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가 제7대 회장 선거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황선호 당선자가 재선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해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문건설협회 중앙회가 재선거를 앞두고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에 특별관리인을 파견한 상황에서 황 당선자가 '10월 8일 선거 유효, 재선거 불가’라는 정면 돌파용 카드를 빼어들어 재선거 논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황 당선자는 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고공고에 따라 9월 21일부터 9월 25일 사이 입후보자 등록을 한 후 재적 대표회원들의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해 당선돼 당선통지서를 받았다”며 “선거공고를 중앙회에서 승인한 만큼 대표회원의 추천권 행사 시기에 문제가 있다면 선거공고가 10월 1일에 나갔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황 당선자는 회장 선거 절차상 흠결이 있어 인준부결로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중앙회 방침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졌다.

황 당선자는 “전국 시·도협회가 10월 한달 동안 신임 회장 선거를 치렀는데 대표회원 임기편차는 똑같은 문제인데 회장인준 불가 통보를 팩스로 받았다”며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는 4대, 5대, 6대, 7대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새로 선출된 대표회원이 회장 입후보자를 추천하고 선거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당선자는 “4대, 5대, 6대 회장 선거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7대 회장 선거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감독하에 적법하게 실시했기에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황 당선자는 입후보자들간의 서약서 내용 등 그간의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둘씩 설명했다.

황 당선자는 “선거 전 후보자 3명이 선거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고 상호 협력할 것을 서약까지 했다”며 “대표회원 임기편차는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원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황선호 당선자가 회장인준 불가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회의 재선거 지침에 반발, 인준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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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지역 유통업체들이 이른바 빼빼로데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초콜릿 업체와 대형마트 등은 빼빼로데이(11일)와 수능시험(12일)이 잇따라 높은 매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 관련 업계와의 제휴 등을 통한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소재 초콜릿 전문점 ‘본정 초콜릿㈜’은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충북환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메모리 초콜릿’은 두뇌의 열을 제거해주는 석창포와 박하, 뇌의 혈류량을 늘려주는 천마 등 동의보감에 소개된 식용약초를 다크초콜릿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본정은 인터넷 판매와 매장 판매를 위해 메모리 초콜릿 등의 물량확보를 마친 상태로,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0주년 기념 머그컵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이종태 본정 초콜릿 대표는 “경기가 어려운 만큼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작은 문화 이벤트로 생각하고 있다”며 “서로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 감성 마케팅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 이마트 둔산점과 월평점은 11일까지 전점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수능용품 특가전’을 진행, 찹쌀떡과 필기구, 보온병 등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바이더웨이 편의점도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 행사상품을 대폭 늘렸다.

경품 11만 개를 지급하는 ‘실속 강조 빼빼로데이’와 G마켓과 제휴한 ‘롯데 빼빼로700’도 펼친다.

GS25에서는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구매 시 LG텔레콤 멤버십 카드로 15% 할인이 가능하고, 현대·KB카드로 10% 추가할인도 가능하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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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년 전 실존 인물에 기초한 최초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도미전(都彌傳)의 무대가 보령에서 한강유역으로 옮겨갈 우려를 낳고 있다. 보령시는 오천면 소성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1990년대 초반, 도미설화의 근거지를 표방하면서 각종 선양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지만 최근 도미설화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점차 당위성을 잃어가고 있다.

보령시가 도미설화의 무대라는 주장은 1990년 모 대학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보령에 도미항이 있고 도미부인이 남편을 그리던 상사봉이 있으며 도미부인이 태어난 미인도(현재는 빙도)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보령시는 이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도미부인의 사당을 짓고 1995년엔 정부가 공인한 도미부인 표준영정을 제작해 사당에 모시는 한편 경남 진해시에서 도미부인의 묘(추정)를 옮겨오는 등 다각적인 도미부인 선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때부터 보령시는 지속적으로 도미부인경모제를 지내면서 도미설화의 본류가 보령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보령시의 이 같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백제사 재조명과 맞물려 삼국사기에 기록된 도미전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설화의 상황을 살펴보면 도미부부의 거주지는 바닷가가 아니라 한성백제의 왕성 인근, 즉 한강유역으로 좁혀진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 같은 해석이 나오자 현재 가장 강력한 한성백제의 왕성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서울 송파구(풍납토성과 몽촌토성)와 또 다른 후보지인 경기도 하남시(이성산성)가 도미전 본류 분쟁에 가세했다.

하남시는 최근 도미설화와 관련한 대규모 학술대회를 열고 당위성을 확보해 가고 있고, 송파구의 경우 뮤지컬을 제작해 도미설화를 문화콘텐츠화 하는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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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 사기단에게 통장을 판매한 뒤 이 통장으로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가로챈 일명 ‘통장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자신들이 팔아넘긴 대포통장에 입금된 수천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빼돌린 손모(26)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신모(3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보이스피싱을 당한 김모(50·여) 씨의 돈 1400만 원이 자신들이 이전에 사기단에 판매한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알고 인출하는 등 5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3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통장 삽니다'란 글을 올린 전화금융사기단에 건당 10만 원을 받고 통장과 보안카드를 넘긴 뒤 미리 복사해뒀던 통장사본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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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지난해 달성한 과학분야 우수연구 성과물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3일 ‘2009 교과부 대표우수연구성과’ 60선을 선정 발표했으나 충북지역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서 이름을 올린 연구성과물은 단 1건도 없었다.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로 고무돼 있으나 연구성과 실적을 보면 과학인프라 구축이 아직도 요원한 것이 확연하다.

이번 60선에 선정된 대표우수연구성과는 대부분 서울대, 연·고대 등 수도권 명문대와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기관들에 집중됐지만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경상대 등 각 지방의 대학들은 포함돼 있어 1건이 없는 충북과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연구재단으로 통합되기 전 과학재단과 학술진흥재단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선정한 425개 대표우수연구 성과물도 충북에서 선정된 것은 고작 5건에 불과했다.

이 5건 중 4건은 충북대 연구팀이 1건은 충주대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성과다.

충북대는 지난 2002년 한정호 교수(물리)가 ‘차세대 중력렌즈 실험…’ 연구로 수리과학분야에서 우수연구로 선정됐고, 2004~2005년엔 김응국 교수(의학)가 ‘염기성 섬유아세포…’, 배석철 교수(의학)가 ‘무독성 항암제 개발…’ 연구로 각각 생명과학분야 우수연구물로 뽑혔다.

2007년엔 백종범 교수가 ‘3차원 덴드리틱 고분자…’연구로 공학분야 우수연구에 선정됐다.

충주대는 2007년 권혁석 교수(중국어과)가 ‘옥대신영’ 번역으로 인문학 우수연구에 선정됐다.

이 같이 충북지역에서 우수연구로 평가 받은 연구물이 거의 없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 1건도 선정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대해 한 과학계 인사는 “충북지역의 낙후된 연구 인프라와 연구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학분야 연구 성과는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투자와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우수연구성과 60선 선정은 각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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