어나기 힘든 포화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공짜폰’은 고객들을 솔깃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빼오기’라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고질적인 폐단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요금제 할인혜택을 마치 휴대폰 대금 전부를 지원해 주는 것처럼 유혹해 계약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생 이 모(22·여) 씨는 지난 3월 통신사 이동을 하는 조건으로 24개월 약정, 월 6만 원만 쓰면 최신형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는 판매직원의 말에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 씨는 고지서에 휴대전화 기기값이 청구돼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통신사에 문의했으나 “계약서상 문제가 없고 그 기종을 한 달 5000원씩 24개월 분할납부 방식으로 구매했으면 괜찮은 조건으로 구매한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이 씨처럼 일부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무료 제공은 구두로 설명하고 고객이 정확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는 약점을 악용, 계약서상에 휴대전화 할부조건을 은근 슬쩍 포함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짜폰을 준다고 말에 꾀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 구매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정액제 등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청구요금의 일부를 챙길 수 있어 고의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한 번 정한 요금제를 바꾸려면 위약금까지 무는 경우도 있어 공짜폰 얻으려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데 있다.

이 같은 피해를 당한 회사원 한 모(33) 씨는 “과도한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권하면서 나중에 문제가 있으면 바꿔도 된다고 했지만 알아보니 요금제를 바꾸면 위약금이 물어야 하는 요금제에 가입돼 있어 황당했다”며 “구매자가 계약서 내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일종의 사기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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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의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나라당과 비슷한 보수층을 겨냥하고 있는 선진당으로선 한나라당의 갈등이 호재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진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커질수록 한나라당에 실망한 보수층이 선진당으로 유입될 수 있고, 이를 통한 당 지지도 및 인지도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선진당이 전국정당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충청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적 측면에서 한나라당이 내부 갈등으로 인해 분열이 될 경우 선진당이 보수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정치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13일 최근 한나라당 내 사정과 관련 “선진당은 꽃놀이 패”라며 단적으로 선진당 분위기를 설명했다.

즉 한나라당의 갈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선진당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고, 나아가 한나라당이 분열될 경우 차기 대권가도에서도 선진당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당직자도 “최근 한나라당 내 상황이 쉽사리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전제한 뒤 “남의 당 이야기지만 친이-친박 간 화합은 사실상 어려운 것 같다. 이번 상황을 계기로 여권 전체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분열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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