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청주 흥덕구 모충동에 사는 대학생 이모(22·여) 씨는 청주 성안길을 찾았다가 피부관리 1회 무료이용권을 받고, 무료라는 말에 현혹돼 해당 피부관리실을 찾았다. 이 씨는 피부마사지를 받던 중 피부관리사의 강요와 공짜 서비스에 대한 미안함으로 피부관리 서비스(10회)를 계약했다. 대학생으로서 만만치 않은 금액이 걱정된 이 씨는 다음날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업체는 무료로 받은 피부관리 비용과 위약금을 지불하라고 통보했다.

#사례2. 청주 흥덕구 복대동 주부 강모(38·여) 씨는 살을 뺄 목적으로 체형관리 서비스를 10회 계약하고 5회 이용을 하던 중 타 지역으로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게 됐다. 강 씨는 잔여횟수에 대한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다른 사람에게 나머지 이용권을 양도를 하거나 다른 화장품으로 대체해 줄 수는 있지만 환불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충북지역에서도 피부마사지나 다이어트 등 피부관리나 체형관리 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충북도 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무료이용권'이나 '사은품 증정', '할인' 등의 광고만 믿고 계약하는 경우 충동적인 구매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중요하다.

도 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계약 시 계약내용(계약일, 계약개시일, 이용횟수, 무료횟수, 계약금 등)을 확인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반드시 사본을 받아 보관해야 한다.

또 홍보전단지나 쿠폰 등을 보관하고, 무료이용이나 할인, 사은품 등의 판매상술에 현혹되지 말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도 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피부나 체형관리 중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부작용 발생 시에는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된다”며 “소비자 피해가 원활히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도 소비생활센터나 대한주부클럽 등 소비자고발센터의 상담을 통해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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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충청권 아파트 거래량이 10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약세를 보였다.

16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거래량은 2024건으로 전달의 2523건보다 19.7% 감소했다.

대전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경기회복 조짐으로 지난 2월 1300건을 기록한 이후 9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충남의 아파트 거래량은 2316건으로 전달의 2475건보다 159건 감소했다.

충북도 2429건으로 10월의 2716건에 비해 287건이나 줄었다.

지난달 신고분은 9월의 계약분과 10월 계약분, 11월 계약분이 포함된 것이다.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면서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약세를 보였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전용면적 63㎡형 10층의 경우 10월에 1억 4800만 원이었는데 11월 들어선 1억 4600만 원(9층)으로 하락했다.

또 서구 둔산동 국화동성아파트 전용면적 85㎡형(6층)은 10월에 매매가가 1억 9900만원이었는데 11월에 들어선 1억 9800만 원(10층)으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구 둔산3동 샘머리2차 전용면적 85㎡형16층은 10월에 2억 1700만 원에 팔렸으며 11월에도 2억 1700만 원(15층)에 거래됐다.

유성구 관평동 대우푸르지오 전용면적 102㎡형 3층은 지난 10월 2억 4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2억 3900만 원(3층)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천안시 백석동 브라운스톤 전용면적 109㎡형 9층은 10월 2억 400만 원에 팔리다가 11월에는 2억 900만 원(12층)에 거래됐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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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조율인가, 진통의 시작인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자유선진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판 모양새 갖추기에 들어갔다는 정가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염 전 시장을 염두에 두고 “당의 정체성과 이념에 공감한다면 우리당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6일에는 ‘염 전 시장이 입당한다고 해도 대전시장 공천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염 전 시장이 입당을 하게 되면 시장 후보자는 어떤 식으로 선발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당헌에도 있듯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이 염 전 시장의 '입당=공천'이라는 당 안팎의 분석에 대한 경계의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 염 전 시장의 입당으로 대전시장 출마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된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다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총재의 ‘경선 원칙’ 발언에 대해 염 전 시장은 말을 아끼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염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입당은 물론 공천 문제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염 전 시장은 당이 화합하는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지방선거에 출마해 좋은 결과를 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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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먹구름이 자욱한 데 출구전략이라니…’

경제위기에 따른 서민생계 지원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시행되는 희망근로 및 행정인턴십 사업이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에는 대폭 축소 돼 저소득층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7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만 438 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실시된 희망근로 사업은 내년 배정된 예산이 274억 원, 참여인원은 4787명으로 3분의 1로 줄었고, 사업기간도 4개월로 단축됐다.

행정인턴십 사업 역시 올해는 99억 8700만 원을 들여 만 35세 이하 대졸 미취업자 1502 명을 선발해 10개월 간 실시됐으나 내년에는 불과 5개월 간 552 명을 선발하는 데 그치고, 1인당 월 보수도 110만 원(주 40시간 근무)에서 70만 원(주 30시간 근무)으로 40만 원이나 줄어든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희망근로와 행정인턴십 모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올해까지만 시행하려던 한시 사업이었으나 당장 중단하기 어려워 내년까지 연장하면서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며 “정부가 계획하는 출구전략의 일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출구전략에 대해 극심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민경제를 외면하고, 사회양극화 심화 등의 현실과 괴리된 ‘때이른 시도’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두바이 사태'에서 보듯 대외환경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이고 환율과 유가, 원자재가격도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더욱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시책 등을 축소하는데 대한 비판도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충남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거시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다. 소비와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성장이 고용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희망근로사업 등을 대폭 축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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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아지는 송년회 시즌이다.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로 피곤함이 누적돼 자칫 간이 혹사당할 수 있어 단단한 각오도 필요한 때이다.

아무리 애주가라 해도 하루가 멀게 찾아오는 술자리는 송년의 즐거움보다는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와 함께 건강한 송년 음주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알아 본다.


◆송년 건강음주 제1원칙이 있다면?

건강음주 제1원칙은 피치 못하게 술을 마셔야하는 경우 술의 양을 스스로가 '즐기는' 수준에서 조절해야 한다. 이는 술을 취하기 위해서 마신다는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우리의 음주문화는 누군가 마시라고 하면 마셔야 하는 분위기로 같이 마시고 취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 수도 있다. 더욱이 회사의 송년모임이라면 술도 결국 눈치를 보면서 마셔야 하는 업무의 연장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스로의 음주량을 조절하려면 즐기는 수준 이상으로 술을 권해올 때 과감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매일 계속되는 송년 술자리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술하면 간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은 간 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관련돼 있다. 술자리에서는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줄담배를 피우게 되고,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 같은 일정이 반복되면 수면시간과 운동이 부족해 허리비만으로 연결되기 쉽다. 허리비만은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도가 심해지면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돼 지방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일상적인 생활패턴이 깨지고 수면과 휴식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가 쌓이고 지속될 수도 있다.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담배를 피우는 것, 늦게까지 먹는 것, 먹고 그대로 잠이 드는 것은 모두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 십이지장염을 유발하기 쉽다. 평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음주 후 다음 날 혈압이 더 올라가고, 당뇨병이 있거나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경우는 음주 후 수 일 동안 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가 상승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이 있는 사람은 음주로 인해 간경화증이 촉진돼 간암 위험을 높이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송년 술자리에서 적당한 술 분량은 ?

적정한 술 분량이라는 것은 없다. 적정 음주량은 1일 성인 남성의 경우 알코올 2단위, 여성의 경우 1단위, 노인은 0.5단위이다. 알코올 1단위는 소주의 경우 소주 잔으로 1잔(50㏄), 와인의 경우 와인 잔으로 1잔(100㏄), 맥주의 경우 맥주잔으로 1잔 또는 1캔(320㏄), 위스키는 위스키 잔으로 1잔(30㏄), 막걸리의 경우 1대접(20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1회 5단위 이상의 음주는 폭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적정음주라면 소주의 경우 반병(약 3잔)에 해당하고 1주일에 소주 2병 이내, 적어도 2~3일의 간격을 두도록 권장하고 있다.

◆잦은 송년 술자리로 인한 비만예방은 ?

술은 고열량 식품이다. 소주 1병은 500~600㎉에 달한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1끼 식사에 해당하는 열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단순히 술만 마시면서 생성되는 칼로리는 축적되지 않는다. 실제로 ‘알콜리즘 환자들(밥 대신 술만 마시는)’은 아랫배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술과 안주를 같이 먹는 보통의 사람들은 배가 나오게 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은 기초대사에 사용되는데, 술을 마시면 이러한 기초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술에서 나온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함께 먹는 음식에서 비롯되는 칼로리는 모두 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된다.

술은 에너지원만 될 수 있을뿐 영양소는 제로인 식품이다. 즉 몸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이 없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필수요소들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원만 내는 술만 마시고 살 수는 없다. 술자리로 인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자리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또 주의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도 안주섭취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건강한 음주를 위해 술 마실 때 지켜야 할 원칙, 술 마신 후에 해야 할 일은?

술 마실 때 지켜야 할 원칙은 1회에 소주 1병 이상 폭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술에 약한 사람이라면 1회 음주량을 더 줄여야 한다. 그리고 술자리 간격은 2~3일 정도 간격을 둬야 간에서 술을 분해하는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술을 마신 후 해야 할 일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와 휴식이다. 그래야 알코올을 분해하고 대사하며 배설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숙취를 해소하는 것은 오히려 탈수를 조장해서 위험할 수 있어 절대 금기다. 음주 후 꿀물이 숙취해소에 좋은 것은 거기에 포함된 당이 간에서 알코올을 대사하는데 필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해장을 위해 해장술을 마신다거나, 너무 뜨겁고 매운 음식은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히 따듯하고 자극이 없는 죽처럼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이 좋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숙취는 인체가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들어와 제때에 처리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알코올 성분이 인체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개인별 주량과 알코올 분해능력을 감안해 술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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