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국가대표종합훈련원 태극광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 인사들이 축하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강영식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 훈련의 메카 진천선수촌이 준공식을 가졌다.

2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 산 36-1 일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영훈 군수,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치사에서 “이곳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되고 우리 체육의 미래를 짊어진 꿈나무 선수들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도 첨단 훈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한편, 지도자와 선수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축사에서 "진천선수촌은 세계적인 스포츠 명소로 손색이 없다"라고 말했으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진천선수촌은 한국스포츠사에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준공식을 마친 뒤 클레이사격장을 찾아 국가대표팀의 사격 시범을 참관했다.

진천선수촌은 85만 6000㎡ 부지에 184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2월5일 착공, 2년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18일 완공됐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7일 오송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식에 참석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오송첨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27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지역국회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첨복단지 핵심시설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김황식 총리는 축사에서 “오송첨복단지는 2013년 8월까지 2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앞으로 대구의료단지와 함께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이끌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며 “오송은 이미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선 데다 두 개의 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 지역이기에 이 공사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메카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밸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충북을 빼놓고는 우리나라 의료산업발전을 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오송 의료단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세계 의료시장 규모는 반도체시장 대비 2008년 10배에서 2015년 13.5배로 더욱 커지고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송첨복단지가 추진하는 바이오신약이 급성장 추세에 있어 의료선진국에서는 앞 다퉈 바이오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송이 세계시장에서 이기려면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와 국립암센터는 당초 약속대로 오송에 유치해야 오송이 국제적인 바이오밸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착공한 오송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은 부지면적 7만 7978㎡ 규모의 4개 센터로, 2013년까지 전체 시설비 2284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초에 착공하게 되는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새로이 연구 개발한 국내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또 오송첨복단지에는 핵심·연구지원시설 외에 지난해 4월 착공한 인체자원은행과,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 5대 바이오메디컬 시설이 연차적으로 들어선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척추환자 10대가 절반

2011. 10. 27. 22:01 from 알짜뉴스
    

척추가 굽거나 휘는 척추측만증 환자 2명 중 1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지난 2006~2010년까지 척추측만증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환자의 점유율이 4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령별 증가율에서도 10대 증가율이 이 기간 21.1%로 전 연령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기준 여성환자는 7만 5074명으로 남성환자(4만 1551명)에 비해 약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진료인원은 10만 3000명에서 11만 6000명으로 12.2%가 증가했으며,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109억 원에서 154억 원으로 40.3%가량 늘어났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띠지 않고 굽거나 휜 기형상태를 말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극심한 재정문제 등을 놓고 존폐위기 사태로까지 번졌던 대전국제학교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돌아섰다.<8월 1일·12일자 6면, 9월 5일자 6면>

최근 대전시가 학교 이전 부지 임대기간 연장, 매각 추진 지원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학교 부지 이전과 관련, 공사비 미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측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건설회사 및 하청업체와 정확한 공사 비용 책정은 물론 공사 재개 시점을 논의하는 등 나름대로의 행정력을 발휘했다.

더욱이 학교 측 및 학부모들의 최대 요구사항이었던 이전 학교 부지 무상 임대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대덕테크노밸리 내 캠퍼스 이전 부지 임대기간 연장 및 전면 무상 제공을 대전시에 요청해 왔다. 앞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조성되면 국제학교 수요 증가로 장기적인 학교 정상화에 절대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장기적인 학교 안정화를 위해 인수자가 나타나는 동시에 임대 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임대기간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할 의사가 있다”며 “매각이 이뤄지면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국제학교 매각 추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모 대기업 교육재단과의 접견을 통해 인수를 요청했고, 현재는 국내 기업 및 학교법인 등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 국제학교는 전통은 물론 교육과정까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대전은 외국인 기업 뿐 아니라 외국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연구원들이 많아 국제학교 수요가 상당하다.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제학교 관계자는 “시 중재로 공사비 미납문제와 관련, 건설업체 등과 협의를 거치는 등 분쟁을 미연에 막았다”며 “매각 추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조만간 학교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국제학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여할 뜻을 학교 측에 전달했으며,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아파트에 입주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번번한 편의시설이 없어 신도시라고 하기 무색한 외딴 섬에 갇혀있는 기분이 듭니다.”

대전 도안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에 입주민이 늘고 있지만 주변 개발이 늦어지면서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주민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주부들은 주변에 학원 등 교육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멀리 있는 곳까지 보내야 하고, 대중교통 불편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속한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는 모두 10여 개로 지난해 7월 서구 도안동의 수목토아파트를 시작으로, 10월 기준 현재 7개단지 70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파트 입주에 비해 주변 상업지역에 대한 개발이 늦어지면서, 간단한 업무 해결을 위해서도 멀리까지 나가야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27일 유성구 상대동 한라 비발디 주변을 둘러본 결과 은행, 슈퍼, 공인중개사무소가 있는 2층 상가건물을 제외하고는 인근에 아무런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

또 아파트 입구 앞에는 빈 공터만 넓게 자리 잡고 있을 뿐 학교 근처에도 학원이나 사설 교육시설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아파트 주민 이 모(51·여) 씨는 “입주한지 5개월이 넘게 지났는데 아직까지 기반시설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여간 불편 한 게 아니다”라며 “자동차가 없는 주부들은 집 안에 갇혀 지내야 하고, 학생들은 근처에 학원이 없어 멀리까지 나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건축과 함께 편의시설에 대한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가 신도시 계획을 통해 질 좋은 보금자리라는 광고를 하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만 만들어 놓고 입주민에게 ‘언젠가는 편해질 것’이라는 사고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에 근거한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상업용지 분양도 이미 끝났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가치판단 후 건축행위를 하고 있어 편의시설 입주가 늦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되고, 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수은주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백화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전통시장들은 최근 초겨울 날씨와 완연한 가을날씨가 반복되면서 기온에 따른 소비자들의 발길에 일희일비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매출을 높이며 대조를 이뤘다.

오후에도 10℃이내의 낮은 기온을 보였던 지난 26일 대전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은 텅 빈 거리를 바라보며 울상짓고 있었다.

시장의 한 상인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도통 거리에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장사를 허탕치게 됐다”며 “올해는 추석도 빨랐고, 비도 많이 오고, 연초에 혹한이 지속되는 등 악재가 끊이질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평상시 매출보다 30%는 떨어져 안그래도 경기가 안좋은데 먹고살기 어려워지는 건 당연지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후부터 날씨가 풀린 27일 이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로 성황을 이뤘다.

또 다른 상인은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기온에 따라 오락가락해 물건을 들여놓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차라리 겨울이 되면 손님들이 추위에 적응해 지금보다 장사가 잘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내 쇼핑이 가능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이후 잠잠하던 고객들이 몰리며 한결 느긋한 모습이다.

특히 이른 겨울나기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일찍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찾고 있어 다음 달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추석 이후 매출이 저조해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점차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추석이 지난 후 대형마트들이 대부분 매출이 저조한 편이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실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년동기대비 10% 매출신장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 역시 “이른 겨울상품 판매에 돌입하며 영캐주얼과 여성의류의 매출이 점차 상승하는 등 겨울 소비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며 “아무래도 백화점의 경우 날씨에 영향을 받는 만큼 기온이 내려가면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서원학원이 새 재단 영입을 위한 구성원 의견수렴을 마무리졌다. 교수회, 직원, 동문회, 조교, 법인 산하 학교 등이 모두 '찬성' 의견을 냈고 학생회만 찬반 ‘동수(同數)’가 나왔다. 서원학원은 디음달 초 이사회 의결후 손용기 대표(에프액시스)를 교과부에 새 재단(정이사)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27일 서원학원은 "의견수렴의 마지막 대상이던 학생회가 의견을 냄으로써 의견수렴이 끝났다"며 "사실상 법인 영입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서원학원은 지난 1주일여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왔다. 우선 동문회가 가장 먼저 찬성입장을 밝혔다. 직원노조도 지난 2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재단 인수 협상안에 찬성했다. 조합원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59명이 찬성했다. 조교 노조 역시 찬성입장을 냈다.

서원학원 산하 중·고등학교도 교사 투표 등을 통해 높은 찬성률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충북여중 36대2, 청주여상 46대8, 운호고 46대18, 충북여고 50대14 등 찬성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다.

교수회도 지난 25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논란 끝에 찬반 투표를 벌여 출석 교수 114명 중 80명이 찬성(반대 32명)해 협상안 찬성을 결정했다. 구성원중 마지막 의견수렴 대상이던 학생회는 지난 26일 단과대 학생회장, 44개 학과 학회장 등이 참석한 '임시 전체 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오후 10시경까지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대표자회의의 결과는 참석 86명중 찬성 43명, 반대 43명 등 동수(同數)였다. 학생회는 재투표를 하지않고 이같은 결과를 학원측에 전달했고 서원학원은 이 결과를 그대로 이사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다음달 9일 이 사안을 의결하고 교과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새재단 영입 판단은 교과부의 몫으로 남은 셈이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새 재단 영입을 반대하는 일부가 영입절차에 혼란을 주려는 목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히는 팩스를 보내는 등 방해공직은 벌였지만 결국 구성원들의 의사는 새재단 영입 찬성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0·26 재보선 결과 기성정치로부터의 민심이탈이 확인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충북 정가의 인적 쇄신 등 지각변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시민세력의 등장에 기성정치가 참패하면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환멸을 여실히 보여줬다. 시민세력이 정치 대안세력으로 부각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충주시장 선거 결과는 지역 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도 유사한 ‘투표 트랜드’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충주시장 재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젊고 신선한 이종배 전 행안부 차관을 전략공천하면서 당선시켰다. 4명의 후보중 3명의 경쟁후보가 기성정치인들인 데다 이 당선자와 가장 큰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민주당 박상규 후보(74)는 고령의 벽을 넘지 못하고 큰 표 차로 패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3명이 한나라당 성향이라는 점에서 지지층 분산의 불리한 조건에서 이 당선자가 완승을 거둬 인적쇄신에 대한 지역민심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충북에서의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전제조건인 인적 쇄신이 꾸준히 제기돼온 상황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물갈이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각종 선거에서 참패하자 참신성을 담보로 한 인적 쇄신요구가 강하게 제기돼왔다. 충주시장 선거에서 전략공천에 성공한 한나라당의 물갈이를 통한 변화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한나라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한 충북지역 인적 쇄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당원은 “이번 선거는 기성정치를 이끌던 인물들을 대폭 교체하거나 당의 변화가 없이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다가오는 총선 승리는 인적 쇄신이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정치에서 멀어진 유권자들의 표심잡기 고민에 빠진 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그동안의 의정활동이나 연령 등을 토대로 매우 혹독한 심판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북지역 야당 국회의원들의 고민이 깊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3선과 4선에 도전하는 기성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 트랜드’가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로 볼 때 기성정치에서 유권자들의 이탈은 여야 모두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것을 알 수 있다”며 “총선을 위한 행보는 현역 국회의원이기에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이 최근의 ‘투표 트랜드’에 맞춘 인적 쇄신에 어느 정도 성공할 경우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총선을 겨냥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공천개혁 가능성과 지역정가의 새판짜기가 현실화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멀어진 유권자들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며 “특히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주자를 내세우는 등 인물론에 주력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어려운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집세, 외식 등이 타 광역시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돼 높은 상승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물가변동의 특징 및 구조적 요인분석’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전국(4.8%)보다 0.7%포인트가 높다.

대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0년 이후 전국과 비슷한 추세를 보여 왔지만 올 들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전은 지난 2001년에 3.8%, 2003년 3.2%, 2004년 3.8%, 2008년 4.7%를 유지했지만 올해 9월까지 평균 5.2%의 높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대전의 물가변동은 총 5차례에 걸쳐 높은 상승·둔화 사이클을 보인 가운데 상승기에는 전국 평균보다 더 높게, 둔화기에는 전국 평균보다 더 낮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지역 물가상승의 구조적 요인으로는 전국과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가격의 큰 폭 변동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고 여기에 최근 들어 집세와 외식 부문 가격 변동이 가세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의 수급안정 시스템 강화 △대중교통의 활용성 제고를 통한 석유류 수요 감축 유도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안정 노력 강화 △주택의 안정적 공급 유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적극 차단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대전을 제외한 타 광역시 물가상승률 순위는 부산(5.4%), 대구(5.3%), 울산(5.1%), 광주(4.7%), 서울(4.4%), 인천(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26일 의견서를 통해 “인공적 우암산 둘레길 조성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청주시는 상당구 우암산 일원에 오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47억 원을 들여 둘레길을 조성하려 한다”며 “총 7.8㎞ 중 3.8㎞가 양방으로 통행되고 있는 우암산 순환도로를 일방통행 도로로 변경해 보도를 확장하고 자전거 도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최근 걷기 열풍이 일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 별로 걷는길 조성사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특색 없이 진행되는 이런 사업은 또 하나의 토목사업으로 멀쩡한 숲만 망가트리는 것”이라며 “폭 8m의 대로를 만드는 것은 자연을 즐기면서 숲길을 걷고자하는 시민들이 본래의 취지와는 상관없는 또 하나의 토목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특색없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재검토 하고 걷는길 조성 시 도로와 오솔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