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환경미술대회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환경미술협회 고위관계자와 협회 회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국내에선 공신력 있는 단체로 평가받는 이 협회에서 작가정신이나 작품성 대신 돈을 받고 수상작을 결정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나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수상작선정 '검은거래(?)'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 출품자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환경미술협회 이사장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수상대가로 A 씨에게 돈을 건넨 출품자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협회 관련자 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8회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을 앞두고 2008년 12월 경 수상을 원하는 B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는 등 환경미술대전에 작품을 낸 작가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환경미술대전 대상인 ‘국회의장상’과 환경미술상인 ‘환경부장관상’, 이 외에 서울시장상, 환경미협이사장상, 환경미협메세나회장상 등 분류에 따라 각각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 씨에게 돈을 건넨 출품자들은 1년 후에 열린 환경미술대전에서 모두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월 환경미술대전 심사과정에서 금품로비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3개월 간에 걸쳐 협회 관련자와 전국 각 지부 회원 등 100여 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금품이 오고 간 시점이 환경미술대전이 열리기 1년 전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향후 법원과 검찰의 판단에 따라 대가성 유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실제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작품선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술대전이 열리기 1년 전에 돈을 주고 받은 것이라 대가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금품수수 부분에 대해 입증이 돼 관련자를 입건하기는 했지만 향후 법원과 검찰에서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 수사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상당한 파장 예고

환경미술협회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20여 명이 미술을 통한 환경운동을 모토로 지난 2000년 6월 창립한 순수미술단체다.

협회는 현재 국내에 충북을 비롯한 16개 시·지회와 60여 개의 시·군지부, 2개의 해외 지부(미국·프랑스)로 결성돼 있다.

협회는 환경미술대전 말고도 어린이 환경미술 공모전,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대한민국 환경서예·문인화대전 등 국내 유명 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 전시회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가 주최하는 대전에서의 수상자에게는 실적에 따라 초대작가 또는 추천작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에서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꼽히는 미술대전에서 이번에 ‘수상작 심사 금품로비’ 사건이 발생하면서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고된다.

특히 유명 정치인의 부인 등이 다수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으로 인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 금품로비가 이번에 국한된 게 아닌데다 협회 간부의 수수액도 더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예술계 한 인사는 “공신력있는 협회인데다 공모전 역시 권위가 있는데, 수상작 선정과정에서 금품로비가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참신한 작가발굴 등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철저한 수사를 벌여 한 점 의혹없이 부정행위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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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곤파스'가 물러간 뒤 늦여름 더위를 보인 지난 주말 대전·충남지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몰린 벌초와 성묘객들로 주요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전국이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마트, 극장가 등은 연일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 서구 괴곡동에 위치한 공설봉안당과 묘지에는 벌초와 성묘를 하려는 가족들이 몰리면서 주말 내내 만원을 이뤘다.

이 곳에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넘는 가족단위 벌초·성묘객이 찾아 추석날을 방불케 할 정도였고, 인근 도로 역시 하루종일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유명 유원지에도 관람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충남의 대표 명산인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1만여 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겼고, 장태산 휴양림에는 산림욕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성묘객과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사고를 비롯해 유원지 익사사고 등도 잇따랐다.

5일 오전 10시38분경 충남 보령시 남포면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189㎞ 지점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갓길에 세워진 1ton 화물차를 들이 받아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A(26·여) 씨 등 3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B(42)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승합차가 타이어 펑크로 중심을 잃고 갓길에 정차된 화물차를 들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2시 24분경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구만리유원지에서 물놀이하던 C(43)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유원지 물의 수심이 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대전·충남지역을 지나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오전부터 곳곳에서 정체를 빚기 시작해 오후 들어 귀경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구간은 늦은 시간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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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민생점검을 위해 충북을 찾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북의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맹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도정설명회에서 최근 재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추진과 관련해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안에 통합 지역 지원에 대한 특례규정이 있다. 법이 통과되면 그에 따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행안부 등 9개 부처 장관들이 발표한 청주·청원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담화문의 효력에 대해선 "정부의 약속이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당시 담화문은 통합에 따라 10년간 추가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 2523억 원 및 통합으로 절감되는 예산 1957억 원을 청원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4개의 행정구청을 청원지역에 설치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맹 장관은 다만 상당수 주민들이 주민투표 시행을 요구하며 반대하는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행정구역 편입에 대해서는 "국회에 특별법이 계류 중인데 처리되면 그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도내 4대강 사업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미호천 작천보를 방문 개량 건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맹 장관은 환경단체들이 작천보 개량 공사를 반대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오래된 고정보를 가동보로 만드는 것인데 보 높이를 올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리면 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면 된다"고 대답했다.

맹 장관은 공무원 정원을 49명 줄인 도청의 조직개편을 언급, "보통 용기와 신념 없이는 어려운데 이 지사께서 선도적으로 잘하신 것"이라며 평가했고, 세종시 건설 방향의 경우 "(부처 이전은) 2014년까지 분명히 추진할 것이며 공공디자인 등을 통해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 장관은 오후에 충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미호천 작천보를 둘러보는 것으로 충북 탐방 일정을 마쳤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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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의 출현에 직지를 지역의 상징으로 삼고 있는 청주시가 연일 뒤숭숭하다.

가칭 '증도가자'(證道歌子)로 불리는 이 금속활자에 대해 시는 진품으로 최종 확인된다 하더라도 직지의 위상하락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직지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여론은 그동안 시가 고집해온 일명 '직지 우상화 정책'의 맹목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직지정책의 재정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직지' 위상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에 공개된 '증도가자'는 직지를 인쇄한 활자 '흥덕사자' 보다 138년 앞서 새겨진 금속활자라는게 경북대 남권희(54·문헌학·한국서지학회 회장) 교수의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직지와 마찬가지로 '증도가자'도 세계유산에 기록된 공산이 크다. '흥덕사자'의 실물이 존재하지 않고 인쇄본도 상·하권 중 하권만 프랑스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직지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대해 청주시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금속활자로 제작한 인쇄물인 '직지'와 금속활자인 '증도가자'는 서로 다른 역사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각각의 가치가 하락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후대의 것이 되는 '직지'의 위상이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주장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당장 '증도가자'가 세계 최고로 공인되면 금속활자에 대한 국사교과서 관련 기술은 물론 세계 인쇄술의 역사에서 직지는 '2인자'로 물러나게 된다.

특히 금속활자 발견으로 금속활자본이 발견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위상도 불안정한 상태일 수밖에 없다.

◆맹목적인 청주시 '직지 우상화 정책'

'증도가자'의 출현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 그동안 이뤄졌던 청주시의 직지관련 정책의 재검토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여 년 가까이 진행돼온 청주시의 일명 '직지 우상화 정책'은 직지축제를 비롯한 직지관련 행사의 봇물과 온갖 행사명에 앞다퉈 '직지'를 사용케 했다. 또한 시가 제작한 건축물과 조형물은 빠짐없이 '직지' 일색이다. 이에 쏟아 부은 예산은 가늠키 조차 어렵다.

이 때문에 직지 보다 앞선 인쇄물의 출현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직지'만을 필두에 세운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발견된 '증도가자'에 대한 기록은 보물 제758호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권말에 남겨져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1239년 당시 무신정부 제1인자였던 최이가 각공들을 시켜 더 이상 전해지지 않는 금속활자판 '증도가'를 목판으로 복각해서 찍어냈다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목판본 '증도가'보다 앞서 금속활자본 '증도가'가 제작돼 유통된 것을 의미한다.

결국 그 동안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금속활자의 발견만으로도 위협받고 있는 직지의 위상을 감안했을 때 만약 금속활자본이 발견된다면 청주시의 '올인성' 직지정책이 헛수고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지역인사는 "증도가자의 진위여부를 떠나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의 직지관련 정책을 좀 더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이제는 직지의 도시 청주가 아닌 인쇄문화의 고장 청주로 변모시켜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단계"라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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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지 않더라구요. 여러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넣어봤지만 뭐라 얘기도 없고, 너무 놀기 그래서 수소문 끝에 시작한 게 이 일(호프집)이었습니다.”

최근까지 모 공기업에서 일하다 퇴직한 정 모(55·대전 서구 ) 씨의 말이다.

정 씨는 “나름의 준비 끝에 집 가까운 곳에 호프집을 열었지만 지난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자신의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매달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주부 이 모(51) 씨 역시 생계를 위해 최근 가게를 오픈했다. 식당일을 하면서 모아 둔 돈에 대출까지 받아 장만한 조그만 토스트가게였다. 하지만 주변에 경쟁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곧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 씨는 지금도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들 경우처럼 주변에서 ‘실업형 또는 생계형 자영업주’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책은 사실상 전무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실업형·생계형 자영업주’란 기업적인 마인드보다는 생계를 유지하거나 취업의 대체 수단으로 창업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생계가 우선이다보니 확장 등 기업화가 쉽지 않고 이는 곧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학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실업형·생계형 자영업주’의 수가 적지 않다. ‘일자리 없는 성장’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내수경기 침체로 비수출업종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창업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형화 등으로 자영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그 수가 소폭 줄긴했지만 여전이 많은 이들이 생계 또는 구직 대체 수단으로 창업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자본력 등 경쟁력이 부족해 ‘조그만 위기’나 실패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우영 공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유럽국가와 차이가 있다”면서 “유럽국가들의 경우엔 고용창출과 국가성장에 창업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엔 구직 또는 생계를 위한 창업이 많은 편이다. 이는 후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등 지자체들과 정부는 올 하반기 청년창업을 적극지원하는 등 창업을 통한 고용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자가 늘어도 상당수가 가족중심 경영에 그치는 등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많아 이 같은 난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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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여성 운전자의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대전·충남경찰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여성 운전자는 모두 2240명으로, 전년 1987명 보다 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음주운전 면허취소자도 2008년 1554명에서 2009년 1611명으로 3.66% 늘어 충남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대전지역은 지난해 1903명으로 2008년 1938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 들어 7월까지 여성 음주운전 면허정지자가 전년 총 대비 72%(1376명)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여성 면허취소자는 2008년 1268명, 2009년 1261명이며, 올 7월까지 877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되는 남성 운전자는 오히려 줄었다.

대전의 경우 남성 운전면허 정지자는 2008년 7526명에서 2009년 6982명으로 7.7%(544명) 줄었고, 전국적으로도 2008년 27만 9330명에서 지난해 24만 9175명으로 1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허취소자 역시 2008년 6268명에서 2009년 6623명으로 355명 줄었고, 전국 전체 24만 8492명에서 23만 9802명으로 3.4%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여성 음주운전자의 증가세는 여성의 사회적인 참여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운전면허 취득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전년 보다 30만여 명 늘어난 1000만 49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면허 소지자 대비 38.7%에 달하는 수치로, 여성 총인구 40%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의 연령대와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술자리 참여도 잦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 다른 원인으로 여성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대리운전을 꺼린다는 데 있다.

최근 대리운전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남성 대리기사들이 주류를 이뤄 갖가지 불미스런 사고 등을 우려, 대리운전을 이용하지 않는 여성 운전자들이 많다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성 운전자 신모(29·여) 씨는 "술을 마신 후 종종 대리운전을 부르지만 최근 뉴스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불미스런 사고들이 연이어 보도되는 것을 보면 무섭기도 하다"며 "대리운전 업체에 여성 기사 요청도 해봤지만 기사들이 별로 없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을 하다보면 예전과 달리 여성 운전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사고 시 나 자신 뿐 아니라 타인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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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전고와 대전송촌고, 동신고가 대전지역 첫 자율형공립고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서울과 대전, 대구, 울산, 경기, 전남, 경북 등 전국 7개 시·도에 자율형 공립고 14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보 8월 10일·11일자 6면 보도>교과부는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22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 계획서,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계획 등을 엄격히 심사해 이들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 대영고·미양고·중경고 △대구 달성고·학남고·호산고 △대전 대전고·대전송촌고·동신고 △울산 문현고 △경기 삼숭고 △전남 목포고·순천고△경북 북삼고 등 14곳이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달 10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 위원회를 열어 자율형 공립고 신청서를 제출한 6개 학교를 교과부에 자율형 공립고 지정대상 학교로 추천했다.

교과부는 이번 심사에서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와 신설교 등에 우선순위를 뒀고 교육과정 등에서 혁신 의지가 있는 학교, 구성원의 의지가 높은 학교 등에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연간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증감할 수 있으며 선택중심 교과는 학교 자율로 편성할 수 있다. 또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고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한다.

교과부는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수비 등으로 학교당 연간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교육과정 개발, 교원연수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신입생을 선발한 뒤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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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야 고맙다

2010. 9. 6. 00:25 from 알짜뉴스
    
   
▲ 한화 구대성의 은퇴식이 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구대성이 마운드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성불패’ 구대성이 18년 정든 마운드에 입을 맞추며 길고 길었던 비행의 날개를 접었다.

구대성(41)은 지난 3일 한밭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공식 은퇴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삼성 톱타자 조동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부에노에게 공을 넘겼다.

만 41세로 은퇴하는 구대성은 개인통산 67승 71패, 214세이브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최연소 200세이브를 달성했던 기록은 한국프로야구사에 오롯이 새겨질 전망이다.

대전고와 한양대를 거쳐 아마야구 최고 좌완 투수로 명성을 날린 구대성은 93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1차지명으로 입단, 이후 18년간 한국과 일본, 미국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대성불패'의 힘을 과시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던 그는 1996년 데뷔 3년 만에 투수 3관왕(다승-구원-방어율)에 오르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대성은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 한화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1999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일본과 미국 무대에 도전,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선수들 모두 구대성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으며 5회가 끝나고 마련된 공식 은퇴식에는 아내 권현정 씨와 이남헌 전 빙그레사장, 김인식 전 한화 감독, 장종훈 코치 등 지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대성은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마운드에 무릎을 꿇고 입을 맞춘 뒤 후배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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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설업체의 법정관리로 사업이 중단된 대전 엑스포 남문 재창조 사업이 대전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의회 임재인 의원(유성1)은 지난 3일 제190회 1차 정례회 2009년 세입세출결산 심사에서 엑스포 남문 재창조 사업의 중단 배경과 대전시의 향후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임 의원은 “총공사비 190억 원을 투입해 지난달 완공했어야 하는 엑스포 남문 광장 재창조 사업이 시공업체인 성지건설의 재정난과 사업포기 각서 제출로 중단된 상태”라며 “그 문제점에 대한 시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전시가 성지건설의 하도급업체 선급금 미지급 문제도 부도 위기를 맞은 이후에야 알게 된 것은 지도감독이 소홀했다는 반증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많은 돈이 들어간 사업으로 해당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안필응 의원(동구3)은 “각종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서면심사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며 “심의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서면심사가 바람직한지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고 부실한 위원회 운영문제를 지적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이희재 의원(대덕2)은 “교육청과 관련된 천문대 운영과 생활과학교실 운영,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우유사업 등은 시나 구에서 (사업비를) 집행하지 말고, 교육청에서 직접 집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아니냐”고 제안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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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이 대상인 오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외국어(영어)영역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한국형 토익·토플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방안을 지난 4일 공개했다. 교과부 방안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올해와 내년 각각 6만 명, 10만 명을 대상으로 2회씩 시범 시행한 뒤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한다.

공신력 인정 정도와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수능을 대체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 수능체제 개편안에 따라 2014~2015학년도는 수준별 A·B형 영어시험을 보고, 2016학년도부터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으로 수능 영어를 대신한다.

교과부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을 대학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공통운영기준에는 토익·토플·텝스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활용도는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토익·토플을 대체할 성인용 1급과 학생용 2, 3급으로 나뉘며 2급은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어문·국제·경상계열 등)에서 요구하는 수준이고 3급은 실용영어 수준이다. 문항 수는 2급 76개, 3급 78개로 시험시간은 2, 3급 모두 145분이다.

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영역으로 나뉘며 성적 산출방식은 4개 영역별 등급제(1안), 듣기·읽기/말하기·쓰기 통합등급제(2안), 4개 영역 통합등급제(3안)가 검토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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