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병석 당선자(대전 서구 갑)는 이번 4·11 총선을 통해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 최초로 ‘낙선 없는 내리 3선’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경쟁 후보와 월등한 격차를 벌리며 금배지를 달면서 ‘내리 4선’이란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박 당선자의 당선은 비단 낙선 없이 몇 선을 했느냐의 관심을 넘어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그가 ‘큰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박 당선자는 평소 “대전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이 없다 보니 중앙 정치 무대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

대전 정치권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모아 중앙 무대에서 폭발력을 발휘할 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당선을 계기로 이제 그에게 기회가 왔다.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한 4선 의원이라는 정치적 무게감은 당 안팎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2~3번씩 서울과 대전을 오르내리는 부지런함과 자타가 공인하는 의정활동, 정치에 입문한 이후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기지 않고 걸어온 정치적 선명성 등은 박 당선자가 대전뿐만 아니라 중앙 정치 무대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당선을 계기로 박 당선자는 민주당 원내대표는 물론, 그 이상의 역할도 바라볼 수 있다. 오는 12월 대선 과정에서의 활동 여부에 따라 그의 정치적 활동 폭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전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중진 의원’으로 거듭난 박병석 당선자가 국민이 명령한 ‘4년의 정치활동’을 통해 대전과 나라를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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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우택(새누리당), 오제세(민주통합당), 노영민(민주통합당), 윤진식(새누리당)

11일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은 새누리당이 5석을 차지하면서 3석을 확보한 민주통합당을 누르고 ‘제1여당’자리를 복원시켰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6석을 내준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현역의원 무능심판론’ 카드를 꺼내들며 설욕전에 완벽히 성공했다.

‘정권심판’, ‘충북홀대’를 강조한 민주당은 기대했던 6석과 달리 ‘반타작’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충북 5석을 포함해 대전 3석, 충남 4석을 차지하며 12석을 석권, 충청권 교두보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충북 3석, 세종 1석, 대전 3석, 충남 3석 등 10석을 꿰찼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선진당은 충남에서 3석을 얻은 반면 충북·대전에선 전패했다. 충청권 25개 지역구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강구도로 형성되면서 오는 12월 치러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전국 평균 투표율은 54.3%(11일 오후 6시 현재 잠정집계)로,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총선(46.1%)보다 8.2%포인트가 높아졌다.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54.5%)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뒤지는 수준이다.

   
▲ 왼쪽부터 송광호(새누리당), 변재일(민주통합당), 박덕흠(새누리당), 경대수(새누리당)

지역별 투표율은 세종특별자치시(59.2%)가 가장 높은 반면 인천(51.4%)이 가장 낮았다. 충북은 유권자 122만 3156명 중 66만 7815명이 투표, 5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8대(49.3%) 보다 5.3%p 높은 수치다. 대전은 54.3%로 전국 평균 수준이었으나, 충남은 52.4%로 잠정집계됐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현황을 보면 충북에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청주상당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 54.1%로, 민주당 홍재형(43.1%) 후보를 12.0%p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청주흥덕갑은 새누리당 윤경식 후보 38.6%, 민주당 오제세 후보 44.3%, 청주흥덕을은 새누리당 김준환 후보 42.3%, 민주당 노영민 후보 52.8%를 기록, 현역인 오제세·노영민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충주는 예상대로 재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69.2%로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30.7%)를 손쉽게 따돌렸고, 제천·단양에서도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56.5%)가 민주당 서재관 후보(35.3%)를 21.2%p차로 누르고 4선의 금배지를 차지했다.

청원에서는 민주당 변재일 후보(49.4%)가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44.1%)를 이기고 3선 배지를 달게 됐다. 보은·옥천·영동에서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39.4%)가 민주당 이재한(30.5%) 후보를, 접전지역이었던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53.6%)가 현역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46.3%)를 각각 누르고 당선됐다.

관심지역인 세종시는 ‘트라이앵글’ 구도가 이뤄졌다.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에 민주당 이해찬 후보, 시장에 선진당 유한식 후보, 교육감에 신정균 후보가 당선됐다. 이해찬 당선자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일하는 '외치(外治)'를 맡는다면, 시장과 교육감은 '내치(內治)'를 담당하게 됐다.

대전에선 새누리당 이장우(동구)·강창희(중구)·박성효(대덕), 민주당 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이상민(유성) 후보가 당선됐다. 충남은 새누리당 김태흠(보령·서천)·김근태(부여·청양)·홍문표(홍성·예산)·김동완(당진), 민주당 양승조(천안갑)·박완주(천안을)·박수현(공주), 선진당 이명수(아산)·성완종(서산·태안)·이인제(논산·계룡·금산) 후보가 금배지를 달게 됐다.

특별취재팀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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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11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민주통합당과 박빙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131석-147석을 확보할 수 있는 예상이 나오자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만족해하는 분위기도 보였다.

새누리당은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민주통합당과 팽팽한 접전을 마지막까지 펼친 것과 관련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린 반면 워낙 박빙으로 전개되자 끝까지 안도할 수 없다는 입장도 보였다. 그러나 개표 도중 홍준표 전 대표가 패색이 짙어지자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관련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박수도 치지 않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과 친노(친노무현) 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오자 일순간 박수가 나왔다.

한 당직자는 이날 개표가 진행되면서 “사실 과반의석을 내심 기대했지만 아쉬움이 크다”며 “그러나 과반에 가까운 결과를 끌어낸 것도 적잖은 성과”라고 말했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투표율이 받쳐주면서 경합 상황이 나왔다”며 “여야 누가 승리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참패 결과가 나옴에 따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선진당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충남에서 14석을 거머쥐며 압승을 했던 결과와 반대로 대전 6개 지역구에서 모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연실색하는 분위기였다.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전부터 우리가 이기는 지역은 아산과 서산·태안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유선진당이 지역을 대변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건전한 제3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길 바랐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참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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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을 목전에 둔 4·11 총선이 여야 간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새누리당 선전, 민주통합당 약진의 결과로 귀결됐다.

이번 총선이 12월 대선의 전초전으로 명명됨에 따라 과거 어느 총선보다 여야 간 피 말리는 혼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국민은 여야 어느 쪽에도 확실한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당초 약세가 예상됐던 새누리당이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박근혜 위원장의 위력이 다시 한번 돋보이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야권의 약진이 이뤄진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 간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선이 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민간인 불법사찰’,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의혹’,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4대강’ 등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특검 또는 청문회를 통한 야권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예상과는 달리 상당한 선전을 한 만큼 이 같은 민심을 등에 업고 야권의 공세에 정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이번 19대 국회가 여야 반반의 구도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대권 구도 역시 안개속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여야 대선후보들은 이번 총선 후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이들 대권 후보들 간 혼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놓고 후보 공천에서 지원유세까지 자신을 중심으로 치른 만큼 당내에서 대권후보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번 총선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치러진 지난 17대 총선에서 거둔 121석 정도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공천 문제와 막말 파문 등으로 새누리당이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만큼 당내 대권후보로서 박 위원장의 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당내 반박(反朴) 세력들로 부터의 총선 책임론을 피해갈 수 있게 됐다.

민주당 대권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이번 총선을 계기로 당내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권 주자인 ‘박근혜-문재인’간 대결구도로 치러진 이번 총선이 여대야소라는 결과를 보임에 따라 문 상임고문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데 정치권의 시각이 일치하고 있다. 특히 문 상임고문의 경우 여권의 텃밭인 부산에서 총선을 치렀고, 이 지역은 물론 서울 다른지역에서도 지원 유세를 펼친 만큼 전국적 인지도가 크게 오른 것은 물론 당내 대권후보로서 입지 역시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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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서산·태안)은 말 그대로 ‘입지전적’(立志傳的) 인물이다. 성 당선자는 자서전 ‘새벽빛’을 통해 “천 원으로 시작해 경남기업을 비롯해 11곳의 계열사를 거느린 2조 원의 대아그룹 회장이 됐다”고 술회할 정도로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기업인이다.

성 당선자는 맨주먹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기업인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서산장학재단은 1991년 설립 이래로 총 315여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에티오피아, 태국 등 해외를 포함한 약 2만여 명 이상의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17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성 의원은 20년 넘게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끊임없는 사랑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성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건설 CEO답게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서민 주택난 해소를 위한 서민주택 3000호 건설 △서산·태안 농어민 지원을 통한 확실한 FTA 보완대책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원을 위한 ‘한시적 특별법’ 제정 등을 구체적인 세부 계획과 함께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서해안선 철도 태안 안흥 연장을 조기에 검토하고,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성 당선자는 각 공약의 타이틀 밑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적시하는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성 당선자는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면서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는, 활기 넘치는 서산·태안을 만들겠다”면서 “기름유출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을 저의 아픔으로 알고 함께 나누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뛰면서 ‘섬김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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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 역대 총선에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선거 때면 늘 여야 거대 정당에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까지 가세해 ‘삼국지’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충남·세종 유권자는 새누리당(7석)과 민주통합당(7석)에 골고루 표를 몰아줬고, 자유선진당(3석)엔 회초리를 들었다.

역대 대전·충남 총선 결과를 보면 표심이 바람의 영향에 따라 움직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다 할 바람이 불지 않았던 이번 총선에선 ‘인물’ 위주로 투표가 실현된 것이다.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7개 의석을 차지한 것은 선방했다고 분석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대전에서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고, 역대 처음으로 7석으로 대약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을 불과 8개여 월 앞두고 치러진 만큼 미래를 향한 기대심리가 지역 표심에 그대로 묻어났다.

반면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한 의미는 MB 정권에 대한 불만, 새누리 ‘공룡 여당 체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충청투데이 1·2차 여론조사에서 보여줬듯이 젊은 유권자들은 진보 쪽에 손을 들어줬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가장 잘 표출된 대목은 선진당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8대 총선 때 대전·충남에서 무려 13석을 몰아줬지만,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 지역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번 총선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역대 선거 득표율을 보더라도 선진당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게 정치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충북은 아무리 늦춰 잡아도 17대 총선부터는 선진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용희, 이상민, 김창수 의원이 탈당하고, 당의 ‘투톱’격인 심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의 미묘한 갈등도 민심 이반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당 내부적 갈등이 불거진 정당에 대한 불안감과 연대설이 계속해서 피어오른 점도 지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해석된다.

급기야 고소·고발, 흑색선거가 난무하고,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점도 유권자 민심을 분산시키기에 충분했다.

정치계 한 인사는 “충청권에 이렇다 할 바람이 불지 않았다. 세종시 출범과 함께 거대 여야 지도부의 합동 유세도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였다”며 “여야는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표심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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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이대성 청주시의원의 유고에 따른 청주시 다선거구(용암1·2·영운동)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최진현 후보가 당선됐다. 보선 개표결과 11일 오후 11시 20분 현재(개표율 90.08%) 최 당선자는 48.66%의 득표율로 자유선진당 김홍배(15.58%), 통합진보당 엄경출(35.75%)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8대 청주시의원을 지낸바 있는 최 당선자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한나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장, 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등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시의원 경험을 살려 용암·영운의 즉시전력으로 지역과 청주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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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결과 전국 투표율이 54.3%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대전은 54.3%, 충남 52.4%를 기록했다.

대선으로 이어지는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세종특별자치시는 59.2%로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대전·충남의 투표율은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오점을 남긴 지난 18대 총선(전국평균 46.1%, 대전 45.3%, 충남 48.1%) 보다 높은 수치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총 유권자 117만 2411명 중 63만 6132명이 투표에 참여, 전국 평균 투표율과 일치했다. 지역별로 유성구가 57.4%의 투표율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반면 대덕구는 51.2%로 가장 낮았다. 선두를 놓고 접전을 보인 동구의 투표율은 52.4%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은 총유권자 158만 7223명 중 83만 16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 청양이 61.6%로 가장 높았고 부여군 58.6%, 계룡시 58.5% 순을 보였다. 반면 천안시 서북구는 47.8%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이처럼 대전·충남의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이유로 다양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이 거론되고 있다.

19대 총선에 투표참여 운동이 합법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다양한 투표 독려 활동이 펼쳐지는 등 선거 열풍이 달아올랐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들 선거 운동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뤄진 만큼 아무래도 젊은층의 적극 참여를 자극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온다.

게다가 △핵심 이슈의 부재 △정당별 정책 차별화 실패 △충청권 주요 변수였던 지역주의가 후퇴한 점도 세대 간 대결 구도를 자극, 젊은층의 발길을 잡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선보인 세종시는 총 8만 52명의 유권자 중 4만 7418명이 투표에 나서는 등 세종시 미래 건설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세종시 수정론 등 어려움을 경험한 지역민들의 민심이 세종시 건설을 지원해 줄 힘 있는 후원자에 대한 갈망으로 전환해 이같이 높은 투표율이 가능했다는 여론이다.

최경석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은 “선관위를 비롯해 민간 차원의 각종 선거 참여 운동이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접전을 거듭해 온 각 정당들이 투표참여 독려 운동에 함께 나선 것도 유효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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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 부부(왼쪽)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오전 각각의 선거구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 했다. 대전시청, 충남도청 제공
19대 총선에서 충청·세종 25개 지역구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 양분되면서 연말 대선레이스에서 ‘중원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선 결과 양당은 전체 의석중 22석을 차지하면서 충청 정가를 양당 체제로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대전 3석, 충남 4석 충북 5석을 차지해 12석을 석권하며 1당으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당시 얻지 못했던 의석수를 이번에 기록하면서 충청권에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세종 1석, 대전 3석, 충남 3석 충북 3석을 차지하며 10석을 얻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 충북도지사 선거를 석권했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전에서도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8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1석에서 12석으로 대약진했고 민주당은 10석을 확보해 양당 체제를 굳혔다. 민주당은 18대 총선 당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석 의석 확보에 그친 반면 이번에는 4석과 2석으로 비교적 고른 득표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은 세종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당선되면서 ‘금강벨트’를 형성해 향후 대선 국면에서 새누리당과의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도 이번 당선으로 6선에 오른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정우택 전 지사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중원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선진당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대전, 충북에선 전패했고 충남에서도 단 3석을 차지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해 향후 당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선진당은 심대평 대표가 직접 나선 세종시 선거에서도 패배해 당 운영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회창 전 대표의 선거 불출마와 그를 대리한 인사의 지역구 낙선, 심 대표의 낙선은 선진당 지도부 와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 당의 존속 여부가 관심된다.

다만 선진당은 대선 국면에서 보수연대 혹은 개헌을 고리로한 연합론을 펼치고 있어 충청권에서의 보수 연대가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이 충청표심을제대로 표현한 만큼 대선을 향한 중원레이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대변되는 보수와 진보간의 연대도 급속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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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후보로 출마한 4명의 ‘안희정의 남자’들 중 2명이 당선되며 ‘절반의 승리’에 머물렀다.

‘절반의 승리’가 향후 안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탄력을 줄 것인지 발목을 잡을 것인지에 대해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로 자처하면서 지난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른 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북풍과 지역주의의 바람을 뚫고 당당히 충남도백 자리에 오르는 등 그동안 안 지사의 바람이 거세게 분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앞서 당내 경선을 통해 박완주 후보(천안을)와 박수현 후보(공주), 박정현 후보(부여·청양), 김종민 후보(논산·금산·계룡)를 충남지역 후보로 내세웠다.

이들은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안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공보본부장을 비롯해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 선거 승리를 이끌어 낸 일등 공신으로 소위 ‘안희정의 남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안 지사의 도청 입성 후 김종민 후보는 정무부지사로 발탁돼 정치적·행정적 호흡을 맞췄고 박정현 후보와 박수현 후보는 정책특별보좌관에 역임되는 등 안 지사를 보필해 왔다. 이들 모두 안 지사와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만큼 이번 총선 전략으로 ‘안희정의 남자’라는 닉네임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그러나 총선 결과 박수현 후보와 박완주 후보만 당선되는 절반의 성과만 이뤄냈다.

무엇보다 1년 여 동안 충남도 정무부지사로서 도정을 이끌어 온 김종민 후보의 낙선은 안 지사에게 큰 아픔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와 함께 도정 전반에 관여하며 총선 준비를 해 온 만큼 누구보다 ‘안희정의 남자’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총선 결과를 놓고 향후 안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안희정’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적극 활용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지난 지방선거에 바람을 불고 온 안 지사의 기세가 제대로 먹히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 후보들의 인물론에 무게를 둔 시각도 나오며, 낙선과 안 지사와 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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