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의 첨단 슈퍼컴퓨터 초고속망을 이용해 HD급 드라마타운 초고속 전송망 구축을 위한 협약식이 13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열려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자동차 몇 백 만대 파는 것보다 낫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HD(고화질) 드라마타운 건립을 추진 중인 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HD드라마의 초고속 전송시스템을 마련했다.

시와 KISTI는 13일 박성효 시장과 박영서 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KISTI 초고속망을 활용, 대전 HD드라마타운의 영상제작단지 허브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KISTI의 초고속망을 이용해 인기리에 방영된 HD드라마인 ‘꽃보다 남자’를 서울로 전송하고 실시간 상영시험을 진행하는 등 HD드라마타운의 전국적 네트워킹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첫 발을 내딛었다.

KISTI의 초고속망은 최대 30기가급 전송속도(60분 분량 HD드라마 기준 10분)로 사람이 직접 운반하는 것보다 안정성과 몇 배 빠른 시간을 확보, 지역 간 촬영거리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양측은 내다봤다.

박성효 시장은 “첨단과학도시 대전의 역량과 영상관련 첨단기술이 HD드라마 타운에 적용될 경우 연간 2000억 원의 관광효과와 4000만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대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대전을 HD드라마의 메카이자 한류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 시켜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TI 홍정우 연구원은 “물리적인 속도보다는 네트워크에 더 큰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컨텐츠를 결합하는 첫 시도라는 데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초고속망 구축 협력사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과 이미 구축된 연구망 활용 협력사업도 추진해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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