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에 근접한 의석을 확보하면서 원내 1당을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12일 자정 기준으로 충청권 12석과 비례대표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의석수 300석의 과반인 151석에 1석이 모자란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포함 130석, 통합진보당은 12석, 자유선진당은 5석 등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결과 야권연대를 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의석수가 과반에 못 미치면서 여대야소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공조할 경우 과반의석을 넘길 수 있어 향후 보수연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총선이 연말 대선과 직접 연계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총선을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연대를 통해서도 총선에서 사실상 패배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간접적으로 선거에 관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54.3%(중앙선관위 잠정집계)를 기록해 18대 총선 투표율(46.1%)보다 8.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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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 앞서 실시한 충청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적중률이 85%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투데이가 지난 6일 게재한 2차 여론조사 내용과 11일 실시된 총선 현황을 비교한 결과 세종시장과 교육감을 포함한 19개의 대결 중 16개가 적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은 6곳 선거구 중 5곳이, 충남은 10곳 중 8곳이 적중했다.

세종시의 경우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 모두 결과 예측에 성공했다. 여론조사 당시 대전 동구는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27.3%로 선두를 달렸고 중구는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32.6%)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압도적인 표차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지역도 선거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구갑은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가 51.2%로 독주할 것으로 보았고, 유성구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와 대덕구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역시 각각 44.5%와 42.0%로 압도적 표차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총선 투표 결과 이 같은 관측은 모두 적중됐다. 충남은 천안시 갑 선거구를 비롯해 공주, 보령·서천 등 7곳의 선거구에서 적중률을 자랑했다.

여론조사 결과 △천안시 갑에 민주통합당 양승조 후보(46.9%)가 △공주시 민주통합당 박수현 후보(34.0%) △보령·서천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31.8%) △아산시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28.3%)가 당선될 것이라 정확히 예측했다. 또 부여·청양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38.7%)와 홍성·예산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48.2%), 당진시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30.3%)의 여의도 입성도 확신했다. 특히, 충청권 최대 승부처인 동시 대선으로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세종시의 선거 결과 예측은 정확했다.

설문조사 결과 초대 세종시 국회의원에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47.0%로 선두를 달리는 반면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세종시장은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릴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자 난립으로 표심이 압축되지 않았던 초대 교육감에 대한 설문조사도 신정균 후보(22.2%)가 우세할 것으로 점치며 정확도를 자랑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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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통해 세종시를 이끌 삼각 트라이앵글이 완성됐다.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에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 시장에 선진당 유한식 후보, 교육감에 신정균 후보가 당선되면서 세종시를 이끌 인물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거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세종시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로 다른 정당의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이 얼마나 손발을 맞추느냐에 따라 세종시 발전의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국회의원 당선자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일하는 소위 ‘외치(外治)’를 맡는다면, 시장과 교육감은 세종시의 ‘내치(內治)’를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들에게 주어진 숙제도 만만찮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시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 내려온다. 중앙부처 공무원 1만 452명도 함께 이주한다. 2030년까지는 인구가 50만 명으로 늘어난다.

세종시의 지위도 특별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성격이 비슷한 광역자치단체이지만, 정치·행정적 무게감에선 확연히 다르다. 그 역할이 미국의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워싱턴DC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해찬 당선자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단 한 명뿐인 국회의원인 셈이다. 이번에 선출된 300명의 국회의원 중 ‘특별한 국회의원’이란 것이다. 그만큼 할 일도 많고 책임도 막중하다. 세종시 건설에 드는 국가 예산 편성·조달은 물론, 보다 발전적 건설을 위한 입법활동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이와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치적 역량과 결속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국회의원과 함께 선출된 유한식 시장 당선자와 신정균 교육감 당선자의 임기는 2014년 6월 말까지 2년이다. 그러나 이 둘은 주어진 2년을 4년 이상으로 사용해야 한다.

유한식 시장 당선자는 세종시가 자족형 복합도시, 인간 중심의 명품도시로 조기에 육성되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여기에 새롭게 이주해온 공무원들이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고, 세종시로 편입된 공주 3개 면과 충북 청원군 1개 면의 주민들이 ‘세종시’라는 한 지붕 아래에서 화합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정균 교육감 당선자 역시 책임이 무겁다. 세종시 출범에 앞서 가장 우려됐던 점 가운데 ‘세종시민’ 자녀의 교육 문제였다. 수준 높은 세종시 교육관련 시설 및 교육체계 구축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선출된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이 세종시의 초석을 견고하게 다져 놓아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라며 “이들이 정치무대에서, 행정·교육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활동과 노력을 펼치느냐에 따라 세종시의 발전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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