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충남지역에서 소금 구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진열되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는 천일염을 구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원정구매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주부 이 모(53·대전시 대덕구) 씨는 천일염 30㎏ 1포대를 사기 위해 최근 충남 부여까지 다녀왔다.

소금을 사기 위해 지역 내 대형마트를 돌아다녔지만 매번 비어 있는 매대를 보며 발길을 돌렸던 이 씨는 소금을 구할 수 있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부여까지 가서야 소금을 살 수 있었다.

이 씨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3만 7000원에 천일염을 구입했지만 소금을 구했다는 안도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마트를 여러 곳 돌아다녔지만 천일염은 구경도 못했고 구운 소금과 적은 용량의 맛소금 정도만 남아 있었다”며 “소금값에 기름값까지 비싼 돈을 낸 것은 좀 아깝지만 한동안 소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 속은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금 품귀현상은 이달 중순 이후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천일염 제조업체 측은 이달부터 천일염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공급량이 늘어 가격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천일염의 가격은 매년 5월 생산량이 늘면서 매겨지는데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공포가 심화되면서 급격히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크게 뛴 것”이라며 “일교차와 강수량이 적은 5월부터 천일염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달 이후쯤이면 공급과 가격이 모두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이후에는 예년과 같은 가격으로 천일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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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지도부가 11일 이상민 의원의 최근 발언 및 거취와 관련 “떠날 사람은 떠나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상민 의원이 지난 10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회창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의도한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 한나라당에 뜻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면될 일인데 자꾸 이렇게 기웃거리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한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박선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의 어법을 그대로 원용한다면 이상민 의원이 다른 당에 뜻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면 될 일인데 밖에서 자꾸 돌을 던지는 것은 최소한 소속 의원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떠날 사람은 떠나라. 떠나고 싶은 사람도 다 떠나라”며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

박 의장은 이어 “선진당이 환골탈태하느냐, 죽느냐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무책임하게 이렇게 분열을 책동하는 자에 대해서는 당이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창당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정당으로써 정치선진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상민 의원이 당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근찬 최고위원도 “창당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생각이나 행동을 절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당 구성원들이 언론이나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입장을 개진하는 기사를 보면 다소 걱정스런 부분이 있다”고 말해 이상민 의원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김창수 사무총장 역시 “많은 의견과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이것이 남을 비방하거나 질책하거나 당의 진로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의견일 경우에는 많은 후유증이 뒤따를 것”이라며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어느 정도 있되, 주변 환경도 가려가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우리당에 있는 의원들이나 일부 분들이 루머 수준의 이야기를 가지고 언론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들 스스로 말하는 충청권의 통합, 재결합을 위해서도 그것은 백해무익한 이야기다”라며 “기존의 자유선진당을 해체하고 제3지대에 새로 모이자는 얘기도 있지만 그것은 연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치 현실상 비현실적이다”라고 일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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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도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폐렴으로 서울시내 대형병원에 입원했던 산모가 뇌출혈 증세로 숨진 가운데 도내에서도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폐렴으로 서울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A(35·여) 씨가 뇌출혈 증세로 10일 오전 사망했다. 임산부였던 A 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방문해 결핵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도 상태가 계속 악화하자 같은 달 11일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다 결국 입원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현재 A 씨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는 7명으로, 충북에만 3명이 있고, 대전 1명, 서울·경기·광주 각 1명씩이다. 도내 환자 중 B(36·여) 씨는 기침과 호흡곤란, 가슴통증으로 지난달 13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지난 4일 퇴원했다.

C(34·여) 씨도 기침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지난 6일부터 중환자실에 있다가 10일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남성인 D(43) 씨는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중앙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혹시 추가로 비슷한 증상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일일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조사를 하고 있다 보니 도에서는 역학조사결과에 따른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감염성인지, 일반질환인지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관내 추가발생여부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체불명의 폐렴이 유행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환자 대부분이 출산 전후의 산모라는 부분도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라면 환자 주변에서 감염자가 나오거나, 산모보다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 등에서 같은 질환자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이 폐렴의 감염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오명돈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환자 8명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나왔고, 환자 발생이 2~3월에 집중된 점으로 미뤄볼 때 이 질환이 급속히 전파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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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장애인, 고령자, 결혼이민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주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을 인증해주던 지난 2009년까지 도내에서는 사회적기업 24개, 예비사회적기업 4개 등 모두 28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다. 충북도는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업무를 담당하면서 (주)누리뜰 희망 아이티, (주)가온 우렁각시 간병사업단, (주)모큐모큐팜, 한국기장충북노회유지재단 싸리비 등 8개 업체를 '충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했다. 도는 또한 이번 달 3일, 충주시민오케스트라, 단양 향기누리, 청주 제일비씨티 등 13개 업체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의 규모를 늘렸다.

도는 내년부터는 매년 24개 업체를 사회적기업으로 지정, 오는 2014년까지 100개의 사회적기업을 지정하고 이를 통해 1500명에게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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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값이 올랐다고 음식값을 올렸으면 재료값이 내린 지금은 값을 내리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지난해 말 식자재값 폭등으로 인해 동반 인상됐던 일반음식점 음식 가격이 재료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가격을 유지하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당시 적게는 500원에서 많게는 2000원까지 인상된 가격을 ‘식재료값 폭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였던 직장인들은 최근 식당들의 가격 고수를 지켜보며 식당들의 ‘꼼수’를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구제역 파동에 따라 대규모 살처분이 진행되면서 소고기와 유제품,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

비슷한 시기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면서 닭고기와 계란 가격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또 배추수급 불안으로 배추 한 포기가 1만 원을 넘어서는 ‘배추 대란’까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파동에 따른 연료비 상승으로 상추와 깻잎, 오이, 당근 등 시설채소 가격도 폭등했고 이를 대체할 수입농축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재료비 부담이 커진 일선 음식점들은 일부 메뉴를 제외하는 고육지책과 함께 원가부담 압박에 따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김치찌개 등 돼지고기와 김치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의 경우 대부분 500~1000원까지 가격을 올려받았다. 또 주재료인 돼지고기와 부재료인 채소류 가격이 오른 삼겹살집의 경우 1인분(180~200g)에 7000~8000원이던 가격이 1만 원까지 오르며 ‘금겹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구제역 진정세에 따라 육류가격이 안정을 찾고 농산물 가격 역시 전년에 비해 최고 70%까지 가격이 폭락하고 있지만 식당 음식값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 서구 둔산동 소재 한 삼겹살집은 식재료값 폭등 당시 1인분에 8000원이던 삼겹살 가격을 1만 원으로 인상한 뒤 아직까지 오른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또 대전시 동구의 한 순대국밥집도 돼지고기 부산물 가격 상승을 이유로 1000원 인상했던 가격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

음식점 관계자들은 재료비 하락은 인정하면서도 임대료와 인건비, 난방비 등이 올라 원가부담이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직장인은 “한 번 오른 음식값을 잘 내리지 않는 식당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어느 정도 포기는 하고 있었다”며 “가격 인상 당시 심정적으로 식당주인들을 이해했던 게 괜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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