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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끝이난 13일 오후 대전 유성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254명의 조합장을 뽑는 충청권에서는 현직 조합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일부 조합에서는 오랜 기간 조합장직을 유지해 온 다선의 현직 조합장이 낙선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변화를 원하는 조합원들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남 181개, 세종 12개, 충북 118개, 대전 17개 등 모두 328개의 투표소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날 투표 마감 결과 충청권에서는 전체 선거인 40만 8153명 가운데 33만 668명이 투표에 참여해 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남의 대전충남양계축협은 전체 선거인 52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100%의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충남은 도시권에서 현역 조합장 프리미엄을 갖고 출마한 후보들의 돌풍이 거셌다. 아산의 송악농협에서는 이주선(68) 조합장이 9선 기록을 세우며 현직 조합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산 온양농협 김준석(66) 조합장은 2회 연속 무투표 당선으로 4선 고지에 올랐다.
세종에서도 7개 조합 중 6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의 우위를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대전도 현직 조합장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으나 서대전농협과 기성농협에서는 송용범(64)·박철규(56) 당선인이 각각 현직 조합장을 꺾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했던 진잠농협과 신탄진농협에서는 김종우(57)·민권기(51) 당선인이 각각 초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임영호(63) 전 국회의원이 동대전농협 조합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 출신 인사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원예농협 김의영(66) 조합장은 단일 후보 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으로 지역 최다선 기록인 9선에 성공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했지만 금품행위 제공 등 선거법 위반 사례가 속출하는 등 혼탁양상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특히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되는 반복 현상을 보인 탓에 지난 선거에 이어 선거법 개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공직선거와는 달리 후보자 정책 토론회나 연설회가 금지됨은 물론 선거운동 허용 범위가 좁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현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이 같은 '깜깜이 선거' 영향이 각종 선거법 위반 사례로 이어지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로도 드러난다. 이번 선거를 시작으로 선관위 등은 공명선거를 구호로 내세우며 조합장 선거 참여를 독려했지만 충청권의 투표율은 81%에 머무르며 지난 1회 선거의 투표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충청권에서는 조합장 선거의 대의성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지역의 한 조합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당선자들은 조합 운영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이뤄 다음 선거에서 정당한 경쟁과 깨끗한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충남 156개, 세종 9개, 충북 73개, 대전 16개 조합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고용 생태계 대책 못찾는 대전시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전시가 나홀로 실업률 상승세인 동시에 고용 생태계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전의 실업률은 충청권 지자체 가운데 유독 눈에 띈다. 세종과 충북, 충남의 경우 3% 이하의 실업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보적인 대전지역의 실업률은 불안한 고용 생태계가 배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속적인 제조업 기반 부실이라는 취약점을 지녀왔던 대전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내수부진의 영향이 상용 근로자 수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지역의 한 산업단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근로자 감축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산업단지 관계자는 "생산실적의 경우 전년도인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약 45%가 감소하면서 산업단지 전체 고용 현황 역시 평균 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전만 경기에 민감한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고용 및 경제구조로 추락하면서 지역 경제 및 산업계는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관심 은행·중개업소 방문도 급증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1. 지난해부터 주거의 목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직장인 김 모(42·대전 중구) 씨는 최근 고민이 하나 늘었다. 6개월 전, 마이너스통장을 개설(2000만원)해 한도를 늘린 게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신용등급도 나쁘지 않고 대출금 사용 목적이 다르면 추가대출을 받는데 무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타격이 적잖다"며 "신규 분양은 잠정적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금강을 포함한 4대강 수계 보(洑) 해체 방침과 관련,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4일 공주보사업소에서 4대강 보 해체 저지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금강 수계 보 해체 방침에 대한 정부와 여당을 맹비난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와 정진석 특위 위원장, 정용기 정책위 의장 등이 공주보를 현장방문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나운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