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회 이상 20만 관객 돌파! 17년 간 사랑받아 온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16일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막됐다.
충청투데이와 타오기획이 주최하고 멘토기획이 주관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첫날부터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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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2일 간의 공연일 중 개막전에 18, 20, 21, 27, 28일 등 총 5일이나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노총각 노처녀', 중년부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라도 부부', 달콤한 사랑을 소재로 닭살 커플의 진수를 보인 'Love Start', 한국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려 관객들이 눈물을 훔친 '아내의 생일', 노부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담은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다섯 가지의 탄탄한 시놉시스로 구성돼 인기몰이가 예고됐었다. 올해 첫번 째 공연을 관람한 황민선(23), 김준오(26)커플은 “지난해 공연을 관람한 친구의 추천으로 공연을 보러 왔다”며 “공연내내 지루함을 못느낄 정도로 몰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첫 공연이 끝나자마자 뮤코다당증 2형 헌터 증후군이라는 희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훈훈한 편지사연을 관객들 앞에서 읽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