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충북고에 마련된 충북도교육청 51지구 제2시험장에서 아침일찍부터 나온 후배들이 목이터져라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왼쪽) 한 수험생이 문제지를 받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 명상을 하고 있다.(가운데) 고사장 밖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고득점을 빌며 기도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가운데 언어·외국어 영역이 다소 난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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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높은 난이도로 대입의 당락을 좌우하던 수리 영역은 올해 가, 나형 모두 쉽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작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리영역의 경우 입시의 주요 변수로 당락을 좌우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이란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상위권과 중위권간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 올해 중상위권의 대입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투데이가 대전제일학원, 메가스터디와 공동으로 올 수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언어영역은 올해 전반적으로 상위권에겐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반면 중하위권은 비문항 지문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상위권과 다소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6, 9월 모의수능평가와 비교할때 대체로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이나 올해 6, 9월 모의수능보다 확연하게 쉬웠다는 평가다.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래프나 도형을 이용한 문제가 일부 어렵게 출제됐으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등은 없어 체감난이도가 매우 낮았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위권은 작년보다 7~10점 이상, 중하위권은 10점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리영역은 작년이 워낙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충남·북 수험생들이 매년 수리영역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입시에서 전체적인 전력 상승도 내심 기대된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올해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약간 난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가운데 세계지리와 한국지리, 윤리는 전년보다 고득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사, 법과사회, 경제는 상대적으로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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