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청원군의회와 통합논의를 나눌 소위원회 구성을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김재욱 충북 청원군수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기관인 양 의회에서 동수로 구성된 대화창구를 마련해 주민의견을 대변하는 방식으로 (통합)논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에 청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청주·청원통합지원전체위원회’를 열고 김 군수의 발표를 환영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양 의회 의원을 동수로 한 위원회를 구성 통합 논의를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

또 고용길 청주시의회 의장은 김충회 청원군의회 의장에게 청주시의회의 결정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대화 제의를 하고 일정이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잠잠했던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 간 통합논의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자 청주시의원들 간에는 이번 특별위원회에 속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문제는 지역의 최대현안으로 이번 특별위원회에 포함된다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과 함께 통합에 성공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청주·청원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위원회 참가와 위원장 자리를 놓고 과열양상이 벌어져 결국 모든 의원들이 참가하는 ‘청주·청원통합지원전체위원회’를 구성해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빈축을 산 바 있다.

청주시의회 A 의원은 “지난해 의원들 간 과열경쟁으로 전체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책임감이 떨어져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번에 구설될 위원회에는 청원군의원들과 마찰없이 합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의원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용길 청주시의회 의장은 “많은 의원들이 위원회 참가를 원하겠지만 상임위원회 또는 선거구별로 기준을 정해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청주시의회는 아무런 조건없이 대화에 나설 것이며 청원군의회의 (논의참여)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의회 측은 김 군수 및 청주시의회의 통합 논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통합 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의 통합 논의는 당분간 진척이 어려울 전망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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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국제인삼교역전이 21일 오후 6시에 미국 등 해외 9개국 바이어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개막됐다. 박동철 군수와 해외바이어들이 본격적인 상담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금산=나운규 기자  
 
매년 1400여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국제인삼교역전이 21일 오후 6시에 미국 등 해외 9개국 바이어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개막됐다.

금산인삼축제장 인삼교역관과 유통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11회 국제인삼교역전은 총 44개 부스(관내 41, 관외 3)에 3개관으로 구성, 금산인삼 제품 185 품목이 전시돼 23일까지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금산인삼 수출무역종합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이날 교역전 개막식에서는 홍삼장아찌를 비롯한 쵸콜릿 등 인삼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신상품이 소개돼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종플루의 영양으로 관광객은 약간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인삼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어 이번 교역전의 성과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인삼과 홍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바이어들이 큰 금산인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더 이번 교역전 성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산덕원인삼약초 고태훈 대표와 금산고려홍삼산업 길준산 대표가 수출유공(우수)업체로 선정돼 충남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울산향우회 여이도·김기수 씨와 장석열흑삼 장석열 대표, 국제인삼시장조합 김현복 씨가 금산군수 표창패를 받았다.

또 금산인삼의 베트남에 진출에 공을 세운 베트남 해외바이어 트루옹 투반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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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일부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큰 고민에 빠졌다.

이들 단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진영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현재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고, 내년에도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현역 단체장에게 등을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러브콜을 보낸 후보 진영을 무시하고 현역 단체장을 따랐을 경우 예상 밖의 선거결과가 나올 때에는 여러가지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또 양쪽의 눈치를 살피면서 불분명한 태도를 보였을 경우에 오히려 어느 한 쪽을 지지했을 때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전시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는 모두 290여 개로 이중 공모신청을 통해 선정된 단체들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선거 때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진영의 전위대 노릇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도 비영리 민간단체들 가운데 일부는 현역 단체장들이 당선되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인원동원, 자원봉사 등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일부 단체들의 경우 임원과 회원들 간에도 갈등현상을 빚는가 하면 벌써부터 조직적으로 선거준비에 돌입하고 지자체 단체장 또는 유력 후보진영과 연대에 나서는 등 비영리 민간단체 본연의 역할을 선거와 결부시키고 있다.

현역 단체장들과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도 회원 수가 많은 단체들의 행사에 참여하고 다양한 공약 등을 통해 임원들의 체면 살려주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한 단체 임원은 “최근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두곽을 나타내는 한 후보진영으로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며 “현역 단체장을 배제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 임원은 “언론 여론조사에 두곽을 나타내는 후보들 중에 누가 당선될 것 같냐”고 기자에게 질문한 후 “현역 단체장을 무시할 수 없으니 당분간 눈치나 살펴야겠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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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에 들어 국제사회가 가장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는 과제는 바로 지구환경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국제사회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72년의 'UN 인간환경회의'로써 그후 지난 1992년의 '리우 선언'에서 채택된 ‘Agenda 21’과 지난 2005년도에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이르기까지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마다 입장이 다르고 현실적인 장애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인지 모든 국가들이 동참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적 패러다임으로 선언하고 국가경영시스템을 친환경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현재 우리는 자전거 활성화, 친환경 농업과 같은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친환경정책은 물론 환경질 개선, 환경산업의 육성 그리고 환경규제의 합리화 정책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환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공장매연과 교통오염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교통부문만큼은 가장 환경 친화적인 철도를 중심으로 국가교통망을 재편하는 것이 가장 미래지향적인 교통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철도와 같은 SOC사업은 초기에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칫 경제성만 강조하다 보면 투자가 소홀해질 수 있으며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교통정책이 그러했다.

이에 비해 유럽과 같은 선진국가는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환경에 대한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교통정책을 고속철도와 같은 철도 중심으로 전환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와는 달리 초기에 제기될 수 있는 경제적 비용·편익의 문제를 따지기보다는 10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철도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선진국의 교통정책을 학습하지 않았던 우리 정부도 최근에는 철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철도가 가장 확실한 미래교통의 대안’이라는 교통산업의 국제조류에 관심을 갖게 됐고, 국가의 중점 전략인 녹색성장의 시대에 철도가 가진 친환경, 고속철도, 정시성 등의 장점을 인정하게 됐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철도기술은 우리의 힘으로 고속철도차량을 제작하는 단계에까지 발전했고, 철도건설과 철도운영의 노하우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국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함은 당연한 것으로써 여기에는 관련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정부차원의 지원과 육성책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정보와 기술의 척도가 가늠하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첩경은 바로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접근만이 '철의 실크로드' 완성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륙 진출과 이명박 대통령이 선언한 바와 같이 ‘녹색성장의 얼리 무버(early mover)’로써 환경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적 숙원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철도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국가의 중점 전략인 녹색성장의 중심에 우리 철도가 우뚝설 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이 대전역 동부에 새 터를 마련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제110주년 철도의 날을 맞았다.

110주년을 맞는 자리에서 코레일 허준영 사장은 "국민을 위한 친환경 철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허 사장이 취임일성으로 '세계 1등 국민철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이래 녹색생활의 실천은 열차를 타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자며 ‘기차를 한 번 이용할 때마다 소나무를 몇 그루씩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친환경 철도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줬다.

국민들도 철도를 이용할 때마다 ‘친환경 여행’을 하는 것이며, 승용차를 두고 철도를 한 번 더 이용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국토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가장 손쉽고 간단한 방법임을 알았으면 한다.

철도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염원대로 '세계 1등 국민철도'가 되는 길에 동참해 몇 년 후에는 세계에서 1등 가는 철도를 타 보고자 하는 소박한 꿈을 가져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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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주차난이 해를 거듭하고 있지만 구별 주차장 확충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설 주차장의 경우 설치비용 절반을 자치구가 분담하고 있어 주차장 확충이 해당 자치구의 재정력에 따르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 재정난으로 인해 각 구가 주차장 확보에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주차난을 가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전시 주차장 확보율은 80.06%를 보였다. 시 등록차량 수는 53만 9233대였으나 주차장은 43만 1701면에 그쳤다.

올해 3월, 등록 차량은 54만 1456대로 증가했으나 주차면 수는 오히려 42만 8088면으로 감소해 주차장 확보율은 79.06%로 하락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이보다 더 감소해 주차장 확보율은 77.7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충분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선 확보율이 200% 정도가 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사실상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구별 주차장 확보율은 △동구 74.82% △중구 62.08% △서구 79.33% △유성구 93.32% △대덕구 74.93% 등이다.

각 구 신설 공영주차장의 경우 시와 자치구가 소요비용을 분담하고 있으나 지자체 재정난으로 주차장 확충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민은 주택가와 상가 등 도시 곳곳에서 불거지는 주차난에 대해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토해내고 있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이다.

담당부서의 경우 부지선정 어려움은 물론 매입비용과 공사비 등 관련 예산만도 주차장 1면 조성에 3000만~7000만 원이 투입되고 있어 재원 마련에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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