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은 전년보다 성장성이 높아졌지만 수익성은 하락하고 재무구조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대전·충남지역내 기업들 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간한 ‘2008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909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계한 결과 지난해 전(全)산업 매출액증가율은 제품판매가격 인상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의 7.7%에서 16.1%로 8.4%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 증가율(10.8%→11.9%)과 유형자산 증가율(5.0%→8.9%)도 각각 1.1%포인트, 3.9%포인트씩 올랐다.

그러나 이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7.2%→5.6%)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8.2%→4.5%), 이자보상비율(567.0%→393.0%) 등 수익성 지표는 전년보다 이 같이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다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손실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2007년보다 부채비율(82.4%→88.0%)과 차입금의존도(21.6%→25.0%)가 높아지고 자기자본비율(54.8%→53.2%)은 하락했다.

대전충남본부는 이에 대해 자기자본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기차입금을 중심으로 부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주요 경영분석지표를 전국과 비교해보면 성장성은 전국 수준에 못 미치는 반면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충남지역 기업의 매출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은 전국 수준(각각 18.6%, 16.2%)을 하회했다.

반면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이자보상비율 등 수익성 지표는 전국 수준(5.0%, 2.9%, 330.8%)을 상회했으며 부채 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국(129.8%, 28.3%)보다 낮고 자기가본 비율은 전국 수준(43.5%)을 웃돌았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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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부 최 모(32) 씨는 최근 대전 동구지역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그 동안 몰랐던 사실을 발견했다.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값도 싸고 싱싱한 채소류 및 과일 가격에 놀랐기 때문이다. 최 씨는 “아케이드 및 주차장이 잘 돼 있어 편리했고, 물건을 많이 사면 카트를 이용해 차가 있는 곳까지 배달해주기도 했다”면서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을 비교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강 모(46) 씨는 전통시장이 집 근처에 있지만 찾는 일이 별로 없다. 점포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불편한데다 물건의 종류 및 가격도 불만족스럽기 때문이다. 강 씨는 “물건 값이 찍혀 있지 않아 비교가 힘들다. 물어본 뒤 사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 상인도 있다”면서 “전통시장을 애용하자고 하는데 솔직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시도 및 노력이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시장의 양극화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대전시 및 주요 전통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에는 총 31(동구 13곳, 중구 7곳, 대덕구 5곳, 서구 4곳, 유성구 2곳)곳의 크고 작은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처해 있는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이들 시장 가운데 일부는 시설 현대화 노력 및 상인들의 의지가 뭉쳐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객들을 모으고 있는 반면, 일부 시장은 상권 붕괴 등의 영향으로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업종 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침체된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상인은 “업종을 변경한다고 해도 안 되던 장사가 되겠느냐”면서 “상인회 활동이 미미한 곳은 정부지원도 받기 힘들다.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통시장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전체적인 전통시장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상인협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영업’이 계속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면서 “업종변경을 위한 컨설팅 등 침체된 시장 상인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장경영지원센터 등을 통해 업종변경을 위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침체된 시장에 대한 별도의 예산지원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라면서 “내년 말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대전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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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왼쪽 첫번째)이 17일 열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적합한 입지와 성공조건 토론회’에서 대덕연구단지가 과학벨트 최선의 입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자협회 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 사안이라는 것에 대해 전문가나 국회의원들 조차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과학벨트가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 창출’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는 초기 기대와는 달리, 세종시와의 ‘거래 품목’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식의 몰이해는 17일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적합한 입지와 성공 조건’ 토론회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이날 패널로 나선 정윤하 포스텍(POSTECH) 부총장은 “과학벨트 거점도시가 설립돼 과학 예산이 몰릴 경우, 기존 출연연이나 대학 등과 형평성 문제가 있고, 중복 투자 우려도 있다”며 “과학벨트에 대학을 세워 이를 육성시키려면 비용과 시간이 엄청나게 들 것이니 기존 지역을 활용해야 한다”며 포항 유치를 거들었다.

정 부총장은 이어 "굳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대안으로 세종시에 비즈니스벨트를 넣으려고 하지 말고 이처럼 비즈니스를 위한 배후조성이 잘 돼 있는 포항 같은 지역도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산업친화형 과학비즈니스벨트는 포스텍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는 영남권이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 갑)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성공을 위한 여건 마련이 굉장히 중요한데, 입지에 따라 사업 효과를 끌어내는 기간이나 파급 효과 등이 다르다”며 “대덕엔 산업이 없고 산업이 있는 다른 지역에는 기초과학이 없다. 산업 기반을 갖춘 곳에 과학벨트를 설립하는 것이 좋다”고 영남권 편을 들었다.

또한 “과학도 중요하지만 이를 산업화 하는 비즈니스도 매우 중요한데, 입지 선정에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과학벨트 특별법이 미디어 법이나 국정감사 등에 밀려 논의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업 자체를 정치계 쪽 논리로도, 세종시 대안의 논리로도 풀어서는 안된다”라며 “과학이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대덕연구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는 대전이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최적 입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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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여당이 세종시 궤도수정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10일경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세종시 입주권과 이주사 택지 분양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민들의 가장 큰 자산인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17일 충남도와 조치원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수정안이 불거지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제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원주민들에게 간접보상책으로 제공되는 이주자택지 입주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세종시 건설이 한창 추진되던 시기에는 최고 1억 5000만 원까지 형성됐던 이주자 택지 입주권 가격은 세종시 수정론 확산과 금융위기 여파로 2000만 원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에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등이 주로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주자 택지 입주권 가격은 3000만 원대까지 상승했다.

세종시 예정지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 택지’ 평균 분양률도 95.7%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세종시 건설예정지 안에 원주민(2240가구)을 대상으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이주자 택지(가구당 330㎡) 187필지를 분양한 결과 95.7%인 179필지가 분양됐다.

분양가가 조성 원가의 70% 수준(㎡당 47만 7000원)으로 경기 판교신도시나 대전 도안신도시 이주자 택지보다 싼 데다 주변 여건도 좋다는 게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의 설명이다.

세종시 주변지역의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조짐이다.

매각률이 최근들어 7.8% 증가하는 등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다가오자 수도권과 충청권의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세종시 건설계획의 추진이 확정될 경우 주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상승작용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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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과 스키, 겨울산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충주를 대표하는 휴양지 수안보이다.

지난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수안보를 찾아가자.

   
◆수안보온천과 사조마을 스키장


수안보온천은 충북의 알프스라고 하는 조령의 북서쪽 산록에 있다.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千枚岩層)에서 물이 솟아나는 단순유황 라듐성 염류천(鹽類泉)이며, 1일 평균 720t이 용출된다.

특히 수안보온천은 1725년 발견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백산맥의 산간 취락에 솟는 이 천연온천은 충북 북동부 자연관광권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다.

사조마을스키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온천 지역 스키장이자 종합레저단지로, 1989년 12월 문을 열었다.

시설은 스키장,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연수시설, 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레포츠 시설인 스키장은 초보자용 2면, 중급자용 2면, 상급자용 2면 등 총 6면의 슬로프와 3기의 스키리프트, 눈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적설량과 정북(正北)으로 향한 슬로프로 인해 24시간 최상의 설질(雪質)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숙박시설인 콘도미니엄에는 50개의 객실이 있고,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에는 68개의 객실이 있다.

또 각각 800명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연회장, 세미나실(4실), 자연학습장, 캠핑장, 극기훈련장 등 현대적인 연수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월악산국립공원


월악산은 높이 1097m로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봉인 월악영봉을 비롯해 150여m의 기암단애가 치솟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리어왔다. 특히 운치 있게 자란 청송과 기묘한 암반 길을 지나 주봉에 올라보면 잔잔한 충주호와 산야풍치가 눈 아래 사이에 전개된다.

또 인근에는 송계계곡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여러 개의 계곡들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충주호 유람도 가능해 내륙관광으로는 최고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글=충주 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사진=충주시청 제공


<묵을 만한 곳>
조선관광호텔(848-8833), 충주그랜드관광호텔(848-6423), 후렌드리호텔(848-9900), 라마다호텔수안보(848-8833), 수안보상록호텔(845-3500), 수안보파크호텔(846-2331), 충주호리조트(851-2800), 사조마을리조트콘도(846-0750), 한화리조트수안보(846-8211), 켄싱턴리조트(854-3100), 한국콘도(856-1801)


<맛있는 집>
충주 대표적인 음식은 수안보·살미면 지역의 꿩요리와 산채정식, 동량·엄정·소태면 등 남한강변의 민물매운탕과 찜요리, 올갱이해장국, 가금·금가면의 오리백숙, 두부요리 등이다.

대장군식당(꿩요리, 846-1757), 나의살던고향은(한방오리백숙, 854-7856), 향나무식당(한정식, 846-2813), 노들강변(역돔찜, 855-9933), 남한강횟집(민물고기회, 851-2544), 거궁회관(민물고기찜, 851-3773), 실비집(참매자조림, 852-0159), 운정식당(올갱이해장국, 84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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