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대 교수회와 학생들이 18일 불구속 기소된 박인목 서원학원 이사장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며 청주시 산남동 법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서원학원 범대위가 법인이사회의 김정기 총장 임명은 불법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재선언했다.

범대위는 18일 성명을 통해 “현재 기능이 마비된 이사회가 불법으로 총장을 임명했다”며 “이는 서원대 전체의 이익은 생각지 않고 개인의 공명심에 근거한 수락과 행동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식밖의 일”이라고 비난하고 총장 임명에 강경대응 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계고기간에 이행해야 할 사안들을 부실하게 처리해 놓고 그것으로 계고 이행을 완료했다고 한다”며 “박인목 이사장은 마지막까지 서원학원과 구성원 전체를 모욕하고 학교를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원대 교수·학생 등 600여 명은 청주지법 주변에서 박 이사장에 대한 재판을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최완배 전 이사장에 대한 재판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뤄졌는데 박 이사장에 대한 재판은 반 년을 넘기고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만이 서원학원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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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올핌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폐지된다.

외고는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18일 당정협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목고 입시 내신 위주로 재편=교과부는 이날 현재의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입시제도가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폭등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전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고 입학사정관 등의 전형은 2011학년도까지 입학생의 30~50% 범위에서 교육청별로 결정하고 이후 최소 50% 이상으로 선발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고 입시에서는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외고는 듣기평가와 심층면접에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만 출제하게 된다.

내신 성적의 경우 내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수학, 과학 과목 가중치를 다소 축소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다만 외고 지필고사 폐지 여부는 3~5년 간 장기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0학년도부터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립(자율)형사립고, 영재학교에 대한 복수 지원을 금지하고, 외국어고의 경우 기존 전국단위 모집에서 해당 시·도 학생들로 지역제한을 도입했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사실상 무산=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마련한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방안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교과부는 학생건강권 확보 등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자율정책에 반한다고 지적해 사실상 백지화됐다.

또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과 교실제’ 도입키로 했으며, 지난 4월 국회에서 추진했던 교원평가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근본 대책 될까=정부가 지필고사(필기시험)를 폐지하는 등 외국어고와 과학고 입시제도를 바꾸기로 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목고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사교육을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중학교 내신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2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보고한 뒤 공청회등을 거쳐 오는 28일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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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1주년을 맞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만 소재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5일간 대만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상담을 벌인 결과 모두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전달 받았다.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기업들로는 △신재생에너지업체인 E사가 5000만 달러 △LED업체인 R사가 3000만 달러 △호텔운영 기업인 S사가 2500만 달러 등이다.

이 가운데 E사는 태양열·수소연료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대만증시에 상장예정인 유망기업이고, R사는 LED조명 및 경관설계 전문업체로 지난해 대만정부로부터 굿 디자인(Good Design)상을 수상한 제조 및 R&D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알려졌다.

또한 S사는 비즈니스 및 리조트 호텔 운영 전문회사로 11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지역에 진출계획을 갖고 있다고 황해청은 설명했다.

이번 대만기업들의 투자의사 표명은 황해청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및 첨단제조 연구기업에 대한 특화 타깃 마케팅의 결실로 보여진다.

황해청 관계자는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의향서는 향후 동종업계 회사들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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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경찰서는 18일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송 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11일 새벽 2시경 충주시 연수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아내 이 모(45) 씨의 목과 가슴, 복부 등을 찔러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3일 "연락이 안 된다"며 찾아 나선 아들 전 모(23) 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탐문수사와 예상 도주로 파악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사건 발생 5일 만에 강원도 모처에서 송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송 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대전과 경북 영주 등에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송 씨는 지난 16년 전에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아 복역한 사실이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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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의 올 초 일본 동계 전지훈련비 유용 루머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 주체인 구단과 퍼플크루가 각종 자료를 제시하면서 맞서고 있어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18일 지난 3월 초부터 대전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기돼 온 동계 전지훈련비 유용 루머와 관련해 해당 계약서와 영수증, 현지여행사 대표의 사실확인서 등 관련서류 일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대전시티즌 서포터즈연합 ‘퍼플크루’는 각 언론사 체육담당기자에게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전지훈련비용 횡령의혹’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이미 해당 사건과 관련 지난 4월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게재한 혐의로 서포터즈 A씨에 대해 수사의뢰를 했던 대전구단은 퍼플크루의 보도자료 배포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

대전구단 등에 따르면 퍼플크루측은 지난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전지훈련 비용으로 대전 구단이 현지 여행사에 지급한 578만 5500엔 중 일부를 구단 B팀장이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업체와 대전구단 간 계약서와 청구서, 영수증, 통장내역 등을 공개했다.

이에 맞서 대전구단은 퍼플크루 쪽 자료가 조작됐다는 증거로 해당 여행사 대표의 사실확인서와 최초 계약서 및 영수증을 제시했다.

양쪽 증거자료를 확인한 결과 퍼플크루 측이 제시한 영수증의 금액은 최초 계약서 및 영수증 상의 금액과 일부 차이를 보였고 대전구단이 제시한 계약서와 영수증의 금액은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측이 핵심 증거로 제시한 일본 현지 여행사 대표의 진술도 달랐다.

퍼플크루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구단 B팀장의 요청으로 모모야마 대학 캠프비용으로 521만 9389엔을 청구했다. 최종 결산 후 439만 5090엔을 제외한 차액 82만 4299엔을 2009년 2월 25일 B팀장 방에서 현금으로 돌려줬다”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구단이 5월 11일 해당업체 대표를 만나 받은 사실확인서와 녹취록에는 “B팀장에게 돈을 돌려준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독 대리인인 C 씨의 요구대로 서류를 작성했으며 시 관계자의 3자 대면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 구단을 곤란하게 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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