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모방송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중 무엇 보다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하루 22시간 동안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왕 이종룡(52)씨였습니다.
그는 한 때 월소득 3000만원의 잘 나가는 시계방 주인이었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투자에 실패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IMF가 닥치면서 시계방은 문을 닫게 되고 4억원의 빚만 지게 됐는데요 어느 날 아내의 눈물을 보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생니를 2개나 뽑으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그는 밤 11시 30분 대중목욕탕 청소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신문배달, 폐지줍기, 떡배달, 학원차량운전 등 1분 1초도 쉬지않고 밤 9시 30분까지 22시간 동안 일을하고 집에 돌아와 2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2008년에는 4억원의 빚을 모두 갚았지만 빚을 갚은 지금에도 그 생활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월 수입이 520만원 정도 이며 그가 쓰는 비용은 일주일에 담배 한 갑에 들어가는 월 만원 정도입니다. 돈이 생기는 즉시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해서 통장만 해도 열개가 넘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취업대란이니, 청년실업이니 하는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취직이 안 돼서 실망하거나 좌절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볼 때 '과연 우리들이 52세의 알바왕 이종룡씨에 비해 우리 삶을 정말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하는 몇 가지 반성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본인의 환경이나 남의 탓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요즘 대학교를 졸업해도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대학생의 숫자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그만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일종의 스펙의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예비취업생들 입장에서 취업이 잘 안 되는 이유를 출신학교나, 영어점수, 집안환경 등 본인이 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나 나의 실력을 잘 몰라주는 남의 탓만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돈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가
저두 처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정말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 전 까지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받아서 썼기에 아무런 노력 없이 돈을 쓰는데 익숙하다가, 막상 월급을 받았는데 생각 보다 너무 적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돈을 벌어 보기 전에는 돈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기에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쉽게 쓰는 술자리 비용, 철 마다 새로 사입는 옷 값, 데이트 비용 등등 말이죠.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젊었을 때부터 본인의 노동력의 대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그를 통해서 자기 스스로가 돈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너무 높은 곳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종룡씨의 사연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그 전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사회,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남들이 볼 때 허드렛일이라고 할 수 있는 목욕탕 청소부터, 신문배달, 폐지 줍는 일까지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자신감이었습니다. 혹시 우리들이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가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실력에 비추어 너무 높은 곳만을 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금은 눈 높이를 낮춰 일단 직장생활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좋은 직장으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인생의 꿈을 갖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알바왕 이종룡씨를 보고나니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취업준비생 여러분들도 이 글을 보면서 한 번쯤은 자기자신에게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고 자문을 해 보고 스스로를 되돌아 보면서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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