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증시와 환율이 크게 요동쳤다.

이날 금융시장은 스페인발 악재와 남·북의 전쟁 위기감 고조로 환율이 1250원 선까지 폭등하고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폭락하는 등 불안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2.75%)포인트 급락한 156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홀로 5346억 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주가를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5879억 원을 팔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도 400억 원을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5.50원 폭등한 1250.00원으로 마감하며 최근 4거래일 동안 103.40원이나 급등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2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고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만의 최대 수준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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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와 민주당 한범덕 후보간 예측불허의 초접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청원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종윤 후보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양 지역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 공약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근소한 차이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베스트사이트(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자회사)에 의뢰해 25일 하룻동안 청주지역 성인 남녀 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ARS)를 긴급 실시한 결과 청주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한범덕 후보가 44.2%로 44.1%를 얻은 남상우 후보에게 0.1%p차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11.7%로 초박빙의 승부에서 이들의 향배가 최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층인 50세 이상 유권자 과반수 이상이 남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결과가 주목된다.

같은 기간 청원지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청원군수 후보 지지도는 이종윤 후보가 44.1%로 가장 높았다.

한나라당 김병국 후보는 38.8%로 이 후보보다 5.3%p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차주영 후보는 4.8%를 얻는데 그쳤다.

양 지역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과 관련해 후보별 진정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청주의 경우 남상우 후보 44.5%, 한범덕 후보 40.9%로 2012년 통합 완료와 통합시장 불출마를 공약으로 내건 남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원의 경우는 김병국 후보 39.2%, 이종윤 후보 38.7%로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청주의 경우 한나라당 43.6%, 민주당 29.9%, 자유선진당 6.6%, 기타정당 8.8%, 지지정당 없음 11.1%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질문에 청원은 민주당 34.4%, 한나라당 33.7%, 자유선진당 6.1%, 기타정당 14.5%, 지지정당 없음 11.3%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별 인구 구성비를 고려한 할당 추출법에 따라 청주 520명, 청원 503명 등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청주 ±4.30%·청원 ±4.37%이다.

특별취재팀

지역 이름 지지율
청주시장 한범덕(민) 44.2
남상우(한) 44.1
 모르겠다 11.7
청원군수 이종윤(민) 44.1
김병국(한) 38.8
차주영(선)   4.8
 모르겠다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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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청원군초정리는 우리 민족의 성군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과정에서 눈병에 걸리자 행궁을 짓고 120일간 머물며 맑은 물로 치료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는 초정리를 중심으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이 땅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변광섭 씨가 초청리의 삶과 문화를 녹여낸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도서출판 고요아침)를 출간했다.

이 책은 초정리의 문화적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회화작가 손순옥 씨의 그림을 곁들여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역사와 문화, 인간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감성적인 글과 그림으로 쏟아내고 있어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읽기 위한 책이 아니다. 이 땅의 생명과 문화가치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이자 통섭과 융합, 하이브리드의 시대정신을 적나라하게 들춰낸다.

그동안 문화가 예뻐졌어요, 크라토피아, 우리는 왜 문화도시를 꿈꾸는가, 박물관에서 미술관까지, 나는 공방으로 소풍간다 등 현장을 뛰며 여러 권의 문화 관련 산문집을 펴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책은 더욱 문화의 성숙도를 더해준다.

제1부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에서는 초정리 탄생의 비밀과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과정 중 눈병에 걸려 이곳에서 행궁을 짓고 기거하던 조선시대의 역사를 글로 엮었다.

또한 유년기 시절의 이야기를 초정리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단오 동지 설날의 풍경, 농경문화의 삶과 뒤안길, 규방공예의 새로운 가치, 그리고 시골학교에서 펼쳐졌던 유년기의 추억을 간결하고 흥미롭게 그려낸다.

이책을 읽다보면 속절없이 사라진 옛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이 땅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고단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대자연을 벗삼아 옥토를 일구던 모습을 세심히 스케치해 자연과 하나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제2부 ‘나만 행복해서 죄송합니다’에서는 초정리와 초정리 밖을 오가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양한 화법으로 풀어낸다. 문화예술의 중요성, 생태와 생명의 가치,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이야기, 문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비전 등을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으로 톤을 높인다.

저자는 또 비교문화적인 시각으로 세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국과 세계 각국의 문화적 차이와 특징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동시대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역설하고 있다.

결국 저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누더가 같은 인생이 아니라 진정으로 세상을 포용하고 사랑하며 삶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외친다.

작가 변 씨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은 초정리 풍경이지만 한 시대를 가슴 뜨겁게 살다간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낯익은 살결을 주섬주섬 모았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해 온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진솔하게 빚었다"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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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처럼 부가세나 서비스 피를 따로 받는 것도 아니고 재료값은 매년 오르는데 가격 올리기는 힘드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전 중구에서 5년째 한식집을 운영중인 김 모(54) 씨는 식당 경영 문제로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실업난과 맞물려 음식점 창업이 봇물을 이루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이상저온으로 빚어진 농수산물 가격 폭등으로 마진도 줄어 자신의 인건비 조차 건지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김 씨는 “재료값이 폭등한 것 등을 고려하면 음식값을 벌써 올렸어야 했지만 손님과 주변 경쟁 음식점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순익이 줄면서 직원들에 대한 처우수준도 약해져 이직이 잦다. (직원들에게) 맛과 서비스 개선 등을 주문해야 할 때가 있지만 그만 둘까봐 눈치만 보게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당경쟁, 농수산물 가격 폭등, 구인난 등으로 지역 음식업계가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국음식업협회 대전시지회 등에 따르면 이 같은 고충을 겪는 지역 음식점들이 적지 않은 상황으로 특히 채소류 등 음식 재료값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많은 음식점들의 수익구조가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져 있다.

즉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경쟁 때문에 가격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로, 수익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재투자등 미래에 대한 대비도 어려워져 지역 음식업계의 미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질 하락도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음식점에 재료를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농수산물 값 폭등 이후 저렴한 재료로 찾는 업체가 요즘들어 부쩍 많아졌다”면서 “고정된 음식 값에 맞춰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폐업상황까지 직면한 일부 업체들이 제살깎기식 경쟁에 나서면서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기 드시면 냉면 1000원’, ‘삽겹살 4인분에 1만 원’ 등 일반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제살깎기 경쟁의 대표적인 예로 경영난에 직면한 업체들이 선호하는 마지막 카드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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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당시 한 마을에 사는 좌익계열 주민과 인민군에게 피살된 농민의 아들이 이 주민의 가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1부(재판장 박병찬 부장판사)는 25일 아버지가 같은 마을에 사는 좌익계열 박모씨와 인민군에게 끌려가 총살됐다는 과거사정리위원회 통지를 받은 신모(64) 씨가 "위자료를 포함해 1억9000만 원을 달라"며 박 씨의 가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손해배상 청구권은 원고 부친의 사망이라는 손해가 발생한 1950년 8월 2일 생긴 만큼 시효는 사건발생 후 10년이 됐던 1960년 8월 2일 소멸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결정을 통지한 2008년 12월 30일부터 소멸시효가 진행한다’는 신 씨의 주장에 대해 "법률상의 장애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지만, 권리의 존재 및 행사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는 시효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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