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국내 은행 가운데 부실채권이 가장 높은 수협 직원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임직원이 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정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5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50명이고, 10억 원짜리 골프회원권을 새로 구입하는 등 수협의 방만경영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 지난 2001년 4월 경영부실로 공적자금 1조 1581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6월말 현재 미처리결손금이 2783억 원에 이른다. 특히 수협의 부실채권은 올해 6월말 기준 총여신 16조 7000억 원 가운데 5000억 원으로 부실채권비율이 2.75%에 달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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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도스타 이배영(31·아산시청)이 6일 생애 마지막 경기에서 감동적인 메달을 충남선수단에 안겼다.

이배영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69㎏급에서 인상 144㎏·용상 183㎏·합계 327㎏에 성공, 인상에서는 동메달, 용상과 합계에서는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배영의 명성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은퇴경기였다.

이배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감독에게 아직 말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가 나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은퇴식이 된 이날 경기에서 이배영은 한때 세계 정상급 역도 선수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합계와 용상 금메달을 놓고 펼쳐진 용상에서 현 국가대표인 원정식(21·한국체대)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원정식이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4㎏에 성공하자 이배영은 3차 시기에서 2㎏이나 무거운 186㎏에 도전했다.

어깨 위까지 바벨을 들어 올리는 첫 번째 동작까지는 성공이었지만 다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중심이 무너진 게 실패로 이어졌다.

이배영은 시상식에서 올림픽 무대를 빛낼 후배 원정식의 손을 번쩍 들어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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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및 충남도의 문화바우처사업 실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바우처사업은 장애인이나 저소득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문화재단과 순천향대 등에 따르면 대전의 올해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집행률은 대전 8.61%, 충남 5.47%에 그쳤다. 올 사업이 불과 두 달 뒤 만료되는 것을 고려할 때 관련 예산 10%선을 집행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다른 광역시의 경우 집행률이 울산 45%, 대구 44%, 광주 32% 등으로 대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

도의 경우에도 제주 63.95%, 전북 47.27%, 충북 28.64% 등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는 전담 집행기관조차 없어 사업을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 위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대전·충남이 하는 각종 문화관련 기획사업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유인책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할 문화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재단은 이 같은 낮은 집행률에 대해 현실과 규제가 따로 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한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싶었지만 포기했다. 문광부의 지침으로 공연, 전시만 관람할 수 있게 제한했기 때문이다”며 “실질적으로 수혜자가 보고 싶은 건 대중음악과 영화분야인데 이런건 지양하라니 누가 재미없는 순수예술을 시간내 보겠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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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의 경영실적이 정부평가에서 낙제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사장 임명의 폐해가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4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문표 전 사장이 정부평가에서 낙제수준의 경영평가를 받아놓고도 임기 중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가버렸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지난 2010년 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수준인 E등급을,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에서는 'D'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검사·검증, 산업진흥 분야의 10개 공공 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E' 등급을 받은 기관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책임경영을 위한 기관의 노력'에서 'E'등급을 받아, 홍문표 전 사장이 자신의 출마나 선거 등 정치권에서 이용하기 위해 공사를 운영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홍 전 사장은 2008년 9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가 지난달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되자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정범구 의원은 "아무리 낙하산 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책임경영부문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사장과 경영진 모두가 국민과 농민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며 "이 정도로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한 경영진은 모두 퇴진하라"고 질타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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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아동이나 지적장애인 등 범죄 취약계층의 실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전담하는 수사팀은 수년째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문학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아동 실종 사건은 2008년 205건에서 2009년 254건, 지난해 278건, 올 7월 현재 20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4세 미만 아동을 포함한 지적장애인과 치매질환자 등 취약계층 실종현황 역시 2008년 433명, 2009년 532명, 지난해 665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올 7월 현재까지 4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적장애인 실종도 2008년 149명이던 것이 지난해 212명, 올해도 이미 136명에 이른다.

반면 충남경찰의 실종수사 전담팀은 2008년 15개 팀에서 올해 16개 팀으로 1개 팀이 늘었지만, 인원은 2006년 62명에서 올해 5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문 의원은 “지난 4월 충남 천안역 근처에서 정신지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겠다고 접근해 납치한 뒤 염전 주인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긴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며 “충남은 접근성이 떨어져 평소 치안이 미치지 않는 도서지역이 많아 상시적인 실종자 수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해마다 늘고 피해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실종 아동을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실종수사전담팀 인원이 되레 줄어드는 등 인력 보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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