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립우륵국악단 악장 K모(42) 씨가 지난해 신입 단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충주시 감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우륵국악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의 의혹 제기에 따라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K 악장에 대한 감사를 실시, 지난해 7월 신입단원으로 뽑힌 단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에서 K 악장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악단 내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8월 250 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구입해 이 단원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K 악장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으며, 7일 사표 처리가 완료됐다. 사표와 관련 없이 충주 검찰은 이들 직원에 대한 뇌물수수 비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금품수수 사건은 해당단원이 술자리에서 "사례금 명목으로 금품을 줬다"고 무심코 발언한 것으로 인해 표면위에 떠올랐으며, 비대위는 시에 신입단원 채용과정에서의 악장의 금품수수 및 악단 사례비 유용 등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악장에 대한 행정처분은 완료됐으나 형사처분은 수사기관에서 할 것”이라며 “해당단원에 대한 징계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그 수위를 보고 징계위원회를 통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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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위를 떨치고 있는 구제역 파동은 언제쯤 종식될까.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해를 넘기고서도 그 위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7일 현재도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부산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2차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고 항체생성기간이 지나면 확산세는 꺾이겠지만, 이번 구제역 파동의 완전 종식 선언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 경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역 종식의 키는 온도이다. 올해 강력한 한파가 장기간 지속된 것은 전례 없는 구제역 파동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저온성 바이러스인 구제역 바이러스는 온도가 올라가면 급격하게 비활성화된다.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통상 25℃ 이상 습도 60% 이하에서 빠르게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이상기온으로 지난해 봄에도 상당기간 저온이 지속됐던 점을 고려하면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는 돼야 평균기온 25℃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온도는 구제역 소독과도 관련이 있다.

구제역에 가장 확실한 방역방법은 소독약을 뿌리는 ‘물소독’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속적인 강력한 한파탓에 물소독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곳곳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소독약을 뿌려댔지만 낮은 기온에 소독액의 활성도가 떨어지거나 소독액이 얼어버렸다.

차량 하부에 얼어붙은 얼음덩이가 소독약이 직접 차량에 닿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자료에 따르면 소독약의 효과는 15~20℃가 가장 효과가 좋다.

20℃가 넘어가면 소독액이 증발해 효과가 떨어지고, 0~15℃는 소독액의 활성도가 약해진다.

또 0~-10℃는 소독액 활성도가 크게 떨어지며, -10℃ 이하일 경우 소독액이 얼어 효과가 거의 없다.

결국 구제역 완전 종식은 날씨가 풀려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완전종식은 온도에 달렸지만 지금과 같은 확산세는 2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수그러들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충북도의 2차 백신 접종실적은 소 58%, 돼지 16%가 완료됐다.

빠른 시간안에 2차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도는 오는 15일 이후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차 예방접종이 끝난 후 2주가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안정세를 찾으면 다음 달부터 방역초소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기온별 구제역 소독약 효과>

  20℃ 이상 소독액이 증발해 효과 떨어짐
  15~20℃ 효과 좋음
   0~15℃ 소독액의 활성도가 약해져 효과 떨어짐
-10~0℃ 얼지는 않으나 소독액 활성도가 크게 떨어짐
-10℃ 이하 소독액이 얼어 닿는 곳 외 효과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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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모방송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중 무엇 보다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하루 22시간 동안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왕 이종룡(52)씨였습니다.

그는 한 때 월소득 3000만원의 잘 나가는 시계방 주인이었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투자에 실패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IMF가 닥치면서 시계방은 문을 닫게 되고 4억원의 빚만 지게 됐는데요 어느 날 아내의 눈물을 보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생니를 2개나 뽑으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그는 밤 11시 30분 대중목욕탕 청소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신문배달, 폐지줍기, 떡배달, 학원차량운전 등 1분 1초도 쉬지않고 밤 9시 30분까지 22시간 동안 일을하고 집에 돌아와 2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2008년에는 4억원의 빚을 모두 갚았지만 빚을 갚은 지금에도 그 생활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월 수입이 520만원 정도 이며 그가 쓰는 비용은 일주일에 담배 한 갑에 들어가는 월 만원 정도입니다. 돈이 생기는 즉시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해서 통장만 해도 열개가 넘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취업대란이니, 청년실업이니 하는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취직이 안 돼서 실망하거나 좌절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볼 때 '과연 우리들이 52세의 알바왕 이종룡씨에 비해 우리 삶을 정말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하는 몇 가지 반성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본인의 환경이나 남의 탓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요즘 대학교를 졸업해도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대학생의 숫자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그만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일종의 스펙의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예비취업생들 입장에서 취업이 잘 안 되는 이유를 출신학교나, 영어점수, 집안환경 등 본인이 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나 나의 실력을 잘 몰라주는 남의 탓만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돈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가

저두 처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정말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 전 까지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받아서 썼기에 아무런 노력 없이 돈을 쓰는데 익숙하다가, 막상 월급을 받았는데 생각 보다 너무 적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돈을 벌어 보기 전에는 돈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기에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쉽게 쓰는 술자리 비용, 철 마다 새로 사입는 옷 값, 데이트 비용 등등 말이죠.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젊었을 때부터 본인의 노동력의 대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그를 통해서 자기 스스로가 돈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너무 높은 곳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종룡씨의 사연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그 전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사회,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남들이 볼 때 허드렛일이라고 할 수 있는 목욕탕 청소부터, 신문배달, 폐지 줍는 일까지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자신감이었습니다. 혹시 우리들이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가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실력에 비추어 너무 높은 곳만을 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금은 눈 높이를 낮춰 일단 직장생활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좋은 직장으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인생의 꿈을 갖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알바왕 이종룡씨를 보고나니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취업준비생 여러분들도 이 글을 보면서 한 번쯤은 자기자신에게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고 자문을 해 보고 스스로를 되돌아 보면서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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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연기군민들이 7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공약 백지화 발언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이대통령의 과학벨트 백지화 발언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백지화를 시사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충청권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와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반발 수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벨트의 충청권 조성이 무산될 경우 당직 사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은 특히 “대통령 발언 중 (과학벨트) 대선 공약 관련해선 대단히 실망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당의 지역 위원장이 비난 수위의 불만을 토로한 것에 대해 지역정가에선 그만큼 충청 민심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정치판에 대해 가장 안타깝고 불만을 느끼는 점은 왜 말을 자주 바꾸나 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일하는 대통령에서 나아가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연일 대통령에 대한 비난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날 충남도청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도당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제2의 세종시 사태에 직면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불복종운동과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위원장은 또 “이 대통령이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분명한 거짓말”이라며 “이는 충청인을 능멸하고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시당사에서 운영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과학벨트 입지 사수 투쟁 등 실력행사를 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도 행동에 돌입했다. 7일 민·관·정 대표자 30여 명은 시청에 모여 과학벨트 대응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학벨트 특별법에 입지를 충청권으로 명기하지 않은 것부터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정치권과 시민단체, 행정기관이 함께 투쟁하지 않으면 과학벨트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서구갑)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정부의 용역에서도 충청권이 과학벨트 최적임이 거듭 확인됐다”며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발언은 민주주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유성)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만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입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포항 몰아주기”라고 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이상덕 대표는 “정권퇴진운동을 하지 않으면 세종시보다 더 어려운 투쟁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광진 대전 경실련 사무처장은 “단순한 논리나 적당한 활동으로는 세종시와는 다른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다.

충청권 3개 시·도광역의회 의장들도 이날 시의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위한 공동 투쟁에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3개 시·도 광역·기초의원 4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과학벨트 충청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충청민의 뜻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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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을 능가하는 국가적 차원의 R&D(연구개발) 예산이 이미 포항과 경주 등 경상권에 집중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가 한정된 예산의 운용 한계를 넘어 2단계 양성자가속기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현재 구축 중인 3대의 대형 가속기 외에 3개의 대형 가속기를 추가 구축키로 하면서 중복투자에 따른 인력·사업비 문제 등 각종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다.

7일 충청투데이가 입수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가속기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권고’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속기에 대한 시설투자가 필요하지만 경제 규모와 예산 등을 고려하면 중이온가속기를 최고 우선순위로 권고했다.

국과위는 또 “포항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성능향상 예산이 반영된 상황에서 가속기의 신규 건설은 중복 투자의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며 “국내 방사광가속기의 최첨단 연구원 수가 중이온가속기 연구자 수보다 많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포항의 방사광가속기와 경주의 양성자가속기에 이어 또 다시 7500억 원을 투입, 경주에 제2단계 양성자가속기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립키로 하는 등 경상권에 대한 ‘묻지마’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마련한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지도(안)’에 명기돼 있으며, 경주의 2단계 양성자가속기는 '펄스형 파쇄중성자원 및 중성자빔 이용시설'이란 명칭으로 예산 배분 시 우선 고려대상인 A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예산 배분 시 최우선순위인 S군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도 포함돼 있어 3세대 가속기와 함께 현 정부의 포항 밀어주기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조성된다고 해도 ‘속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과학계의 우려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청와대와 정부가 과학벨트는 완전히 흔들고 있는 반면 공약에도 없는 대형가속기는 심의도 없이 포항에 밀어주고 있다”며 “이미 포항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 이어 4세대 가속기 건립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벨트의 기초과학연구원 규모를 능가하는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한국분원을 포항에 몰아줬다”면서 “과학벨트의 충청권 사수 이전에 정부의 포항 밀어주기 행태를 중단시켜야 하며, 정치권과 지역민들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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