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에 대한 종합계획안을 도출했다.

도는 지난 5일 ‘2009~2020 중장기 농어업·농어촌발전 종합계획’ 보고회를 갖고 13개 부문, 111개 시책, 355개 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도는 이날 충남발전연구원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업 전문경영체 육성과 혁신적인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충남쌀 품질 경쟁력 강화, 친환경농업 육성, 세계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축산업 발전,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농산업 연구개발(R&D)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용배수로 정비 규모를 확대(2017년까지 3만 2904㎞)하고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률을 현행 60%(3246㎞)에서 2020년까지 100%(5400㎞)로 끌어 올리는 한편 자동화 공동육묘장 확대(매년 50개소), 병해충 방제용 무인헬기 확대(18대에서 2020년까지 130대로), 하우스시설 현대화(4%(150㏊)에서 2020년까지 100%(3100㏊)로), 농기계은행 확대(105개소 1300대에서 2013년까지 122개소 3000대로) 사업을 통해 인력절감형 영농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창업농 육성과 농업마이터스 교육과정 확대 등을 통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업 CEO를 육성하고 이주여성 농업인 지원과 외국인 농업 고용인력 확대를 통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치·고추장·된장 등 전통식품과 쌀·사과·배·딸기 등 농산물, 밤·표고버섯·은행·호두 등 임산물, 바지락·굴·멸치 등 수산물로 대표되는 월드 베스트 농수축산물 30선(選)도 집중 육성해 농어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농산어촌체험마을 확대(142개소에서 2020년까지 300개소로)와 광역친환경농업단지 5개소·친환경농업지구 59개소·유기농 전문단지 50개소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농어촌마을 둠벙(작은 저수지)을 복원해 농업용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어업발전 종합계획은 모두 17조 3650억 원 규모로 도는 공청회와 도 농정심의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