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가 14일 초복을 맞아 이른바 ‘닭싸움(?)’을 벌이고 있다.

'초복 장사를 망치면 삼복 장사를 망친다'라는 업계 속설에 따라 유통업계는 기능성 닭은 물론 전복, 장어 등과 같은 보양식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3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날은 불황으로 외식보다 직접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판단, 관련 상품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식품관에서는 16일까지 ‘더위탈출 초복상품전’을 진행한다.

삼계탕용 닭(1마리)을 3980원에 내놓고, 찹쌀(1㎏)을 4000원에, 한솔수삼(3뿌리)·삼계탕재료(1봉) 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정육코너에서는 한우사골(100g, 1900원), 한우채끝(100g, 5900원), 한우국거리·불고기(100g, 2480원)를 할인 판매하고, 수산코너에서도 전복 4마리를 1만 원에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이월드점도 ‘초복 먹을거리 모음전’을 진행해 삼계탕용 영계(1마리)를 5000원에 팔고 깐 마늘(200g, 1680원), 수삼(2뿌리, 2980원), 삼계탕 재료모음(1봉지, 4000원), 강진맥우 우족·사골(100g, 2340원) 등을 할인가에 내놓는다.

백화점 세이는 같은 기간 ‘더위를 이기자! 보양식품 모음’ 행사를 마련해 토종닭과 영계, 오골계, 대추, 삼계탕용 미삼, 찹쌀, 대추 등은 삼계탕 재료는 물론 훈제장어, 활전복, 한우사골 등의 보양식 재료도 할인가에 펼쳐 놓는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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