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선물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선물을 장만할 수 있는 가운데 8일 추석 선물세트 품평회가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열려 시민들이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주부 김 모(37·대전 동구 성남동) 씨는 지난 5일 백화점에서 시댁과 친정에 보낼 추석선물을 미리 구매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롯데백화점 대전점 등 지역 백화점들이 내놓은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이용하면 한우·굴비·과일·건강식품 같은 추석선물을 10~30%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이번 추석은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아 귀향 등 직접 방문보다 선물만 전할 계획”이라며 “어차피 살 선물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입할 수 있어 이번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한 푼이 아쉬운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추석선물 장만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지갑이 얇아졌다고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는 추석선물까지 거를 수는 없는 법.

김 씨처럼 예약판매를 활용하거나 공동구매, 온라인쇼핑몰 이용 등을 활용하면 무료 배송서비스는 물론 저렴한 가격에 추석선물을 장만할 수 있다.

추석선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전 예약을 활용하자!

지역 유명 백화점들이 내놓은 ‘사전 예약판매’를 이용하면 알뜰하게 추석선물을 장만할 수 있다.

추석 대목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의 각축전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할인행사와 기획전 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아 귀향 등 직접 방문보다 선물만을 전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 어느 때보다 ‘선물세트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성별 행사를 잘 챙기면 최대 30% 정도 싼 가격에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오는 13일까지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선물을 예약하면 10~30%의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도서산간, 제주지역 제외) 서비스도 제공된다.

선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정육의 경우 최근 산지 한우값 상승세에 따라 선물세트의 가격도 10~20% 정도 인상됐다.

하지만 사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37만 원짜리 ‘강진맥우 VIP세트(등심 1.2㎏, 채끝 0.6㎏, 등심불고기 0.9㎏)’는 3만 7000원 할인된 33만 3000원에 제공되는 등 모두 8종류의 정육세트를 10% 할인 판매한다.

굴비·선어 역시 사전 예약판매 기간을 활용하면 1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멸치와 김, 화고, 곶감, 건화, 수삼, 더덕, 한과, 화과자 등은 이 이간 10~15%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지고, 홍삼류와 글루코사민 같은 건강식품도 최대 30% 정도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또 사전 예약판매 기간 중 단체선물로 인기가 좋은 공산품 선물세트도 1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16일까지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 이 기간 ‘GNC 남여종합비타민세트(메가맨·우먼스)’ 등의 건강식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추석 필수 선물인 수산물과 농산물, 젓갈세트, 와인, 한과 등도 10~20% 싸게 살 수 있다.

대목이 닥치면 웃돈을 얹어 구입하기도 하는 청과제품과 정육제품도 5% 깎아준다.

롯데 측은 고객 편의를 위해 선물 전문상담팀을 편성, 백화점 지하 2층 선물상담팀에서 예약 신청을 받는다.

백화점 세이도 13일까지 사전 예약판매전을 펼친다.

이 기간 건강기능세트부터 와인, 굴비, 정육, 청과에 이르기까지 인기 추선선물세트를 5~2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3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대전지역 무료 배송을, 5만 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1+1’을 노리자!

선물할 곳이 많을 경우 이른바 ‘1+1’ 덤상품을 노리는 것도 선물을 싸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명절 선물세트는 ‘2+1’ ‘5+1’ ‘7+1’, ‘10+1’ 등 여러 개를 살 경우 추가로 덤상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선물할 곳이 적을 경우라도 여럿이서 함께 선물세트를 공동구매하면 추가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최소 10~50%의 추가 할인 효과를 보는 셈이다.

실제 이마트는 ‘토판염 참굴비세트’나 ‘청정고랭지 더덕세트’를 7개 사면 1개를 추가로 증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마트 등도 무료 배송서비스를 진행하고 무료배송이 가능한 구매금액을 확인해 보는 것도 필수다.

온라인쇼핑몰도 예약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7일부터 ‘추석선물 기획전’을 개최한다.

7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개를 더 얹어주는 ‘7+1’, ‘10+1’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현대H몰(www.hmall.com)은 현대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0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현대백화점 한가위 선물세트 예약전’을 17일까지 진행한다.

5~30%의 가격 할인과 함께 일부 상품은 결제금액의 3~5%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자 동영상 판매도 한다.

동영상을 통해 각종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담당 MD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제품상태 등을 확인한 뒤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시장은 올 추석 특수를 되찾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 중이다.

김태원 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장은 “대형 마트보다 전통시장의 제수용품이 더 신선하고 값이 싼 것은 이제 보편화된 이야기”라며 “이번 추석 특수를 놓칠 수 없는 만큼 할인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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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자치구 기초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 5개구 의회는 갈수록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서민경제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의결,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이들 의회는 최근 전체 의원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의정비 동결로 구민들에게 힘을 보태자고 합의했다.

특히 이들 의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상향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가 계속 하향 선을 그리고 있고 주민들의 체감경기도 어려운 점을 감안,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 의회에서는 매년 의정비 인상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어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으나 올해 내년 의정비를 동결키로 합의함으로써 한층 성숙된 의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의회는 각종 경상비도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가급적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재래시장 및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유성구의회의 경우 대전지역 타 의회와는 달리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기준액이 3694만 원보다 의원 당 109만 원이 적은 3585만 원으로 동결, 연간 872만 원의 직접적인 예산절감 효과를 볼수 있게 됐다.

또한 의정비 인상 심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의정비 심의위원회 회의 참석수당 및 여론조사 비용 580만 원을 추가로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의 모습은 성숙한 풀뿌리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생문제에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찬사를 보냈다.

남재찬 서구의회 의장도 “의정비 동결의 의미는 우리 의회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결정한 데 있다”며 “앞으로도 의회 예산을 최대한 절감시켜 주민과 지역을 위해 재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상·황의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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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특화노선 개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충북도는 민영화를 앞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시설확충, 국제노선 다변화, 저비용 항공 중심공항 육성 등을 요구해왔다.

이 가운데 도는 올 상반기 정부에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일부노선을 청주국제공항 특화노선으로 개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화노선으로 도는 연길, 흑룡강성 등 일부 중국노선과 오사카 등 일본노선의 개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일부 노선을 개설할 경우 중복되는 노선은 인천공항 국제노선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청주국제공항 특화노선 개설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 같은 도의 요구는 인천공항 중심의 항공정책이 지방공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는 오랫동안 저비용 항공 중심공항 육성을 목표로 국내와 국제노선 개설에 적극 나서왔다. 하지만 운항허가권을 갖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노선 개설의 경우 기존 정기노선 보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지방공항의 새 노선 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처럼 도가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를 계기로 특화노선 개설을 요구해오고 있으나 정작 이용객을 실어날라야 하는 항공사들을 설득시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그동안 국토해양부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일부 일본노선의 개설 등을 요구하는 한편 항공사들의 취항여부를 타진해왔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도 특화노선 개설에 따른 청주국제공항 취항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해 일정 규모의 이용객이 보장되지 않는 한 국내와 외국 항공사들의 청주국제공항 취항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도는 특화노선 개설을 위한 항공사들의 청주공항 취항을 설득하기 위해 수 억 원의 인센티브도 제시했으나 선뜻 나서는 항공사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지방공항을 위한 특화노선 개설이라는 정책 자체가 시장경제논리에 어긋나는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한다고 해도 시장논리상 일정규모의 이용객 규모가 형성되지 않으면 항공사들의 취항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관심을 갖고 청주국제공항 취항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등 각종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이용객 수를 늘리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용객수 증대 방안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는 정부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백두산 직항로 개설도 요구해왔다.

한편, 국토해양부의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를 위한 최종 용역결과가 오는 17일 나올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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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구릉과 평야도 있는 서산, 태안은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고장이다. 연중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고, 특산물도 많을 뿐 아니라 관광거리도 산재해 있다. 최근에는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농업이 발달한 서산, 태안지역에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관리하는 저수지도 많다. 저수지는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해안과 가까운 태안지역과 서산 서부지역에는 소규모 저수지가 있을 뿐 규모가 큰 것은 주로 서산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서산의 많은 저수지 가운데 가장 대표적 상징성을 갖는 것을 꼽는다면 해미면에 위치한 산수저수지다.

서산과 예산을 연결하는 국도 45호선을 지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산수지는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와 홍성IC 사이 구간에서도 확인된다.

해미면 산수리를 유역으로 하는 이 저수지는 다른 별칭 없이 지역에서도 산수지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농업용수 기능

산수저수지는 서산과 예산의 경계를 이루는 도립공원 가야산을 유역으로 한다.

53년 착공해 62년 준공된 산수지는 만수면적이 44㏊로 331만 6000t의 물을 가둘 수 있는 규모다.

서산에서는 운산면에 위치한 고풍저수지에 이어 관내 두 번째로 저수량이 많다.

가야산 일대 해미면 대곡리와 산수리 1706㏊를 유역으로 하는 산수지는 서산시가지 기준 남동쪽 평야지역 638㏊의 논에 물을 대준다.

산수지가 생기기 전 현재의 수혜지역 농토는 모두가 천수답이었다.

산수지가 생긴 이후 비로소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산수지의 직접 혜택을 보는 농토는 해미면의 산수·읍내·휴암·기지리와 고북면의 대곡·산수리 등이다.

서산에서도 미질이 좋기로 유명한 해미와 고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바로 이 산수지를 생명의 원천으로 한다.

도립공원 가야산을 유역으로 하는 만큼 산수지의 수질은 청정하다.

순수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된 산수지는 준공 이후 지금까지 오로지 농업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낚시를 포함한 모든 어로행위가 금지돼 있다.

◆대학캠퍼스와 조화

고속도로 및 국도와 인접해 있는 산수지는 그 만큼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더욱이 저수지에서 불과 지척거리에 한서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대학캠퍼스와 저수지가 연결돼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대학캠퍼스가 아니더라도 산수지 주변의 풍광은 손색이 없다.

가야산도립공원 골짜기에서 모아진 청정수로 저수지를 만들었으니 수질은 더할 나위가 없다.

다만 한서대학교가 들어선 이후 학교 주변에 대학촌이 형성되고 더불어 취락이 만들어 지면서 생활하수 일부가 흘러들어가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관광휴양 기능

서산은 볼거리가 많아 산수저수지 주변에도 관광거리가 많다.

초대형 스파시설이 갖춰져 최근 가장 방문객이 많은 온천으로 부상하고 있는 덕산온천이 산수지와 불과 10분 거리다.

가야산이 만들어 내는 산수계곡은 산수저수지와 한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길이가 2㎞에 달하는 산수계곡은 가야산 골짜기들이 만들어내는 맑은 물을 모아 저수지로 보내는 물길이다.

이곳 산수계곡을 따라 등산을 할 수 있을 뿐더러 산림욕을 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주변에서 피서를 겸한 야영을 할 수도 있다.

박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마애삼존불과 용현계곡을 만날 수 있는 개심사도 산수저수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개심사에서는 국내 최대의 한우목장인 서산농장도 지근거리다.

산수저수지가 위치해 있는 해미는 읍성이 유명하다.

해미읍성은 해안지방에 침입해 피해를 입히는 왜구를 막기 위해 조선 태종 17년부터 세종 3년 사이에 당시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이곳에 옮기기 위해 축성된 성으로 이후 해미현 관아가 옮겨져 이용되기도 했던 곳으로 해마다 6월에 읍성 축제가 열리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고속도로 해미IC와 1~2분 거리로 가깝고 좌우방향으로 곧게 뻗은 4차로 국도가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서산지역 주민들이 자랑하는 으뜸 저수지가 바로 산수지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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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온 임신 32주의 임산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태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이 모(37·여) 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의 벌금형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과실치사상의 죄는 낙태로 인해 부녀에게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 등에 대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나 과실낙태나 낙태미수 행위는 따로 처벌을 두지 않는다”며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행위가 임산부 신체의 일부를 훼손하는 것이라거나 태아의 사망으로 인해 그 태아를 양육, 출산하는 임산부의 생리적 기능이 침해돼 임산부에 대한 상해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씨는 원심에서 업무상과실치상죄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지난 7월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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