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내포신도시 개막과 함께 충남도 관광산업의 흐름도 변해야 한다. 무엇보다 건강과 치유(Healing)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도는 휴양관광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치유와 여가에 집중한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힐링(Healing)’이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휴양관광을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발굴하겠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또 도내 곳곳에 야영장을 조성해 가족 단위의 국내 관광객들을 사로잡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하지만 도의 이 같은 전략이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충남도 민선 5기 들어 문화·관광 분야의 예산은 지속해서 감소했고, 각 시·군별 관광 관련 예산 집행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 관광객을 도내로 유인할 교통편과 소비를 이끌어 낼 인프라도 미비한 탓이다. 충청투데이는 충남도 관광산업의 현황을 살피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힐링·여가가 있는 충남 |
충남도는 1일 2013년 내포시대를 맞이해 ‘행복하고 정겨워 다시 찾고 싶은 애도(愛鄕) 충남도’를 미래 도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비전 아래 도는 △모두가 찾는 국민관광 △건강과 치유의 휴양관광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복지관광 △대기업과 향토기업이 참여하는 산업관광 등 4대 목표를 세우고 미래 관광산업의 장밋빛 전망을 그려냈다. 특히, 도는 이들 목표 가운데 최근 경향으로 주목받는 건강과 치유의 휴양관광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역사에 초점이 맞춰진 충남도 관광 이미지를 탈피해 건강과 치유의 ‘힐링(Healing)’ 이미지를 높여 미래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무엇보다 ‘힐링’ 관광에 대한 중국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강과 치유의 이미지를 부각해 외국인 수요 창출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도는 도보여행길을 비롯해 갯벌·농촌체험마을, 사찰, 온천, 보령머드, 휴양림 등 도내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한 ‘힐링’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15개 시·군에 ‘힐링’ 관광을 위한 숙박시설과 음식점, 안내 책자 등을 제작·배부하고, ‘힐링’관광 선점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휴양관광의 한 축을 이루는 ‘여가’ 관광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야영장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도에 따르면 공주시 웅진동과 청양군 대치면은 각각 3만 1310㎡과 1만 82㎡에 달하는 야영장 조성공사는 이미 완료됐고,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금산 인삼골오토캠핑장과 청양 동강리오토캠핑장도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개장했다.
10월 현재 예산군 예당관광지와 금산군 제원면에는 각각 6733㎡와 1만 2584㎡ 규모에 달하는 야영장 조성공사가 한창이며 내년에는 태안군 남면과 논산시 벌곡면에 각각 1만㎡와 5505㎡ 규모의 야영장이 추가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명사와 함께하는 고향(백제) 여행과 산업자원과 연계한 융합관광, 테마형 수학여행 상품 개발 등도 신규 시책으로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힐링’과 ‘여가’에 보다 집중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서 추진해 왔던 관광개발 사업도 차질없이 마무리해 도 관광산업이 안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