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강을 농협 충북본부장이 26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촌 다문화 모국방문사업 행사장에서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에 항공권을 전달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1998년 한국으로 시집 온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 이모(39·여·충북 보은군) 씨는 그간 친정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자녀 3명을 둔 그녀는 남편 윤모(49) 씨와 농사를 지으며 화목한 결혼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중국에 있는 친정부모를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앞선다.
최근 친정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던 이 씨는 충북농협의 '농촌 다문화 모국방문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결혼 후 12년 만에 남편, 자녀와 함께 첫 친정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씨의 이번 모국방문은 농협충북지역본부가 지난 2007년부터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농촌으로 시집온 이민자 중 성실하게 생활하는 가정에 항공권과 체류비용 등을 지원하는 ‘농촌 다문화 모국방문사업’이 있기에 가능하다.
충북농협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40가정 161명에 대한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충북농협은 26일 이강을 본부장과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11가정 47명의 모국방문 지원을 위해 왕복항공권과 체제비 등을 전달했다.
하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