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3일 충남 논산시 연산읍에서 한 농부가 침수방지를 위해 논의 물꼬를 트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지난 주말 충남 서해연안에 집중된 장맛비로 이 지역 농경지 700㏊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장맛비로 당진군 371㏊와 서산시 210㏊, 태안군 109㏊, 보령시 9㏊, 홍성군 1㏊ 등 모두 70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번 장맛비로 농경지뿐만 아니라 당진과 서산지역 토마토 하우스단지 1.6㏊가 물에 잠겼고 보령지역 수박·고추 하우스 3동이 무너지기도 했다.

또 서산시 대산읍 소하천 제방 60m가 유실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도는 일단 침수된 농경지의 배수 여부를 살피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주고 물이 빠진 뒤에는 새 물로 갈아줘 뿌리의 활력을 높여줘야 하고 밭작물의 경우 비가 내린 뒤에는 각종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방제처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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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3일 법안소위를 열고 세종시법 논의를 이어 갔지만 이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세종시법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겪었다. 행안위는 당초 이날 세종시법 합의안과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를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한나라당·선진당과 민주당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명칭을 '세종특별자치시'로, 법적지위를 '광역자치단체'로 하는데 각각 합의했다.

이날 전격 등원한 민주당은 합의안 중 광역적 계획 수립 등 인구, 면적, 지리적 상황을 이유로 수행하기 어려운 사무에 대해서는 행정도시 사무범위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당 측은 "사무범위 제한에 응하게 되면 세종시에 광역시의 지위를 부여했지만 무늬만 광역시로 전락하게 된다"며 "광역시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사무범위 제한이 광역시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그동안 충분히 많은 논의를 거쳐서 합의안을 내놓았는데 민주당이 대안도 없이 트집을 잡고 나섰다"며 "관할 구역 범위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 조율이 안된 상태"라고 전했다.

4시간 넘게 '평행선'을 달리던 법안소위는 결국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산회, 14일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하기로 했으나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커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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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자녀를 인질로 붙잡고 별거 중인 부인에게 재결합을 요구한 30대 남자가 경찰과 4시간 대치 끝에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박모(38) 씨는 12일 밤 11시 대전 도마동 단독주택에서 별거 중인 부인 강모(29·무직) 씨에게 재결합 요구를 저절당하자 친자녀(1남2녀)를 인질로 붙잡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강 씨는 남편 박 씨로부터 아이들 자는 모습과 휘발유 통을 찍은 사진을 전송받고 경찰에 신고, 경찰은 박 씨를 진정시키며 혹시 모를 화재를 대비해 119구조대 및 경찰특공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박 씨는 잠자는 자녀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같이 죽겠다며 지속적으로 협박했고, 경찰은 박 씨를 설득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시도한 후 4시간 뒤 경찰특공대의 화장실 창문 진입을 통해 검거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불을 낼 생각은 없었고 단지 위협만 줄려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13일 박 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박 씨와 강 씨는 지난 5월 20일 가정법원에 협의이혼 신청을 한 상태에서 각각 대전과 서울에서 거주해 왔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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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유통업계가 14일 초복을 맞아 이른바 ‘닭싸움(?)’을 벌이고 있다.

'초복 장사를 망치면 삼복 장사를 망친다'라는 업계 속설에 따라 유통업계는 기능성 닭은 물론 전복, 장어 등과 같은 보양식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3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날은 불황으로 외식보다 직접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판단, 관련 상품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식품관에서는 16일까지 ‘더위탈출 초복상품전’을 진행한다.

삼계탕용 닭(1마리)을 3980원에 내놓고, 찹쌀(1㎏)을 4000원에, 한솔수삼(3뿌리)·삼계탕재료(1봉) 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정육코너에서는 한우사골(100g, 1900원), 한우채끝(100g, 5900원), 한우국거리·불고기(100g, 2480원)를 할인 판매하고, 수산코너에서도 전복 4마리를 1만 원에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이월드점도 ‘초복 먹을거리 모음전’을 진행해 삼계탕용 영계(1마리)를 5000원에 팔고 깐 마늘(200g, 1680원), 수삼(2뿌리, 2980원), 삼계탕 재료모음(1봉지, 4000원), 강진맥우 우족·사골(100g, 2340원) 등을 할인가에 내놓는다.

백화점 세이는 같은 기간 ‘더위를 이기자! 보양식품 모음’ 행사를 마련해 토종닭과 영계, 오골계, 대추, 삼계탕용 미삼, 찹쌀, 대추 등은 삼계탕 재료는 물론 훈제장어, 활전복, 한우사골 등의 보양식 재료도 할인가에 펼쳐 놓는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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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TI의 첨단 슈퍼컴퓨터 초고속망을 이용해 HD급 드라마타운 초고속 전송망 구축을 위한 협약식이 13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열려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자동차 몇 백 만대 파는 것보다 낫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HD(고화질) 드라마타운 건립을 추진 중인 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HD드라마의 초고속 전송시스템을 마련했다.

시와 KISTI는 13일 박성효 시장과 박영서 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KISTI 초고속망을 활용, 대전 HD드라마타운의 영상제작단지 허브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KISTI의 초고속망을 이용해 인기리에 방영된 HD드라마인 ‘꽃보다 남자’를 서울로 전송하고 실시간 상영시험을 진행하는 등 HD드라마타운의 전국적 네트워킹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첫 발을 내딛었다.

KISTI의 초고속망은 최대 30기가급 전송속도(60분 분량 HD드라마 기준 10분)로 사람이 직접 운반하는 것보다 안정성과 몇 배 빠른 시간을 확보, 지역 간 촬영거리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양측은 내다봤다.

박성효 시장은 “첨단과학도시 대전의 역량과 영상관련 첨단기술이 HD드라마 타운에 적용될 경우 연간 2000억 원의 관광효과와 4000만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대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대전을 HD드라마의 메카이자 한류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 시켜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TI 홍정우 연구원은 “물리적인 속도보다는 네트워크에 더 큰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컨텐츠를 결합하는 첫 시도라는 데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초고속망 구축 협력사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과 이미 구축된 연구망 활용 협력사업도 추진해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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