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해외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처럼 실적을 조작해 국내 관급공사를 따낸 건설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16일 허위로 해외공사 수주실적을 신고해 관급공사를 낙찰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충북 증평군의 모 건설사 대표 전모(51) 씨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용,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단순히 관계법령을 잘 알지 못하거나 업무상 부주의가 아니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급받을 수 없는 관급공사를 도급받기 위해 고의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 판사는 "관급공사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공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별하기 위해 규정된 관계 법령을 교묘히 회피해 건설시장의 질서를 교란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그 죄질이 결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2005년부터 3년간의 공사실적이 24억여 원에 불과해 13억 원 이상의 관급공사를 낙찰받을 수 없자 카자흐스탄에서 231억 원짜리 도로 공사와 145억 원짜리 아파트 내부공사를 수주한 것처럼 속여 국가종합조달시스템에 게재되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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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 가정을 이룬 홍선영(26·여)·정현만(31)씨 부부가 딸 분홍(1), 아들 재희(4)와 함께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세영 기자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난데 이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마저 돌아가셔 누이 2명과 살게 된 정현만(31·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씨는 뼈저릴 정도의 배고픔과 그리움에 눈물의 나날을 보냈다.

철이 들면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자연스레 편지로 이어졌고 우연히 이 편지가 공개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웃의 도움으로 소년소녀가장이나 조손가정 자녀들이 생활하는 대우꿈동산(대표 류응모)에 입주하게 된 정 씨 3남매는 대학생 봉사자들로부터 공부도 배우고 피아노 등 악기도 배우면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도 잠시. 큰 누나가 20살이 되면서 거처를 옮겨야만했다.

3식구를 책임지게 된 누나는 공장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겨우 생계를 꾸려갔다.

옷 한 벌도 제대로 사 입지 못하는 누나가 안쓰러웠던 정 씨는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학업을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아 헤맸다.

신문배달부터 우유배달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었지만 겨우 직장을 구해도 수차례 월급을 못 받기까지 했다.

행운일까? 대우꿈동산 시절 알게 된 봉사자의 권유로 야간고에 진학한 정 씨는 못다한 학업을 마치게 됐으며 대우꿈동산에서 오누이처럼 지내던 홍선영(26) 씨와 가정을 이루게 됐다.

정 씨와 마찬가지로 부모를 일찍 여읜 홍 씨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중 대우꿈동산에서 살게 된 조손가정 자녀였다.

홍 씨는 대우꿈동산에서 생활하면서 정 씨에게 남다른 감정을 키워왔으며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자신들이 겪었던 아픔을 서로 위로하던 정 씨와 홍 씨. 이제는 아들 재희(4)와 딸 분홍(1)이와 함께 남부럽지 않은 완전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정씨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수많은 이웃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나만의 소중한 가정을 꾸렸으니까요."라며 "작지만 소중한 저만의 회사를 꾸려 힘든 사람을 도우며 사는 것이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가족과 함께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리겠다고 다짐하며….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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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마추어 골퍼들이 5월의 그린을 뜨겁게 달군다."

대전·충청 골프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8회 충청투데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7일 대전 유성구 덕명동 유성CC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으며 명실공히 중부권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로 자리잡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남성부 140명, 여성부 28명, 학생부 98명 등 총 260여 명의 골퍼가 참여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대전시골프협회와 타오기획이 주관하고 대전시와 충남도 및 대전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각각 후원한다.

경기방식은 남성부와 여성부는 18홀 신페리어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부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실시된다.

시상은 각 부문별 1·2·3위 입상자를 비롯해 부상이 수여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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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와 인근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잇단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른 충남도가 구제역 확산의 큰 고비를 넘겼다.

지난 15일 부여군 초촌면 한우농가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사상 최대의 구제역 확산이라는 위기상황을 면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16일 “부여 초촌면 구제역 의심축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농가는 사육 중인 한우 16마리 중 2마리의 송아지가 구강 내에 수포가 생기고 침흘림 증상을 보이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며 도 가축위생연구소에 신고했다.

때문에 1주일 간격으로 두차례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했던 충남도에 또 다시 구제역 확산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공포의 먹구름이 드리웠었다.

도 관계자는 “부여 의심축은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지역 이동통제 및 초동방역팀 투입 등 긴급조치는 해제했다”며 “하지만 구제역 확산에 따른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임상관찰 등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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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의 이자비용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6일 통계청이 밝힌 1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작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7만 3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05년 1분기(4만 7000원)보다 무려 55.3%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증가율을 가구당 소득이 2005년 286만 3000원에서 2010년 372만 9000원으로 28.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소득과 비교한 이자비용이 배에 가까운 증가를 나타낸 것이다. 가구당 이자비용을 2인 이상 전체 가구(1266만 6000가구, 농가 제외)로 환산하면 월평균 9246억 원이었고, 연간으로는 11조 9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반해 이자소득은 월평균 1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1만 5000원)보다 13.3%가 줄었다.

연도별 1분기 이자소득은 2003년 1만 2000원, 2004년과 2005년 각각 1만 4000원, 2006년 1만 1000원, 2007년 1만 7000원, 2008년 1만 6000원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 예금과 대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금리 차이 때문에 이자소득은 줄고 이자비용은 증가했다”며 “기준금리인상 시 가계의 이자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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