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특성화중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유입되는 외국인 및 귀국자들의 정주(定住)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인문영재를 육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공립으로 설립되는 이 학교는 국제계열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대전국제중학교는 학년 당 4학급으로 편성, 국제이해 과목과 외국어 교과를 특성화하고, 대전국제고는 학년당 6학급으로 외국어와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편성·운영하게 된다.

국제중학교에는 국제이해 및 외국어를 특성화하는 교육과정이 편성되고, 고등학교는 국내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제과정과 해외대학 진학 희망자 및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과정이 각각 개설된다.

이들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중학교 235억 원, 고등학교 367억 원이 각각 들 것으로 예상되며 교과부와 협의 후 부지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제중의 경우 전국적으로 서울(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경기(청심국제중)·부산(부산국제중)에 4개 학교가 있으며, 국제고는 서울 서울국제고, 인천 인천국제고, 경기 동탄국제고, 경기 고양국제고, 경기 청심국제고, 부산 부산국제고 등 6곳이 있다.

시교육청은 중고 모두 다양한 교과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국제교류와 국제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일반학교에 외국인과 귀국자 자녀를 수용하는 귀국학생 특별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대전국제중·고등학교의 설립으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습 및 학교선택권이 부여돼 우리지역의 교육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며 이를 위해 고품격 교육시설과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2015년 3월까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예정지역인 신동·둔곡지구에 국제중학교와 국제고를 설립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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