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신뢰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고 투표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한 4차 여론조사(79.8%)보다 5.2%p 상승했고, 3차 조사(76%)와 비교하면 9%p 상승한 수치다. 유권자 표심이 단단해지고 있는 대목이다.

충청투데이가 5차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해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85%가 ‘현재 지지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1%로, 교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4차 조사(14.8%)보다 2.7%p 줄었다. 잘 모름 2.9%.

대선 후보자별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응답은 비슷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92.1%가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 답했고, 7.2%의 경우엔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역시 83.6%가 ‘지지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14%에 달해 표심 변동 폭이 박 후보에 비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1.9%였다. 지난 4차(63%)와 비교하면 절반가량이 지지 의사를 바꾼 것이다. 57.2%는 이미 바뀔 수 있다고 돌아섰다.

연령별로 20대(75.9%), 30대(80.8%), 40대(88.5%), 50대(92%), 60대 이상(86.4%) 유권자 모두 현재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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