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길을 따라 반듯하게 서 있는 건물 하나가 도드라진다.

건물을 병품처럼 에워싼 나무들이 마치 성을 지키는 병사들처럼 늠름하고, 주변에 핀 꽃의 내음이 봄바람에 실려 우뚝 솟은 건물을 돌아 나간다.

전원마을 속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소재 삼원레저타운.

고품격 명품레저공간을 목표로 지난 2007년부터 조성된 이곳은 전체 10여만㎡ 면적에 파크골프장과 최신시설의 스크린골프장 4개, 실내·외 결혼식이 가능한 예식장, 500석 규모의 연회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및 카페에다 파3골프장까지 갖춰 새로운 개념의 레저공간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원레저타운이 자랑하는 파3골프장은 전국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조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벌써부터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원레저타운 내 4만 5000㎡의 면적으로 조성한 파3 10홀은 페어웨이를 양잔디와 한국잔디로 각각 50대 50으로 나눠 조성했고, 전문적인 관리 및 유지보수를 통해 정규 골프장 수준을 능가하는 경사가 있는 빠른 그린과 그린 주변 벙커 등 숏게임 연습을 실전과 같이 경험해 볼 수 있다.

파3골프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반도 지도를 본 뜬 해저드가 있는 아일랜드홀과 9개 홀마다 의미를 부여한 그린모양은 이 골프장만의 특징이다.

1번 홀 하트를 시작으로 2번 홀 스마일, 3번 홀 달, 4번 홀 복주머니, 5번 홀 별, 6번 홀 네잎클로버, 7번 홀 오뚝이, 8번 홀 삼원레저마크, 9번 홀 지도 등 온그린 후 홀마다 각기 다른 그린 모양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거리고, 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굳이 골프를 치지 않아도 심신의 피로를 푸는 산림욕장으로 안성맞춤이다.

마지막 10번 홀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어프로치와 퍼팅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골퍼들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홀이기도 하다. 눈여겨볼 홀은 6번홀과 7번홀로, 서로 연결돼 두 홀을 합하면 전장 250여야드에 이르러 두 홀을 한 번에 공략 할 경우 웬만한 골퍼는 드라이버샷을 해도 될 만큼 거리가 길며, 7번 홀 앞의 해저드와 8번 아일랜드 홀은 정확성이 필수다.

이 골프장은 주말 골퍼들의 고질적인 약점인 숏게임 실력을 배가 시키는 장소로, 또 골프장이 폐장한 야간에는 지역민들의 여가활용을 위한 산책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홀 구성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골프장이 여느 파3골프장과 차별되는 것은 바로 아름답게 꾸며진 조경으로, 금상첨화란 말이 절로 나온다.

삼원레저타운의 모회사인 삼원조경은 현재 서산·태안지역 105만 6000㎡ 농장에 100만 수 이상의 각종 나무를 가진 조경전문 회사로,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 파3골프장 조성에 얼마나 많이 공을 들였는지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삼원조경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 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원레저타운과 골프장에 심겨진 나무는 우리 회사가 내세울 수 있는, 누가 봐도 보기 좋은 나무들만 엄선했다”며 “인위적인 것 보다는 현재 있는 모습에 필요한 나무를 심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골프장에 들어간 나무만도 유실수, 야생화, 수생식물 등 300여종 6만여 수에 이르고, 삼원레저타운 건물 주변에도 비슷한 수종에 4여만 수가 심겨지는 등 삼원레저타운 전체로 보면 10여만 수의 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삼원레저타운 안에는 파3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을 위한 라커룸 및 샤워장과 함께 최신식의 스크린 골프장 4개가 파3골프장의 아쉬움을 대신하고, 파3골프 후 출출한 배를 채워줄 레스토랑과 카페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평생 기억으로 남을 결혼도 고품격의 호텔식 실내예식장과 환상적인 조경이 어우러진 실외예식장이 각각 마련돼 있고, 각종 모임 및 행사와 결혼피로연, 돌잔치까지를 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대연회장도 준비돼 있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파는 소매점도 마련, 지역민과 함께하는 삼원레저타운의 모습을 갖췄다.

삼원레저타운은 앞서 지난달 16일 파3골프장에 대해 운영에 들어갔고,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조촐한 오픈식을 갖는 등 지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삼원레저타운 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www.samwonlesure.co.kr)으로 확인하거나 전화(041-663-1111)로 문의하면 된다.

삼원레저타운 관계자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창출을 목표로 단순한 연습장 개념을 벗어나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골프는 물론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고품격 레져공간에 촛점을 맞췄다”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품위 있는 레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객감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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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학부모와의 연계도 제대로 되지 않아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청원교육청 등에 따르면 충북도내 고교 1년 생 중 ADHD를 포함, 정서 및 행동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학생은 4명이었다.

청주·청원지역에서도 이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은 2007년 1명, 2008년 6명, 2009년 12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ADHD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아스퍼거증후군(자폐증의 일종)과는 달리 평소에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 나누지 않다가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만 하는 등 정서적 불안정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ADHD는 아스퍼거증후군 보다는 경미한 것으로 밝혀져 전문적·체계적 관리를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을 비롯한 각급 학교에는 ADHD의 별도 관리는 물론 정확한 진단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현행 특수교육법 상 특수교육의 범위에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11가지로 구분돼있으나 ADHD는 정서·행동장애에 포함돼 있을 뿐 별도 부문으로 구분되지 않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ADHD로 의심되는 경우 대학병원의 소아정신과로 보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지역 특성상 소형 병·의원에서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진하는 경우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교육청이나 학교에서도 ADHD의 증상에 대해 홍보를 하지않고 있다.

청소년 정서장애교육을 전담하는 청주풀이센터 김명성(여·45) 소장은 "ADHD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마련과 학부모회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은 나오지만 성적위주의 현 교육체제에서는 쉽지 않다"며 "이 증상은 완치가 없는데 환자를 맡기는 부모부터 완치를 원해 안타깝다"고 덧붙엿다.

이에 대해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ADHD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낀다"며 "이에 대한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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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조성업체가 세륜기 시설을 해 놓고도 이를 가동하지 않아 도로 환경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어 관계 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 산 85 일원에서 ‘크리스탈카운티골프장’을 추진하는 청솔개발(주)은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00만 7325㎡ 규모의 대중 18홀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4월말 현재 공정이 89%로 토목, 조경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 업체는 골프장 공사현장 입구에 세륜기를 설치해 놓고 이를 가동하지 않고 있어, 이 곳을 출입하는 토사 반출 차량들이 도로 환경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응급조치로 살수차를 운용해 도로에 묻어나는 흙먼지를 청소하고 있지만, 공사현장 입구에서 농다리 방향으로 1㎞ 가량 가까이가 물범벅으로 이 곳을 운행하는 차량들에게 물 튀김은 물론 이를 피해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시각 미확보로 교통사고 위험까지 상존하고 있다.

세륜도 하지 않은 채 운행하는 차량들로 도로는 물론 인근 주택가가 흙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운전자들이 짜증을 내고 있편.

운전자 A씨는 “세륜기만 설치해 놓았지 가동을 하지 않고 있어 도로가 지나다니는 트럭들로 먼지 날림이 심하고, 응급조치로 살수차로 물만 뿌려 도로를 황톳빛 물범벅으로 만들고 있다”며 “쾌적한 도로 환경을 위해 해당 단속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곳은 진천군의 관광명소인 ‘농다리’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환경 정화가 중요시되는 곳이다.

업체 관계자는 “세륜기 모터 고장으로 이날 오후 긴급 수리를 해 가동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군 관계자는 “세륜기를 가동하지 않은 점은 사법조치 대상”이라고 밝혔다.

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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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을 브리핑 중인 노세호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유령사무실을 차린 뒤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창업자금이나 전세자금 등을 빼돌린 불법 대출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사람 명의로 허위 사업장을 개설하거나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8억 원 상당을 부당 대출받은 혐의(사기)로 A(46)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서류 조작을 한 B(41) 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허위서류를 이용해 금융권에서 창업자금, 전세자금 등을 대출받은 혐의(사기)로 C(36)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 이들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유령 사무실을 차린 뒤 조작한 대출 서류를 신용보증재단에 제출, 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받아내는 수법으로 3억 원 상당의 창업자금을 대출받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집주인과 짜고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만든 후 해당서류를 은행에 내고 전세자금을 대출받는 등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창업자금, 전세자금, 신용대출 등 모두 8억5000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창업자금 대출에 필요한 자격을 맞추기 위해 이동과 보관이 비교적 쉬운 의류나 창호목재, 건강보조기구 판매 사무실을 꾸며놓고 사전 모집한 대출 희망자에게 신용보증재단 실사에 대비한 교육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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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 사는 주부 이모(58) 씨는 최근 낯선 남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당신 아들을 우리가 데리고 있다. 이미 많이 맞아 다친상태니 3000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전화내용이었다. 범인은 당황한 이 씨에게 "엄마 살려줘"라는 목소리까지 들려주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이 무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다급해진 이 씨는 이 사실을 남편과 경찰에 알렸고, 아들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다행이 아들은 전화 내용과 달리 평소처럼 직장에서 근무 중이었고, 집에서 벌어진 일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녀를 납치했다는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른바 ‘부모 협박 보이스 피싱’이라 불리는 이 같은 범죄는 주로 청소년층을 표적으로 했으나 요즘 들어 성인층에까지 확대되는 등 점차 대범해지고 있다.

이 씨 피해 사건의 경우 범인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서 국제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정보력으로, 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집주소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꿰뚫고 있는 등 치밀한 사전 범행 모의를 했다는 점이다.

또 과거 무작위로 시도하는 것과 달리 이 씨의 사례처럼 대상자에 따른 타깃형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 수법은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부모와 통화할 수 없도록 만든 후 자녀가 납치됐다며,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할 위험이 높다.

이런 점을 미뤄 볼 때 최근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유출된 수 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이미 범인들의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전화를 받았을 때 범인들이 너무도 구체적인 아들의 신상을 밝히는 바람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깜빡 속을 만도 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올 들어 3월까지 충남지방경찰청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 신고 사례는 총 58건에 달하며,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그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언론 보도 뿐아니라 인터넷 상에 피해 사례가 수없이 전해지는 만큼 보이스 피싱이 절도나 폭행 등 일반 범죄와 같이 고착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고전적인 수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반드시 사실확인을 해야 하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범인들이 피해자들을 은행 현금지급기로 유도해 범행을 시도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폰뱅킹으로 유도, 생각할 시간을 줄여 범행 성공률을 높이려 한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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