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송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식에 참석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오송첨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27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지역국회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첨복단지 핵심시설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김황식 총리는 축사에서 “오송첨복단지는 2013년 8월까지 2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앞으로 대구의료단지와 함께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이끌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며 “오송은 이미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선 데다 두 개의 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 지역이기에 이 공사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메카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밸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충북을 빼놓고는 우리나라 의료산업발전을 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오송 의료단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세계 의료시장 규모는 반도체시장 대비 2008년 10배에서 2015년 13.5배로 더욱 커지고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송첨복단지가 추진하는 바이오신약이 급성장 추세에 있어 의료선진국에서는 앞 다퉈 바이오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송이 세계시장에서 이기려면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와 국립암센터는 당초 약속대로 오송에 유치해야 오송이 국제적인 바이오밸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착공한 오송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은 부지면적 7만 7978㎡ 규모의 4개 센터로, 2013년까지 전체 시설비 2284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초에 착공하게 되는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새로이 연구 개발한 국내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또 오송첨복단지에는 핵심·연구지원시설 외에 지난해 4월 착공한 인체자원은행과,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 5대 바이오메디컬 시설이 연차적으로 들어선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