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지역 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간 임금 및 단체 협약이 마침내 타결됐다.

13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간 노동쟁의 본 조정이 결렬돼 최종 권고안을 제시한 결과 이날 오후 8시 33분 노·사 양측이 모두 이 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3일까지 8개월간 진행된 노·사 임·단협 체결이 성사됐으며, 지난 2007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불거진 파업위기는 전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날 제시된 충남지노위 권고안은 △2009년 2월 1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시급임금 동결 △무사고 포상금은 현행 매월 5만 원에서 3만 원 인상한 8만 원으로 지급개시 시점은 올 2월 1일 △하계휴가비는 현행 10만 원에서 5만 원 인상한 15만 원 △최초 4시간 연장근로수당은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현행 유지하고, 7월 1일 이후는 50%의 가산 지급 등이다.

이들 노·사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조정에서 정년의 연장과 시급 2% 인상과 임금피크제 등을 각각 철회하는 등 대부분의 쟁점이 접점을 찾았다.

그러나 무사고 포상금의 지급 시기와 하계휴가비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절충을 시도했지만 타협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업 위기까지 맴돌았다.

결국 충남지노위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노·사 양측은 모두 타협안을 받아들였고, 파업으로 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막은 셈이다.

양재화 대전지역버스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경제위기와 시의 재정적 여건을 고려해 대부분의 사안을 양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도 "최근 각 버스사들의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만큼 경영합리화를 통한 시민서비스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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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정부의 행정도시 포기음모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13일 연기군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열려 행정도시무산음모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이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전과 충남·북 50여 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무산 음모 저지 충청권 비상 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30분 연기군 금남면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세종시 건설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충청권 비상대책위는 "최근 정부·여당 쪽에서 세종시의 핵심인 정부부처 이전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할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국가균형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조상묘까지 내주고 국가정책에 순응한 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고 국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이명박 정권을 더 이상 지켜볼 수 만은 없다”며 “(정부는) 행정도시 정상건설의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정부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이행하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천안갑)은 “현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500만 충청인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원안대로 행정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수 없이 약속을 한 만큼 (이전계획을) 백지화 한다면 단군이래 최대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충청권비상대책위와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 관계자들은 유한식 연기군수를 방문해 정부의 행정도시 축소 음모론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홍석화 사무국장은 “행정도시의 정상추진이 아니면 이제는 충청인들이 하나가 되어 서울 상경투쟁 등을 할 것”이라며 “대전, 충남·북 각 시민단체 등과 공조해 대책을 마련해 투쟁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대전, 충남·북 시민단체와 연기·청원 주민대책위, 분권운동단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운동 단체 등의 관계자가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위를 결성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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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국보급 유산 ‘의방유취’ 반환운동을 벌이자는 본보의 보도내용과 관련, 한의학 발전을 위해 의방유취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는 한의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한의서는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조선초기 것밖에 없는 만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의학기술을 담고있는 의방유취의 가치는 뛰어나다.

하지만 의방유취는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 조선시대 3대 의서라는 가치평가와 인쇄문화사의 중요자료라는 것만 인정 됐을 뿐 고려·조선시대 한의학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열쇠라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국내에서 제대로 번역이 되지 않아 한의학자를 제외하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접근 자체도 쉽지 않아 존재자체마저 모르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의방유취의 가치를 미리 알고 200여 권이 넘는 의방유취 현대 중국어 번역에 착수해 이미 번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시금석이 된다는 사실을 정부와 한의학계 모두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세종이 의방유취에 대한 교정을 안평대군과 수양대군에게 맡긴 것은 그 만큼 의방유취에 대한 세종의 애착이 강했고, 고려·조선을 아우르는 최고의 의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이 같은 500년 전의 임금을 비롯한 집현전 학자들의 얼과 혼이 담긴 국보급 유산이 현대에 들어 한의학에 대한 가치평가 절하와 함께 의미가 퇴색되고 만 것에 이제라도 일본에 빼앗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유산을 되찾아 오고 가치를 재해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의방유취 국내 최고권위자로 알려져있는 안상우 박사는 “동의보감은 조선초기 대중 파급력에서 가치가 높은 반면 의방유취는 당대 고려·조선시대 의학지식을 총망라한 의서 중에 의서”라며 “일본에 다량 보관돼 있는 의방유취를 되찾아 오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세종 등 4대에 걸친 임금들이 왜 그토록 의방유취에 애정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가치평가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방유취에는 현재 한 번도 확인되지 않은 고려시대의 의학지식이 집대성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의방유취에 대한 연구를 펼친다면 고려의학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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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차원의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준비가 한창인 조립동, 발사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발사체 총조립 상태와 발사설비 준비 등을 확인한다.

교과부는 또 최근까지 10여 차례 개최된 발사준비 검토위원회를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로 개편,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

앞으로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는 발사안전 확보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기상상황, 발사일정 등을 포함한 발사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 조치 사항 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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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효 대전시장이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첨단의료산업 독자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13일 대덕특구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그 이상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뇌 과학연구원 유치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통령 과기특보인 박찬모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과 특구 기관장들은 토론을 통해 △신동·대동지구 150만~200만 평 규모 복합산업단지 조성 △한국뇌과학연구원 유치 및 서울아산병원 연구병원 설립 가시화 △시 중심의 충북 오송 연계방안 등을 마련키로 하고 분산된 첨복단지의 실질적인 두뇌 기능을 대전이 수행키로 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대전(대덕특구)과 충북 오송, 대구 신서 등에 대한 연계 방안을 시 중심으로 마련해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첨복단지 핵심기능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충청권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시가 선제적 연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박 시장은 “정치논리와 대덕특구 배제논리가 다른 국책사업에서 되풀이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며 “정부나 여당을 믿을 수 없고 탈당하라는 주문까지 거세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언제까지 좌절할 수만은 없다”며 “서울아산병원이 대전에 연구병원을 설치하는 데 여전히 공감하고 있어 이를 가시화하는 노력부터 기울이고 뇌 과학연구원을 유치해 뇌 의학 분야를 선점, 보란 듯이 첨단의료산업을 대전에서 꽃피우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장순흥 교학부총장은 “첨복단지가 손발이라면 뇌 과학연구원은 두뇌다”며 “세계 최초로 14테슬라(tesla)의 MRI를 개발할 수 있는 곳은 카이스트가 유일하고 대전이 뇌 과학연구원을 유치하고 서울아산병원 연구병원이 설립되면 실질적인 첨복단지 핵심기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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