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택지개발지구 13블록 ‘예미지’ 분양이 가까워지면서 분양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예미지'는 올해 대전지역 마지막 분양 물량이면서 도안지구 신규물량 가운데 지역업체가 시행·시공하는 아파트로, 분양가는 내주 서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구청은 16일 도안지구 13블록 ‘예미지’에 대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에서는 분양가격 및 발코니 확장비용, 분양가격 공시내역, 기본형 건축비 산정 등의 적정성 여부를 심의한다.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 하며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의결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예미지’는 전용면적 84㎡형으로 판상형 A타입(188가구), 탑상형 B타입(226가구), 탑상형 C타입(231가구) 등으로 구성돼 지난 5월 피데스개발이 도안지구 14블록에 분양한 '파렌하이트' 주택형과 비슷하다.

이에 '파렌하이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845만 원으로 책정해 공급했으나 층별 분양가를 1, 2, 3, 4 층과 5~10층, 11~15층, 16~20층, 21~25층으로 세분화하고, 특히 1~4층의 분양가를 다른 층의 평3.3㎡당 분양가보다 50만 원 가까이 내렸다.

또 도안신도시로 거주지를 옮기려는 수요층이 분양가에 민감한 만큼 금성백조주택이 이들을 ‘예미지’ 분양계약자로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3.3㎡당 평균 850만 원 안팎에서 책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올해 대전지역 신규물량의 분양가는 3.3㎡ 당 △'리슈빌 학의 뜰' 857만~929만 원 △'오투그란데 미학 1차' 850만~929만 원 △'파렌하이트' 845만 원 △'신안인스빌 리베라' 861만 원 선으로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3.3㎡당 845만~850만 원선에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란 업체들이 멋대로 분양가를 높여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택지에선 정부가 기준이 될 만한 기본형 건축비를 고시, 그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기본형 건축비는 건물을 짓는 비용 즉 직접 공사비와 간접 공사비, 설계ㆍ감리비, 부대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땅값이라고 할 수 있는 택지비와 가산비용(지하층 건축비, 발코니 확장비, 주민복지시설 설치비) 등은 제외돼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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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진주~거제 철도 건설 등 지방 SOC(사회간접자본)를 늘려 달라.’

지방 상공인들은 지역 현안으로 SOC 확충, 특히 수송·교통 관련 인프라 보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71개 지방상의에서 취합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현안과제’ 46건을 분석한 결과, 'SOC 건설'과 관련된 사항이 17건으로 37%를 차지했고, ‘토지 이용 및 공장 건립’(16건), ‘조세·금융’(6건), ‘인력 운용’(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SOC 현안 중에는 △대전~진주~거제 철도 건설 △당진 송산지방산업단지 및 석문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 △대전역세권 개발 지원 △당진·평택항 항만 진입도로 건설 지원 등의 교통 인프라 확충이 주를 이뤘다.

또 토지 이용 관련 현안으로는 △계룡스파텔 복합휴양레저 단지화 △기업도시 개발범위에 비수도권 광역시 포함 △교육국제화특구 관련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이 건의됐다.

이밖에 △중소기업 정책자금 증액 △산업용 전기요금의 과도한 인상 자제 △산업단지 내 사업소세 부담 완화 △관광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기한 연장 △고용촉진장려금 지급기준 완화 △물류업을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에 포함 등이 현안과제로 분류됐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지방 기업의 애로사항을 토대로 작성한 건의문을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에 제출키로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방의 산업기반시설과 인력 수급 등 경영 여건이 개선된다면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지방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현안과제를 정부가 면밀하게 검토해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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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12일 공시를 통해 “최근 제기된 특혜 시비로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인수의향을 철회하기로 매우 안타깝고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날 ‘하이닉스 인수 포기 발표문’을 통해 “우리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도록 특혜를 준 것 같다는 의심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우리가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지만 하루빨리 산업자본이 하이닉스를 인수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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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한 것은 풍경만이 아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도 있다. 그 중 하나는 연산 오골계다.

대전에서도 가까운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는 몇몇 오골계 사육농가들이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 숙종이 중병을 앓던 중 오골계를 먹고 건강을 회복한 후 단골 진상품이 됐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올 정도로 오골계는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동의보감 탕액편 등에도 기록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연산오골계의 특징은 흑색으로 체형과 자세는 재래 토종닭을 닮았고 눈은 온통 검으며 발가락 수는 다섯 개다. 약용 또는 정력제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개체수가 현격하게 줄어든 적도 있었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천연기념물을 어떻게 식용을 먹지?’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일정 개체수를 유지하면 식용으로도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오골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시골 장 풍경이 인상적인 연산에는 오골계 백숙 요리집이 몇 곳 있는데 이 중 화악리 오골계(041-735-0707) 집이 유명하다.

논과 밭 그리고 시골 풍경을 벗삼아 가족들과 오붓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오골계 특유의 육질과 당귀, 인삼 등 한방성분이 어우러진 그윽한 맛이 일품이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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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충북고에 마련된 충북도교육청 51지구 제2시험장에서 아침일찍부터 나온 후배들이 목이터져라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왼쪽) 한 수험생이 문제지를 받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 명상을 하고 있다.(가운데) 고사장 밖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고득점을 빌며 기도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가운데 언어·외국어 영역이 다소 난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련기사 2·6·21면

지난해 높은 난이도로 대입의 당락을 좌우하던 수리 영역은 올해 가, 나형 모두 쉽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작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리영역의 경우 입시의 주요 변수로 당락을 좌우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이란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상위권과 중위권간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 올해 중상위권의 대입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투데이가 대전제일학원, 메가스터디와 공동으로 올 수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언어영역은 올해 전반적으로 상위권에겐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반면 중하위권은 비문항 지문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상위권과 다소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6, 9월 모의수능평가와 비교할때 대체로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이나 올해 6, 9월 모의수능보다 확연하게 쉬웠다는 평가다.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래프나 도형을 이용한 문제가 일부 어렵게 출제됐으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등은 없어 체감난이도가 매우 낮았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위권은 작년보다 7~10점 이상, 중하위권은 10점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리영역은 작년이 워낙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충남·북 수험생들이 매년 수리영역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입시에서 전체적인 전력 상승도 내심 기대된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올해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약간 난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가운데 세계지리와 한국지리, 윤리는 전년보다 고득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사, 법과사회, 경제는 상대적으로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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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를 꿈꾸고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 특성화 방안으로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병행 개발안이 마련됐다.

충북도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특성화 방안에 대한 도의 의견을 제출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분야라 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있어 현재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에 대해 지자체의 구상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오송첨복단지 특성화 방안을 연구 검토한 결과 합성신약 개발에 비중을 두면서 바이오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방안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합성신약의 주요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넓은 시장을 형성하는 아스피린 등이며, 바이오신약은 인슐린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군이 해당된다. 현재 신약분야는 합성신약(80%)이 바이오신약(20%)에 비해 시장성이 크다. 바이오신약의 경우 아직 미개척분야가 많고 시장 증가속도가 빠르지만 이 분야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특성을 감안해 도는 오송첨복단지 신약개발분야를 합성신약으로 한정짓지 않고 두 개 분야를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충북도 추천으로 보건복지가족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단 민간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 교수는 “현재 신약분야는 합성신약이 주로를 이루고 있고 바이오신약의 경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오신약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분야의 3~5년간 개발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발분야를 선택한다는 구상이다.

또 홍 교수는 “대구와 첨복단지 조성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오송은 전문인력, 인프라 면에서 대구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오송이 대구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도 “보건복지가족부가 두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특성화 방안을 조정하겠지만, 오송은 관련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해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 앞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도는 오송첨복단지 특성화방안 결정과 함께 단지 지정고시가 되면 운영 주체인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 설립,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6개 센터장 선정 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오송첨복단지 유치 이후 특성화 방안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국내외 유수 명문학교, 전문병원, 연구시설 등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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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경영의 성패는 이제 소프트 파워에 달려 있습니다.”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12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한창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은 ‘하드 파워(Hard Power)’에서 ‘소프트 파워(Soft Power)’로의 전환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소프트 파워 경쟁은 기존 시장경쟁과는 상이한 패러다임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존재 이유와 이해관계자의 정체성 등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대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소프트 파워는 경제적·군사적 힘과 같은 하드 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이라며 “기업에 대한 사회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환경으로부터의 잠재적 위기요인이 증대됨에 따라 경영에 있어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기업 경영의 소프트 파워는 사회적 책임 완수, 사회적 이슈 선점,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구성요소로 한다”며 “기업활동의 목적이 단기적 이윤 추구를 넘어 시장실패에 따른 외부효과를 교정하고 공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기업문화를 통해 소프트 파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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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금형 차장  
 
이금형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의 남몰래 한 '선행'이 경찰 안팎에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이 차장이 휴가기간인 지난 10일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전액을 쾌척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

대한변호사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두 단체는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성폭력 피해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진행된 협약식에서 대한변협은 성폭력피해아동에 대한 법률지원 등을, 모금회는 지원 기금 마련 및 지원을 약속했다.

이 차장은 이날 협약식이 열린 변호사회관을 찾아 지난 3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수상한 '올해의 여성상' 상금 전액을 쾌척했다. 이 차장은 “아동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음에도 그 공으로 상을 받았으니 피해자를 위해 쓰고 싶다"며 "성폭력피해 아동에 대한 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기부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모금회가 모으는 기금은 대한변협이 구성할 운영위원회를 통해 집행되며, 이 차장은 집행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의 선행담을 전해들은 한 경찰 간부는 “휴가기간에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베풀었다니 감동적이다”면서 “충북경찰이 차장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적약자를 보호하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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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새롭게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정비돼 출범했다. 이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따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 등 상호 중복되는 기능을 해소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취임식을 가진 하문용(54)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은 “두 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원 간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 본부장으로부터 앞으로 지역본부의 과제와 발전방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지난달 1일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의 초대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소감과 각오는.

“충북은 늘 애착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10여 년이 넘어 다시 이곳에서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감회가 매우 깊다. 한편으로는 중차대한 시기에 첫 단추를 잘 꽤야할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국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공사내에서도 성실하고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많은 곳이 충북본부이다. 양 공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간의 도시계획 및 건설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 및 공사 발전을 위해 나부터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이 갖는 의미를 소개한다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결실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단일조직에서 동시에 수행함에 따라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서민주택 안정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 및 녹색성장, 토지은행, 해외신도시 수출사업, 국토의 광역개발 등 국가정책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국토 도시 주택을 아우르는 큰 틀에서 보다 계획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

-충북지역에서 오랜 근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지난 1981년도 (구)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첫 근무지를 충북으로 발령받아 지역에서의 최초 개발사업인 청주신봉지구 현장 업무를 맡았다. 그 후 두 차례 더 충북본부에서 근무하면서 청주용암, 하복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사업 후보지 계획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청주산업단지 주변인 복대동 일원에 청주시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한 '청주하복대지구 일단의 공업용지 조성사업'을 맡아 낙후된 집단 주거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성공 여부는 직원들의 불협화음이 없는 조직융화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은.

“성공적인 통합공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의 조기 안정과 융화가 중요하다. 앞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라는 하나의 조직만이 존재한다. 최대한 통합공사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팀별 워크숍, 부서 간 교차·혼합배치, 소모임 동호회 활성화 등 직원들 간에 쉽게 공감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부 사옥을 택지개발과 주택분야로 나눠 기존에 사용하던 수곡 사옥과 우암 사옥을 모두 사용할 계획도 있었으나 조속한 조직 융합을 위해 구 주공 사옥인 수곡 사옥으로 모든 직원이 이전을 했다. 근무 공간이 다소 협소해 일부 불편이 있는데도 서로 이해하고 융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다.”

-앞으로 충북본부의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주택사업, 토지사업, 서민주거, 지역발전 등 4개 부문으로 2개 사업단 12팀으로 운영된다. 사업지원부서의 통합과 함께 업무가 중복되는 택지개발분야는 양 지역본부 부서가 토지사업부문으로 합쳐 기존 2본부 17개 팀에서 대폭 축소해 조직의 슬림화를 기했다. 본부장 직속의 사업지원팀, 주택사업부문(주택사업팀, 주택건설팀), 토지사업부문(보상팀, 단지개발팀, 토지공급팀),서민주거복지부문(주거복지팀, 고객지원팀), 지역발전부문(지역발전협력단, 국토관리팀), 충주사업단(사업팀), 충북혁신도시사업단(사업팀)으로 운영된다.”

-본부장 부임 이후 업무추진 계획과 방향은.

“기존에 추진해 온 충북혁신도시, 청주율량2지구, 충주첨단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사업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주택건설과 토지개발이라는 두 개의 축이 순조로이 진행 되도록 할 것이다. 서민주거복지를 위한 주택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이 공사의 핵심사업인 만큼 지역 내 서민들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만 통합공사의 시급한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부 추진 사업의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면서 최대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사업성을 점검해 보고 신규 사업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도심재생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그간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택지개발이 주택공급과 지역발전 측면에서 크게 기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신도시로의 인구 집중에 따른 도심공동화라는 부작용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도시의 경쟁력을 살리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도시재정비사업이 보다 활발하게 추진돼야 한다. 또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를 통해 광역적인 도시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기간을 단축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공부문의 역할이라 본다. 앞으로 지자체와 연계해 효율적인 도시재정비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

-통합공사는 13개 지역본부로 줄이고, 지역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재무구조 개선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합공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지난해 말 기준 통합공사의 총 부채가 86조 원, 금융부채가 55조 원에 이르고 있다. 공기업도 하나의 기업이다. 공익성을 중시하면서 수익성에 있어서도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자재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본부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택지나 주택에 대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각대책을 수립하는 등 강력한 자구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24%를 감축하겠다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앞으로 충북지역본부의 계획은 어떤지.

“통합과 동시에 인력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본사 차원에서 정원의 24%에 달하는 1700명을 단계적으로 구조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본부 역시 구조조정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우대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일부 불안감을 갖게 될 수도 있겠지만 원치 않는 구조조정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한시도 소홀함이 없이 직원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통합공사 출범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그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거는 기대도 클 것으로 본다. 도내 각종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민의 복지와 연결된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 가겠다. 또한 지역 정서와 중앙의 노하우를 결합해 지역의 현안시책 등을 교류하면서 상호 보완적·동반자적 관계에서 충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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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택지개발지구에 분양한 신규아파트 입주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단지 내 상가도 내주 분양을 개시한다.

도안지구 16블록 ‘엘드 수목토’ 아파트 시행사인 ㈜엘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18일 공개경쟁입찰로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엘드 수목토’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총 1000평 규모로, ㈜엘드는 1층 11개 점포, 2층 12개 점포 등 23개 점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엘드는 11일 서구청에 분양신고를 마치고 18일 현지에서 내정가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공개 경쟁입찰로 분양하기 때문에 입찰 일시를 잘 알아두고 신분증을 지참해 공개입찰장으로 가면 입찰을 받을 수 있다.

'엘드 수목토’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장점으로는 1253가구의 대단지 내 상가인데다 도안지구 15블록과 17블록 및 단독주택지의 중심에 위치해 상가투자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보장한다.

도안신도시 남부권 블록의 일반상가로서 상권의 독점 및 선점으로 입점자의 수익률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게 ㈜엘드 측의 설명이다.

한편 도안지구 첫 입주 아파트인 ‘엘드 수목토’는 전용면적 84㎡형 1253가구로 현재 90%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8월경 입주 예정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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