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부실·불법 의심 건설업체의 행정처분 윤곽이 내주 중 드러난다. 국토부와 지자체가 부실·불법업체 퇴출을 위해 실시중인 실태조사가 점차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내주 중반쯤이면 영업정지 등 해당업체의 행정처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202개 업체 중 1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본자료 심사 결과 현재 64개 업체가 보완서류 제출을 완료, 마무리 심사단계에 있다. 이들 업체는 자본금, 고용 기술자 수, 사무실 보유 현황 등에 대한 1차 심사 결과 부실이 의심되는 업체들로, 보완 서류 검토 후 최종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131개 대상업체의 기본 자료 심사는 이미 마쳤고, 이 중 서류가 미비하다고 판단된 64개 업체에 대해 최종 심사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국토부의 일정이 올 연말까지로 제한된 만큼 다음주 중반이면 부실업체 선정과 함께 행정처분 여부까지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완서류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실사대상 업체의 20% 가량이 행정처분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20개 업체 이상이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가 끝나야 올해 사업결산 및 내년 사업구상을 원활히 할 수 있을텐데 아직 소식이 없어 불안한 마음 뿐”이라며 “제도상 기준이 되는 부분을 다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보완서류 제출로 2차 심사 대상에 올라있어 혹시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지역 실태조사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있는 반면 건설업 등록업체수가 많은 충남지역은 시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지역 건설업 등록업체는 584개, 세종시 64개 등으로 이들의 1차 심사는 지난달 말 대부분 마무리 됐지만 2차심사 대상인 충남 250개, 세종 25개 업체의 서류심사가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청사 이전 직전까지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 관계자는 “1차심사는 기한 내에 마무리 했지만 2차 보완심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며, 심사 대상 업체가 275개에 달해 다른 업무는 신경쓸 틈도 없는 상황”이라며 “심사의 속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할 예정이지만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업체가 없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심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음주까지 행정처분 대상업체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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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계속되면서 전력수급 상황에 연일 ‘빨간불’이 들어왔다.

11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서울 영하 10.4도 등 전국적으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이날 오전 8시36분을 기해 전력경보 2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경보 ‘관심’ 단계는 올 겨울 들어 세번째이자 전날에 이어 연이틀 이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전날인 10일 최대전력수요가 7427만㎾를 기록하며, 기존 동계 최고치(7383만 3000㎾)를 기록한데가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7560만㎾(예비력 212만㎾)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전력 당국이 수요관리(200만㎾)와 구역전기사업자 공급확대(45만㎾), 전압조정(100만㎾) 등 비상대책을 시행하면서 우려했던 전력경보 3단계 ‘주의’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심시간을 즈음해 안정을 되찾았던 최대전력수요가 이날 오후 5시40분경 다시 급등하면서 예비전력 400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전력 당국은 이번 한파가 수그러드들기 전까지는 전력수급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기존 동계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지난 10일 대전·충남지역 최대전력수요는 759만㎾(23~24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기록인 745만㎾(2012년 2월 2일)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파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의 고비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시민들의 절전동참이 아직 절실하다”면서 “예비전력이 완전하게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전열기 사용자제를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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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18대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충청투데이가 5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7%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실시했던 4차 조사(61.6%)보다 7.1%p 상승한 수치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투표 의지가 더욱 확고해짐을 알 수 있다. ‘가급적 투표할 것’을 선택한 응답자는 29.1%로 지난 4차 조사(34.3%)보다 5.2%p 줄었다. 이들 대부분 적극 투표층으로 흡수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이처럼 적극 투표층이 두터워졌음에도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은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둔 비슷한 시기(11월 28~29일)에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는 ‘적극 투표층’이 72.2%에 달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63%대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18대 대선 투표율도 60% 내외일 것이란 예측이다.

지역별로 제주(81.3%)와 전남·전북·광주(79.9%)의 적극 투표 의사가 가장 강했고, 이렇다 할 대선 공약이 없는 대전·충남(63.9%)의 적극 투표 의지가 가장 약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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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가 18대 대선을 열흘 앞두고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50.2%,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5.2%였다.

충청투데이와 각 지역 유력 일간지 7개사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5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는 문 후보를 오차범위(±2.2%p)를 넘어선 5%p 앞서고 있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1.5%,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0.5%였다. 무응답은 2.6%.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6일 이전에 본지가 실시했던 4차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실시) 당시 박 후보 47.1%, 문 후보 42.5%였던 것과 이번 조사를 비교한다면 두 후보의 격차는 오히려 0.4%p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교수가 문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그동안 부동층으로 남아있던 안 전 교수 지지층의 일부가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하면서 문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동시에 보수층의 결집 현상도 나타나면서 박 후보의 지지도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또 ‘안 전 교수의 문 후보 적극 지원 선언 이후 지지 후보가 바뀌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 후보→문 후보로’라는 응답자는 12.4%였고, ‘문 후보→박 후보로’라는 답변은 10.7%로 비슷했다. ‘바뀌지 않았다’는 68.8%였다. 결국 ‘안 전 교수 효과’는 크게 없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지지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대해선 85%가 그렇다고 했고, ‘바뀔 수 있다’는 답변은 12.1%였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지 후보에 대한 의견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 의향과 관련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은 68.7%였다.

적극 투표층 가운데 박 후보 지지자는 64.5%, 문 후보 지지자는 75.5%로 문 후보가 박 후보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박 후보라는 답변이 56.4%로, 문 후보라는 답변 39.4% 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7.9%, 민주당 39%, 통합진보당 1%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0.6%.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유선전화(80%)와 휴대전화(20%) RDD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시행됐다. 표집방법과 통계보정은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 표집과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2%p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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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신뢰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고 투표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한 4차 여론조사(79.8%)보다 5.2%p 상승했고, 3차 조사(76%)와 비교하면 9%p 상승한 수치다. 유권자 표심이 단단해지고 있는 대목이다.

충청투데이가 5차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해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85%가 ‘현재 지지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1%로, 교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4차 조사(14.8%)보다 2.7%p 줄었다. 잘 모름 2.9%.

대선 후보자별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응답은 비슷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92.1%가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 답했고, 7.2%의 경우엔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역시 83.6%가 ‘지지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4%에 달해 표심 변동 폭이 박 후보에 비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1.9%였다. 지난 4차(63%)와 비교하면 절반가량이 지지 의사를 바꾼 것이다. 57.2%는 이미 바뀔 수 있다고 돌아섰다.

연령별로 20대(75.9%), 30대(80.8%), 40대(88.5%), 50대(92%), 60대 이상(86.4%) 유권자 모두 현재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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