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문화재가 10만 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각국 소재 한국문화재 목록화 작업과 학술조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국외 한국문화재는 전년의 7만 6143점에서 3만 1000여 점 더 늘어난 10만 7857점(18개국)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만 1000여 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만 7000여 점, 영국 3628여 점, 독일 2260여 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재별로 나누면 크게 고고 미술품이 5만 4000여 점, 전적류가 5만 3000여 점 등으로 조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증가한 3만 1000여 점은 그동안 활발히 진행된 일본, 미국지역 전적류(典籍類) 조사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각국에 흩어져 있는 이 통계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에 소장된 외규장각도서 등의 약탈 문화재와 190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정상적인 수집활동을 통해 반출된 유물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제교류재단, 한국서지학회 등 관련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을 지난해 1년여에 걸쳐 취합하고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소장기관의 협조를 받아 목록화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확인작업에서는 그동안 정확한 목록 확인 없이 언론보도나 칼럼 등을 통해 수량만 알려진 것들은 제외하고, 현지조사와 도록, 소장처 제공 목록 등을 통해 확인된 것만 집계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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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는 ㈜에이치비건설이 신청한 흥덕구 성화2지구 내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에 대한 아파트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3.3㎡ 당 740만 원 미만으로 승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건립 사업계획을 지난해 12월11일 승인한 뒤 이달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전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심사위는 2007년 4월20일 개정된 주택법에 의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으로서 분양가격은 사업주체에서 매입한 택지비와 국가에서 정한 표준건축비, 국토해양부 장관이 고시한 산정기준을 적용해 3.3㎡당 740만 원 미만으로 의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에이치비건설이 신청한 3.3㎡ 당 798만 2397원보다 58만 2397원 인하된 가격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부지면적 52.267㎡ 위에 13개 동 지상 20층 840세대로 건립되며, 전체사업비는 2266억 5100만 원이다. 에이치비건설은 2월께 사업에 착수해 2012년 7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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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태평시장 입구 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역주행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할머니가 불법주차 차량을 피해 위험하게 길을 지나고 있다. 정진영 기자
대전시 중구 태평시장 입구 주변도로가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로 차량과 보행자들의 통행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지난해 11월 고급 외제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후 수억 원 대의 수리비를 뜯어내는 범죄가 발생한 곳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무관심 속에 사고 위험성은 계속 상존해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 19일 오후 5시께 태평시장 입구 주변 2차선 도로 한쪽 면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 대부분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서 주행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역주행으로 이를 지나는 차량과 주민들은 마주 오는 차량과 가까스로 충돌을 피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이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차량이 불법주차를 하고 역주행 하는지 취재한 결과, 불법주차 차량은 볼일을 보고 떠난 차량을 포함해 30대 이상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300여 대가 넘는 차량들도 불법주차 된 차량을 피해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 수억 원대 보험사기 사건 이후 보여주기식 단속만 몇 차례 이뤄졌을 뿐 정작 혼잡시간대인 저녁시간 단속은 전무해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만은 쌓여만 가고 있다.

시장 입구 부근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모(24) 씨는 "관할 구청은 물론 하다못해 경찰의 계도 활동도 간헐적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공무원들이 퇴근시간 이후에는 단속을 나올 수 없다면 중앙분리봉이나 주차단속 CCTV라도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불법 주·정차차량으로 인해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보행자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 우모(32·여) 씨는 "불법주차의 절정을 이루는 오후 5~8시는 시장을 보기위한 부모와 아이들의 통행이 많은 시간대"라며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차량운전자들의 시야가 가려 아찔한 경험을 한 적인 한두번이 아니어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상황이 이렇지만 불법주차를 단속해야 할 구청은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한 반응만을 내놓고 있다.

중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는 것이어서 단속할 경우 민원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고는 있지만 밤 시간대와 주말에는 한계가 있고 무인 CCTV보다 차량을 통한 단속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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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와 관련, 외부 인사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지도부는 현재 전직 관료 출신 등 외부인사 3~4명과 물밑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 인사들이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선진당의 도지사 후보로 입당하기까지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 “현재 영입 교섭을 벌이고 있는 충청 출신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할 수 없지만 서너명 정도와 접촉하고 있다”고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 고위당직자는 특히 “이들 외부 인사들이 선진당에 입당하고 도지사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 조건은 경선이나 이런 것 없이 추대 형식으로 도지사 후보를 원하고 있어 영입작업의 진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진당 내에선 충남도지사 후보와 관련, 다양한 의견이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외부인사 영입이 어려워질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3선의 변웅전 의원(서산·태안)을 비롯 재선의 류근찬 의원(보령·서천), 이미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박상돈 의원(천안을), 충남 행정부지사를 지낸 초선의 이명수 의원(아산) 등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이인제 의원(논산·계룡·금산) 영입을 통한 도지사 후보 출마론도 제기되고 있다.

선진당의 한 의원은 “이인제 의원을 영입할 경우 현재의 의석 변화 없이도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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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대학들이여, 취업으로 한판 붙자.”

대전·충남지역을 비롯해 전국 대학들이 취업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 대전·홍성·청주·아산캠퍼스가 ‘취업으로 한판 붙자’는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 동구 가양동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Ⅳ대학)는 정문에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전문대학은 물론 4년제 대학들과도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폴리텍대학 대전·홍성·청주·아산캠퍼스는 지난해 대전·충청권 23개 전문대학 정규직 취업률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차례로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알리미에 랭크된 바 있다.

또한 올해 졸업예정자 1242명 가운데 1230명이 국내 유수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등 99%의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캠퍼스의 경우에는 지난 2006년부터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소그룹 지도교수제, 현장 실무능력인증제, FL(Factory Learning)시스템, 기업전담제 등 대학 혁신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대한 성과도 지난해, 올해 취업률에서 여실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각 기업에서 졸업생을 보내달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데도 보낼 학생이 없어서 보내지 못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이 높은 원인은 현장 중심의 철저한 맞춤교육에 있다. 1년을 3학기로 운영하는 이 대학은 마지막 학기인 12월부터 1월까지는 모든 학생이 학교 대신 협력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교수가 졸업생들을 취업 후 5년 동안 사후관리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취업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학비도 대부분 국비를 지원받기 때문에 사립 전문대들과는 경쟁력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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