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이 새 재단 영입을 위한 구성원 의견수렴을 마무리졌다. 교수회, 직원, 동문회, 조교, 법인 산하 학교 등이 모두 '찬성' 의견을 냈고 학생회만 찬반 ‘동수(同數)’가 나왔다. 서원학원은 디음달 초 이사회 의결후 손용기 대표(에프액시스)를 교과부에 새 재단(정이사)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27일 서원학원은 "의견수렴의 마지막 대상이던 학생회가 의견을 냄으로써 의견수렴이 끝났다"며 "사실상 법인 영입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서원학원은 지난 1주일여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왔다. 우선 동문회가 가장 먼저 찬성입장을 밝혔다. 직원노조도 지난 2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재단 인수 협상안에 찬성했다. 조합원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59명이 찬성했다. 조교 노조 역시 찬성입장을 냈다.

서원학원 산하 중·고등학교도 교사 투표 등을 통해 높은 찬성률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충북여중 36대2, 청주여상 46대8, 운호고 46대18, 충북여고 50대14 등 찬성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다.

교수회도 지난 25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논란 끝에 찬반 투표를 벌여 출석 교수 114명 중 80명이 찬성(반대 32명)해 협상안 찬성을 결정했다. 구성원중 마지막 의견수렴 대상이던 학생회는 지난 26일 단과대 학생회장, 44개 학과 학회장 등이 참석한 '임시 전체 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오후 10시경까지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대표자회의의 결과는 참석 86명중 찬성 43명, 반대 43명 등 동수(同數)였다. 학생회는 재투표를 하지않고 이같은 결과를 학원측에 전달했고 서원학원은 이 결과를 그대로 이사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다음달 9일 이 사안을 의결하고 교과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새재단 영입 판단은 교과부의 몫으로 남은 셈이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새 재단 영입을 반대하는 일부가 영입절차에 혼란을 주려는 목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히는 팩스를 보내는 등 방해공직은 벌였지만 결국 구성원들의 의사는 새재단 영입 찬성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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