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해안 유류피해에 대한 원활한 배·보상을 위해 특별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이번 개정 작업은 지난달 9일 국회에서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 구성안이 통과되는 등 복구지원에 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불합리한 특별법을 제개정하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도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개정안에 △특별해양환경복원 △유류오염사고피해지역 및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지원사항 규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계획이다. 현재 마련된 특별법은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사항을 모두 “할 수 있다”로 명시하고 있어 정부가 지원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실례로 특별법 12조 지역경제 활성화 조항을 보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의 이미지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특별법 제10조인 특별해양환경복원지역의 지정과 제11조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도는 이번 개정안에 “할 수 있다”는 문구를 “해야 한다”로 변경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관련 자료를 정리해 국회 특위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법 개정과 함께 피해주민의 의견도 최대한 수렴해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피해지역 공동 연찬회를 열고 피해민대책연합회(회장 구응복)와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피해민대책연합회는 도를 상대로 △조업제한조치에 따른 보령시 도서지역의 손실지원 기간확대 △삼성출연금 증액문제 △종묘·종패 살포 등 유류피해민의 실질적 소득이 될 수 있는 사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도는 이달 중 보령·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 등 유류피해를 입은 6개 시·군과 피해대책위원회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뒤 관련 자료를 수집해 국회 특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있고 지난달 태안유류피해 대책특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특별법을 개정하기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개정안에 피해주민이 원하는 의견을 담아내고 모호한 문구도 “해야 한다”로 바꾸는 등 실질적 법안이 되도록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태안 유류 피해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통과시켰다. 선진통일당이 당론으로 특위 구성을 주장하고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이 여기에 합의했다.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5년 만에 구성된 것으로 향후 관련 특별법개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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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지역 민·관·정이 참여하는 ‘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한 대형마트·SSM 불매운동 추진위원회’가 9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대형마트와 SSM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오는 12일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 영업재개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각계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유통업체의 영업제한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조례 마련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적잖은 진통이 예상됐다.

◆대형마트 규탄 잇따라

청주지역 민·관·정이 참여하는 '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한 대형마트·SSM 불매운동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9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유통산업발전법상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은 지역경제와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그럼에도 재벌 유통기업은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헌법소원을 운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재벌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을 준수하고 상생의 길로 나올 때까지 주말과 휴일에 대형마트와 SSM에 가지 않는 불매운동에 다같이 동참해 달라"며 청주시민과 각계각층에 간곡히 호소했다. 특히 추진위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회장 임기중 청주시의장)도 성명을 내고 "재벌 유통업체들은 오직 매출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월 2회 이상 휴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날로 심각해지는 유통산업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160만 도민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들의 무차별 영업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정비 당분간 어려울 듯

지역상권을 위협하는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영업규제가 가능한 조례 정비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지식경제부는 충남 천안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실무 관계자 대책회의를 갖고 지자체마다 제각각 마련된 대형마트 영업규제 조례를 정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기대했던 표준조례안 제시는 없었고, 다만 기본적인 요건을 골자로 지역마다 다른 주변여건에 맞게 자체 정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결국 조례 개정의 몫이 또다시 각 지자체로 넘어온 셈이다.

이에 충북도는 지자체 마다 제각각 마련된 조례로 야기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기초단체와 협의를 통해 기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조례 정비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서 관련 조례를 너무 급하게 만들다 보니 허점이 생기고, 그 부분을 대형마트가 물고 늘어지면서 지금의 혼란이 발생하게 됐다"며 "따라서 앞으로 있을 재정비 작업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략 최종 조례안이 마련되기 까지는 빨라야 10월경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행정조치도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관계자도 "현재 전국 100여 개 지자체가 소송중에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둘러 하기 보단 신중히 만들어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업규제 조례안이 새롭게 마련되기까지 수개월간 주말 정상영업에 들어간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소상공인들과의 갈등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역.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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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층 오피스텔 신축이 추진 중인 대전 유성구 도룡동 목원대 대덕문화센터 모습.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속보>=목원대 소유의 옛 호텔롯데대덕 부지에 오피스텔 건립을 위한 건축심의 결과 계획을 보완해 재심의하기로 했다. <8일자 7면 보도>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82번지 일원에 있는 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옛 호텔롯데대덕) 부지에 25층 규모의 오피스텔 신축 계획과 관련, 재심의 방침을 내렸다.

이날 건축위원회에서는 25층을 20층으로 검토하는 등 주변현황을 고려해 계획을 보완한 뒤 자료를 다시 제출할 것을 시행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면적 14만 3417㎡ 규모로 오피스텔 882실이 들어설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25층의 두 동짜리 업무 및 문화시설로 계획됐다.

이 부지는 대전지역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땅값이 비싼 데다 교통·환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신축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고조됐다.

현재 건물 소유주인 목원대는 M사와 부지 매매를 위한 거래는 하지 않은 상태로, 건축심의 여부에 따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부지는 대전지역 중견 건설사를 비롯해 수도권 대형 건설사까지 활용방안을 고심하며 군침을 흘렸다는 게 지역 건설업계의 전언이다.

해당 부지의 뒷산을 소유한 한 종중은 고층의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설 경우 선산의 조상묘와 경관을 가린다는 이유로 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날 심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재심의하기로 했다”면서 “관련 자료를 보완해서 제출하면 위원회를 다시 열어서 심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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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로 자리잡은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7일 동안 음악영화의 향연을 펼친다. 제천시 제공  
 

국내 유일의 휴양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 청풍호반의 도시 충북 제천시에서 7일 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영화제에서는 모두 8개 색션을 통해 27개국 101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50여 개 팀의 음악 공연이 열린다.

영화배우 이윤지의 단독 사회로 이날 오후 8시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순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장 등 정관계와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국회의원들이 결성한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 소속 의원들도 다수 참석해 높아진 영화제 인기를 실감케했다. 개막작은 말릭 벤젤룰 감독의 ‘서칭 포 슈가맨’이 상영됐고, 올해의 영화음악상은 조성우 음악감독이 수상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최명현 제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많이 준비했다”며 “휴가와 함께 음악영화도 즐길 수 있는 제천을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폐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의림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분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작이 특별 상영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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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핸드볼 대표팀 권한나 7일(현지시각) 런던의 쿠퍼 복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노르웨이를 만나게 됐다.

9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1시)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노르웨이의 4강전은 4년 만에 열리는 '리턴 매치'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강에서 노르웨이를 만나 접전 끝에 28-29로 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문필희가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노르웨이 센터백 하메르셍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종료 신호가 나온 뒤에 노르웨이의 골이 들어갔다며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정식으로 소청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맞대결은 4년 전 아픔을 되갚을 수 있는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팀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같은 B조에서 2승 1무 2패로 조 4위에 그쳤지만 A조 1위 브라질과의 8강에서 21-19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7-27로 비겼다. 빠른 속공을 강점으로 하는 노르웨이는 국제 경기 출전 경력이 200경기가 넘는 베테랑 카롤리네 브라이방, 린 크리스틴 코렌 등의 노련미까지 갖춘 팀이다.

강재원 감독이 조별리그 내내 아쉬워한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경기 운영 능력의 문제가 노르웨이를 상대로 한 4강에서 더 중요한 이유다.

한국은 또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악재다. 김온아(인천시체육회)와 정유라(대구시청)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고 심해인(삼척시청)은 무릎, 김차연(일본 오므론)은 허리 통증 속에 '부상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강재원 감독은 "4강부터는 모든 팀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노르웨이는 유럽에서도 체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선수들 컨디션 회복에 신경을 써서 4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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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데 질환으로 복무가 어려워 재신체검사를 신청하려 합니다. 어떻게 신청해야 되는지 절차를 알려주세요.

A.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이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복무가 곤란해 재신체검사를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병역복무 변경·면제 신청서와 병무청 지정병원에서 발행한 병사용진단서 등을 첨부해 복무기관장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서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민원마당→민원서식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며 서류를 제출받은 복무기관장은 즉시 관할 지방병무청에 송부해 의무자가 재신체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재신체검사는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현역 또는 보충역 복무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 민원실에 신청하도록 돼 있으나, 복무 중인 공익근무요원, 공중보건의사, 징병전담의사, 국제협력의사 또는 공익법무관 또는 공익수의사로 복무 중인 사람은 소속기관장을 거쳐 제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무기관에 아무런 통보 없이 재신체검사를 통해 소집해제 등의 변동이 발생할 경우 복무기관에서 대체인력 확보 등 인력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무청에서는 복무기관에서 신청한 서류를 검토해 재신체검사 일자와 장소를 지정, 안내하게 되며 신체검사 결과 5급 또는 6급 판정자에 대해서는 소집해제 처분을 하게 됩니다.

이 밖에 공익근무요원 복무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042-250-4471)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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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CJB청주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김태호, 김문수, 박근혜, 임태희, 안상수 후보가 방송시작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비박(박근혜)계 주자들의 ‘5·16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격했다. 8일 충북 청주에서 이뤄진 CJB청주방송 주최 대선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비박계 주자들은 박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과 관련해 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의 문제를 두고 집중공세했다.

박 후보는 5·16쿠데타에 대해 “그것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계속 ‘쿠데타냐, 혁명이냐’ 하며 싸우면 오히려 나라의 분열을 일으키며, 이는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후보는 “국민의 (생각도) 갈라져 있는데 내 역사관을 강요하고 상대방의 역사관은 틀렸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자꾸 그것을 갖고 싸우면 오히려 국민통합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역사관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이것은 결국 국민 판단 몫이고 역사의 몫이다’라고 하고 우리가 맡은 사명에 대해 충실히 노력할 때 오히려 통합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가 “5·16 자체를 쿠데타로 인정하는가”라고 캐묻자 박 후보는 “아니다. 그것도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면서 “5·16 당시의 국가적 상황이 어땠는가, 그리고 그 다음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가를 갖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의견을 견지했다.

그는 “그 당시 그 상황 하에서 5·16을 지지하는 국민도 굉장히 많다. 지금은 찬반이 갈려져 있다”면서 “저는 이미 제 입장을 밝혔지만 저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의 몫이고 역사의 몫이다”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충청권 표심잡기를 위해 올해 공식출범한 세종시와 관련한 각자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정치생명을 걸고 지켰다”며 “자족화시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충청권을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세종시와 인접한 오송을 중심으로 광역적인 순환철도를 놓겠다”고 약속했으며, 김태호 후보는 “유엔산하에 있는 기구들을 확보해 국제적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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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의 '맏형' 김지훈(28·서울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철봉에서 8위를 차지했다.

김지훈은 7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5.133점을 받아 전체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남자 도마에 출전한 양학선(20·한체대)이 수확한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김지훈은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다.

김지훈은 공중 동작을 큰 실수 없이 마쳤으나 착지 때 몇 걸음을 움직여 점수가 깎였다.

김지훈은 "금메달을 따러 런던에 온 건 아니지만 요행을 약간 바라면서 메달에 도전했는데 실패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런던에 오기 한 달 전에 왼쪽 팔꿈치를 다쳐 기술훈련을 하지 못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나선 동작 그대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에프케 존더란드가 완벽에 가까운 동작을 펼치고 16.533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의 파비앙 함뷔헨(16.400점)과 중국의 주카이(16.366점)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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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탓에 충북지역 가축폐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섭씨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진천 문백면 한 양계농장에서 4000마리의 닭이 폐사한 것을 비롯해 이날 하루 동안 26곳에서 닭 2만 1170마리와 오리 4900마리가 죽었다. 하루 전인 7일에도 음성군 대소면 양계농장에서 2000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폭염으로 집단폐사한 가축은 8만 3700여 마리(닭 7만 8100마리, 오리 5600마리)로 늘었다. 피해가 발생한 농장은 진천, 26곳, 충주 9곳, 음성 4곳, 제천 1곳, 괴산 1곳 등 모두 41곳이다. 이들 가운데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1곳에 불과해 대다수 농가가 피해 보상을 받기도 막막한 형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어 폭염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축산 농가는 차양을 설치하고 송풍기를 가동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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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의 '외연도'와 '효자도'와 태안의 ‘안면도’가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 CNN이 뽑은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33개 섬에 선정됐다.

CNN의 여행정보 사이트인 CNNGO.com에서는 대한민국 3300개 이상의 섬을 다 알 수 없어 가장 아름다운 1%의 섬을 소개한다며 국내 33개 섬을 소개했다. 국내 가장 아름다운 33개의 섬 중 충남 보령의 섬은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외연도가 26번째로, 안면도가 28번째, 옛날부터 효자가 많이 나왔다는 효자도가 마지막인 33번째로 소개됐다.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고 싶은 섬 만들기 사업으로 집 담장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보다는 중국에 가까워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면도가 본디 육지와 연결 돼 있었으나 태안반도와 연결되는 잘록한 목부위가 인공적으로 절단하는 공사를 통해 섬이 됐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효자도는 최고의 갯바위낚시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원시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아늑한 섬으로 소개됐다.

또 효자도라는 이름은 효자가 많아 불리어졌다며 효자도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효자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포근함을 주지는 않지만 낚시터로는 최고라고 설명했다.

효자도는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손바닥만한 길쭉하고 동글동글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쭉 깔려있는 동돌해변 뒤에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여 있어 가족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오붓하게 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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