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등 10여명 이달 출범
직행 당위성·논리 마련 심혈
연결방식 연구 용역도 병행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서해선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연결 방식을 두고 빚어진 논란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정책자문단 구성에 나섰다.
실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직접 연결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만족할 만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철도 관련 학계와 전문가,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10여명 규모의 정책자문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도는 자문단 위원들을 섭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 중이며 이달 중 출범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직결의 필요성을 비롯해 국가 정책 방향과 현 시점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대응 논리를 제시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도는 두 철도의 연결 방식에 대한 연구 용역도 병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결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과 추산 비용 등에 대해 검토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서해선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연결 방식에 대한 논란은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직결 대신 환승 방식으로 신안산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거졌다.
2015년부터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던 충남지역에서는 국토부가 기공식 당시 홍성~여의도 57분 주파를 공언한 만큼 직결을 확신하고 있었다. 특히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실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 당시 국토부 실무 책임자도 ‘직행으로 가는 계획’이었다고 언급했고 이로 인해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당시 보도자료 등에 서해선~신안산선 연결에 대해 ‘연계’라고 명시돼있고 이는 직결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홍성~여의도 57분 주파는 직결 이외엔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가 연계라는 표현이 반대로 환승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관계 실무진들의 설명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이르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도 측에 해당 사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와 관련한 진척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자문단 구성과 연구 용역을 통해 서해선~신안산선 직결을 위한 대응 논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자문단을 통해 왜 직결을 해야 하는가, 또 국토부의 정책 방향은 어떤가 등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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