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추락하는 등 제로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셈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의 특판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5%로 1개월 만에 0.5%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 역시 연 3.90%에서 한 달 사이 0.5%포인트 내린 3.40%로 내렸고, 하나은행은 연 3.70%에서 3.10%로 무려 0.6%포인트 인하했다.

이 밖에 외환은행은 3.85%에서 3.30%로, 신한은행이 3.33%에서 3.16%로 내리는 등 대부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 후반에서 3% 초반 대로 급락했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급락세를 타는 것은 불경기 지속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출할 곳은 줄어든 반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은 계속해서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정기예금 등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증가량은 11조 4000억 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이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연 4~5%대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며 최근에는 연 2%대까지 떨어졌지만 시중자금의 은행 집중 현상은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22일 현재 주식형펀드의 설정 잔액은 118조 1000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4조 7000억 원 감소하는 등 다른 투자시장에의 자금 썰물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대출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정 예대율 유지를 위해 예금금리를 내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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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을 농협 충북본부장이 26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촌 다문화 모국방문사업 행사장에서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에 항공권을 전달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1998년 한국으로 시집 온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 이모(39·여·충북 보은군) 씨는 그간 친정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자녀 3명을 둔 그녀는 남편 윤모(49) 씨와 농사를 지으며 화목한 결혼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중국에 있는 친정부모를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앞선다.

최근 친정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던 이 씨는 충북농협의 '농촌 다문화 모국방문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결혼 후 12년 만에 남편, 자녀와 함께 첫 친정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씨의 이번 모국방문은 농협충북지역본부가 지난 2007년부터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농촌으로 시집온 이민자 중 성실하게 생활하는 가정에 항공권과 체류비용 등을 지원하는 ‘농촌 다문화 모국방문사업’이 있기에 가능하다.

충북농협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40가정 161명에 대한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충북농협은 26일 이강을 본부장과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11가정 47명의 모국방문 지원을 위해 왕복항공권과 체제비 등을 전달했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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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의원은 구제역에 바쁘고, 어느 의원은 선거 운동에 바쁘고’

제천 전역이 구제역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현역 시 의원 대다수가 방제 초소에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임기까지 본연의 의무를 다해야 할 의원들이 지역 현안은 손놓은 채 선거운동에만 메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충주 접경지역 5곳에 방제 초소를 설치해 전 직원이 24시간 비상 근무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체 시 의원 11명 가운데 초소를 방문해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방제 대책을 고민하는 의원은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본보가 5곳의 초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A 의원은 지난 22~25일 매일 5차례, B 의원은 2차례, C 의원은 1차례 초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몇몇 의원의 비공식 방문으로, 방제초소 설치 5일이 지난 26일 오전까지도 의회 차원의 공식 방문은 한 차례도 없었다.

구제역 걱정에 이날 오전 사무실에 출근했다는 D 의원은 “혹시라도 제천에까지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돼 출근해 시의 방제 대책을 꼼꼼히 확인했고, 산업건설위원회를 소집해 초소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시 의원이라면,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의회에 어른(의장)이 공석이라 그런지, 구제역으로 난리가 났는데도 현안을 챙기는 의원이 없어 한 걱정”이라면서 “오늘 긴급 산업건설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의원들과 방제현장을 방문해 격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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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미술관 전시장에는 친한 친구라는 뜻의 ‘아띠’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이 작품해설을 맡고 있다(왼쪽). 또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클래식 뮤직드라마와 마술쇼가 열린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린다. 과거 어린이날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놀이공원 등을 찾았다가 수많은 인파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올해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게 열리는 공연장을 찾아 보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클래식 뮤직 드라마 ‘프록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아트홀과 야외 계단광장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교실을 마련했다. 아트홀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클래식 뮤직 드라마 '프록스'가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을 개구리로 변신시킨 '프록스'는 드라마와 미니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 코믹한 캐릭터 등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복합장르 크로스 오버’공연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어린이만 보는 공연'이라는 편견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악성' 베토벤을 무지개 마을의 작곡하는 개구리로 코믹하게 변신시켜 그의 음악을 독특한 공연양식으로 표현해 클래식 음악과 연극을 교묘하게 결합시켰다.

공연은 마치 영화 '불멸의 연인'처럼 베토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랑을 하며 느꼈던 고뇌와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베토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왔던 베토벤 음악이 고귀한 서정성으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또 황금공을 잃어버린 공주와 좌충우돌 개구리 왕자 등을 통해 별난 이야기와 사건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며 여기에 피아노 독주곡에서부터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수록된 필수 감상목록의 베토벤 작품들이 연주된다. 야외공연으로는 계단 위 광장에서 마술쇼가 열린다.

또 지난해 8월 여름축제 행사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브라스밴드인 '퍼니밴드'가 출연해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군다. 계단 밑 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솜사탕 만들기와 피자 및 쿠키체험 교실이 열리고 무료로 풍선도 나눠준다.

◆대전시립미술관 '미술관에 간 셜록 홈즈-재료의 비밀을 찾아라'

대전시립미술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전시인 '미술관에 간 셜록 홈즈-재료의 비밀을 찾아라'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마치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명탐정 셜록 홈즈처럼 작품에 사용된 다양한 재료를 분석하는 등 미술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각 작품에 사용된 재료를 분석하고, 재료별 표현적인 특성을 직접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술 감상이 주로 무엇을 그린 것인지 이해하는데 관심을 가졌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주제가 다르게 표현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예술가들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에 가장 잘 맞는 재료를 찾아서 오랫동안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최적의 재료를 찾아내는 과정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시에서는 모래와 칠판, 자동차 도료, 달걀, 양은주전자, 주사기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사용하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채가 표현된 작품도 있다. 유근영의 '엉뚱한 자연'은 아크릴 물감과 오일스틱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사용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다른 재료로 작품을 표현할 때 느낌이 얼마나 달라지는 지 직접 알아볼 수 있도록 최영림의 '심청'을 파스텔과 유화, 동양화, 수채화 등으로 나눠 재연했다.

전시장에는 친한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아띠'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이 작품에 대한 해설을 맡아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유아들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 클래식 연주장에 입장할 수 없었던 유아들을 위한 특별한 감성 콘서트를 내달 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갖는다.

‘EQ-up 콘서트, 튜바와 개구리 친구’로 이번 공연은 유아교육 전문가와 음악기획자의 공동연구로 완성됐다.

어린이들에게 오감을 이용해 음악이라는 대상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각적인 도구를 이용해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온 몸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송인 유수호의 진행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 류명우 지휘자의 지휘로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에 이어 폴트립과 클라인싱어의 ‘튜바와 개구리 친구, Tubby the Tuba’와 '‘아빠 힘내세요', '곰 세 마리', '뽀뽀뽀' 등이 연주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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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의 시설 개선을 통해 이곳에서 방류되는 총인의 94%까지 처리되는 등 방류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

대전시는 내년까지 갑천 유역의 대덕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총인'을 94%까지 처리하는 등 방류 수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118억 원을 확보하고, 총인처리 시설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올 10월 중에 시공업체를 선정해 내년 10월까지 총인처리시설 공사를 완료해 오는 2012년 1월부터 강화되는 배출허용기준(4PPM→0.3PPM)에 적합한 수질로 개선,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대덕산단 폐수종말처리장에 설치되는 총인처리시설은 기존 시설에 화학적 처리(응집+침전) 시설과 여과시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총인처리시설이 완료되면 처리 효율의 향상으로 갑천 및 금강의 수질 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수질 오염도와 상수원 취수여부 등을 고려해 환경 기초시설의 총인 화학적 처리시설 보강, 여과시설 설치 등으로 오는 2012년부터 강화되는 배출허용기준에 대비해 총인처리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총인처리 사업이 완료 되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과제인 금강 수질 개선과 인근 하천의 수질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편익에도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총인(T-P)이란 ‘총인’은 하수처리장 등 점오염원에서 약 70%, 비점오염원에서 약 30%가 배출되며, 갈수기에는 비점오염원의 유출량이 대폭 감소돼 대부분 하수·폐수처리장 등 점오염원에서 유출,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인은 또 조류성장의 주요 원인 물질로 작용하고 있는데 조류로 인한 수질오염은 전체 유기물 부하량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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