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60여 년간 사용되던 종이수입증지가 없어지고 인증계기에 의한 납부 방식으로 바뀐다.
대전시는 그동안 민원수수료의 현금대용으로 납부해 오던 종이수입증지를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하고, 인증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입증지제도는 민원인이 민원서류를 신청할 때 수입증지를 직접 사서 증지를 일일이 서류에 붙여야하는 불편, 종이증지의 위·변조와 재사용으로 공금 횡령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시청민원실 및 차량등록사업소, 건설관리본부 등 시 산하 민원부서에 인증기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사용안한 수입증지는 내년 6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환불 신청은 기존 구입처에서 내년 2월말까지 신청하면 현금으로 돌려준다.
오종경 시 세정과장은 “종이수입증지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 기준 증지발행 비용 및 위탁판매 수수료 등 2억여 원의 예산절감과 횡령 등의 부조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민편의를 위해 중앙정부의 방침과 연계한 신용카드 및 전자결재, 전자화폐 등 납부방법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25261건
- 2012.12.17 대전시 종이수입증지 60여년만에 폐지
- 2012.12.17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인기몰이
- 2012.12.17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은?’ 피켓 든 20대 선거법 위반 입건
- 2012.12.17 햇빛부족 현대인… 비타민D 결핍환자 늘었다
- 2012.12.17 대전 MICE 방문 2013년 100만명 돌파
2000회 이상 20만 관객 돌파! 17년 간 사랑받아 온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16일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막됐다.
충청투데이와 타오기획이 주최하고 멘토기획이 주관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첫날부터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관련기사 3면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2일 간의 공연일 중 개막전에 18, 20, 21, 27, 28일 등 총 5일이나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노총각 노처녀', 중년부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라도 부부', 달콤한 사랑을 소재로 닭살 커플의 진수를 보인 'Love Start', 한국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려 관객들이 눈물을 훔친 '아내의 생일', 노부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담은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다섯 가지의 탄탄한 시놉시스로 구성돼 인기몰이가 예고됐었다. 올해 첫번 째 공연을 관람한 황민선(23), 김준오(26)커플은 “지난해 공연을 관람한 친구의 추천으로 공연을 보러 왔다”며 “공연내내 지루함을 못느낄 정도로 몰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첫 공연이 끝나자마자 뮤코다당증 2형 헌터 증후군이라는 희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훈훈한 편지사연을 관객들 앞에서 읽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가 적힌 피켓을 든 20대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6일 선전물을 들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2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경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백화점 앞에서 ‘일본천황에게 혈서로 충성맹세! 독립군 토벌한 만주국 장교! 다카키 마사오 그의 한국 이름은?’이라는 ‘범국민 역사본부 캠페인’ 명의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대선에 영향을 미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으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언급한바 있다. 경찰은 이날 이 같은 문구의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결론을 내렸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히 경찰은 A 씨가 들고 있던 문구가 박근혜 후보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피켓이라는 선전물을 든 행위를 위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정당 명칭, 후보자의 성명, 사진, 이름이나 이를 유추할 수 있는 현수막이나 선전물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최근 피부관리를 위해 자외선 노출을 꺼리거나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비타민D 결핍에 따른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1만 6000명으로 5년 전인 2007년(1800명)에 비해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같은 기간 81.2%에 달했으며, 해당 진료비 역시 2억 8000만 원에서 21억 1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1만 2490명(지난해 기준)으로 남성(4140명)의 3배였고, 4년간 연평균 증가율 역시 여성이 86.8%로, 남성(68.5%)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 환자 비중은 60세 이상이 28.9%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50~59세 20.2% △0~9세 17.6% △40~49세 13.4% △30~39세 1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0~9세 소아 환자의 비중이 34.5%에서 17.6%로 크게 떨어진 반면 60세 이상 환자는 15.3%에서 28.9%로 늘어났다.
비타민D는 음식과 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얻거나 피부가 햇빛을 받아 합성되며, 부족하게 되면 뼈가 휘거나 잘 부러지는 구루병이나 골연화증의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타민D결핍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햇빛이 있는 낮 시간대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올 한해 대전을 찾은 MICE 방문객수가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말까지 외국인 참가자수도 7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수 64만 명에 비해 56%가 늘어난 수치로, 올해 세계조리사대회와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사이언스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축제 이벤트가 개최되고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등 정부 주관 또는 전국 규모의 대형 박람회를 잇달아 개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는 또 올 한해 국제회의 중심도시로써 위상을 확고히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한해 국제회의 유치실적은 총 62건에 달하며, 이는 대전컨벤션센터(DCC) 개관 첫 해인 2008년 국제회의 31건, 외국인 방문자수가 3800여 명이던 것과 비교해 불과 5년만에 2배 가량 성장하는 괄목한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2013년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와 아시아건강심리학회총회, 2014년 국제천문연맹아태총회, 2016년 국제항공공학협회총회 등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한 뜻깊은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제컨벤션협회(ICCA)의 국제회의도시 통계자료에서도 대전은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5위에서 1단계 상승한 결과이다.
이 같은 결과는 대전이 타 도시보다 뒤늦게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인 MICE 산업에 뛰어들고, 컨벤션시설 면에서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창원 등 경쟁도시에 비해 뒤지는 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로봇, 원자력, 항공우주, IT, 의학 분야의 국내외 학술대회가 대전을 개최지로 선택하고 있으며, 특히 기초과학연구원 개원으로 물리학, 수학,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학술 중심지로도 주목받고 있어 이 같은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근 5년간 대전 MICE 산업의 성과도 괄목할만 하다. DCC 개관 첫 해인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2500건의 국내외 컨벤션이 개최됐으며, 총 270만 명의 전시컨벤션 참가자들이 대전을 방문했다. 지난 5년간 개최된 국제회의 건수는 총 293건, 대전을 찾은 외국인 수도 3만 4000여 명에 달했고, 이로 인한 누적 경제파급효과는 7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MICE 산업이 지역내 소비, 생산, 고용을 촉진하면서 지역경제에 영양분을 나르는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지난 13일 DCC에서 열린 ‘2012 대전 송년 MICE 교류회’에서 “엑스포 재창조 프로젝트는 대전의 MICE 사업과 관광 활성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2016년이 되면 전시컨벤션 시설이 현재의 4.5배 규모로 확장되고, 복합테마파크와 국내 최대 방송영상 집적단지인 HD드라마타운 등이 상호 연계돼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