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들이여, 취업으로 한판 붙자.”

대전·충남지역을 비롯해 전국 대학들이 취업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 대전·홍성·청주·아산캠퍼스가 ‘취업으로 한판 붙자’는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 동구 가양동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Ⅳ대학)는 정문에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전문대학은 물론 4년제 대학들과도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폴리텍대학 대전·홍성·청주·아산캠퍼스는 지난해 대전·충청권 23개 전문대학 정규직 취업률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차례로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알리미에 랭크된 바 있다.

또한 올해 졸업예정자 1242명 가운데 1230명이 국내 유수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등 99%의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캠퍼스의 경우에는 지난 2006년부터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소그룹 지도교수제, 현장 실무능력인증제, FL(Factory Learning)시스템, 기업전담제 등 대학 혁신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대한 성과도 지난해, 올해 취업률에서 여실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각 기업에서 졸업생을 보내달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데도 보낼 학생이 없어서 보내지 못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이 높은 원인은 현장 중심의 철저한 맞춤교육에 있다. 1년을 3학기로 운영하는 이 대학은 마지막 학기인 12월부터 1월까지는 모든 학생이 학교 대신 협력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교수가 졸업생들을 취업 후 5년 동안 사후관리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취업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학비도 대부분 국비를 지원받기 때문에 사립 전문대들과는 경쟁력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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