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전지역에 발주된 공사 가운데 공사비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대전권역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신축공사를 놓고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형건설사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운동장에 건축하는 ‘대전권역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는 공사비 567억 원(추정금액)에 달하는 대형공사로 한화건설과 삼성물산, 삼양건설산업,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현대건설, 태영건설, GS건설 등 8개의 컨소시엄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

24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25일 ‘대전권역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개찰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 평가를 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순위와 2순위 업체는 저가 사유 적정성 심사 과정에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25일 심사에서는 3순위, 4순위 컨소시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개찰 결과 3순위는 미건종합건설(20%), 엔알건설(20%)과 짝을 이룬 한화건설(60%) 컨소시엄, 4순위는 금성백조주택(60%)과 손을 잡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각각 심사대상자로 선정됐다.

계룡건설(40%)은 대우건설(6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대전권역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시공사 선정을 놓고 대형건설사 컨소시엄간의 대결이 주목된다.

공사 개요는 지하 1~3층, 지상 1~7층 연면적 4만 493.86㎡ 규모다.

‘대전권역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소재 건설업체의 할당비율이 40%에 달해 공사비 기준으로 적지 않은 발주물량”이라며 “올 들어 대전에 발주된 건축공사 발주물량 중 규모가 큰 만큼 어느 업체가 수주할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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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초당과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초 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당과금제란 이동전화 요금부과 방식을 기존의 10초 기준에서 1초 단위로 바꾸는 것으로, 현재 이동전화 고객은 음성통화 시 10초당 18원을 내야했지만 초 단위로 바뀌면 1초당 1.8원만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고객이 이동전화를 11초 사용했을 경우 과거의 10초(1도수) 단위 과금체계에서는 20초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돼 36원을 내야했지만, 앞으로는 사용한 시간(1.8원×11초=19.8원)만큼만 내면 된다.

그동안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11초나 12초를 써도 20초 기준의 요금을 받으면서 이통사들이 낙전 수입으로 한 해 수천억 원을 벌어드리고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해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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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의 유엔기념관 건립 국책사업 전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부산시 남구의 유엔기념공원 일원에 대한 유엔평화문화특구 지정이 속도를 내는데다 특구 내 유엔기념관 조성 사업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국비확보가 어렵게 되자 383억 원이 투입되는 유엔기념관 건립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당초 유엔평화공원은 사업비 790억 원이 투입돼 금릉동 594일원에 면적 63만 4000㎡ 규모로 내년에 완공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성 논란 등으로 예산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국·도비(시비 30억 원만 확보)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유엔기념관 건립사업의 국책사업 전환을 추진키로 했지만 부산시 남구가 이미 유엔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비 16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충주 유엔기념관의 국책사업 채택은 어렵게 됐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 중 유엔평화문화특구 지정이 완료 되는대로 유엔기념관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부산의 유엔기념관 건립에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289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엔으로부터 특구 명칭에 'United Nations'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등 유엔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우위를 확보했다.

따라서 '유엔' 명칭에 대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던 충주시로서는 명칭 사용에 대한 난항이 예상된다.

부산시 남구 관계자는 "특구 지정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지경부가 유엔과의 사전 협의를 권고해 명칭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충주시가 유엔평화공원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충주의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유엔이 명칭사용에 대한 제제를 시작한 지난해 이전부터 추진돼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는 유엔기념관 건립사업의 국책사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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