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5개월 연속 연 2.0%로 동결됐다.

9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조치는 일부 호전되는 각종 지표에도 경기가 아직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향후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성태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가 그동안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개선됐지만, 아직은 활발하지 않다”며 “올 2분기는 전분기보다 높은 성장을 한 것으로 보지만, 이는 확대 재정정책 등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많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회복 신호가 있어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자신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일러도 올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당분간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개선 움직임과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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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에 99~128㎡형(30~39평) 전세물량이 동났다. 중개업소마다 30평형대 전세 아파트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지만 물건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현재 전세난이 심각한 곳은 대덕구 법동 일원, 재래시장과 병·의원, 대중교통시설, 공공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고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가까워 서민 수요자에게 ‘전세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보람아파트와 삼익소월, 그린타운 등 4045가구나 입주했지만 30평형대 전세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법동 보람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99㎡형(30평) 1억 원, 119㎡(36평) 1억 2000만 원선에 전세시세가 각각 형성됐지만 전세 아파트가 없다”며 “인근 선비마을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중구 태평동도 버드내아파트 109㎡형(32평) 1억~1억 2000만 원, 파라곤아파트 108㎡형(32평) 1억 1000만~1억 3000만 원에 나오지만 전세매물은 없다. 태평114 중개업소 관계자는 “30평형대의 경우 전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며 “대기자 수만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대덕테크노밸리 지역도 30평형대 전세물량이 아예 동이 난 상태.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노은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외부에서까지 임차인들이 몰리면서 전셋집 구하기에 하늘의 별 따기이다. 열매마을 9단지 115㎡형(35평형)은 현재 1억 6000만 원, 열매마을 8단지 125㎡형(38평 형)는 1억 7000만 원선에서 전세시세가 형성됐으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알파공인 관계자는 “세입자들에게 전셋집 찾아 주기가 어려운 상황”며 “이 같은 상황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전지역에 입주 아파트가 드문데다 30평형대 전세 물건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매매를 고려했던 수요자들이 시장이 불안정하자 좀 더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를 취하면서 전세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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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비안이 들어서는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유통상업용지에는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가운데 N사는 디티비안과 유사한 500여 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을 준비 중이며, 이미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후 잔여 인·허가 절차를 밟으며 개발시점을 고민 중에 있다.

승화건설 관계자는 “디티비안은 기획단계 및 토지구매 단계부터 철저한 수요조사를 거쳐 사업을 진행했다”며 “대전시의 대덕특구 1·2단계 개발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가시화되면 디티비안 외에 추가적인 오피스텔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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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공주시 상왕동 유해발굴 대상지의 인접지역에서 추가로 집단희생지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으며, 공주 유해발굴지 일대를 국민교육을 위한 사회교육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9일 제기됐다. <본보 9일자 5면 보도>9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개최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유해발굴' 현장 설명회장인 공주시 상왕동 속칭 살구쟁이 골짜기는 59년 만에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설명회장에는 진실화해위원회 직원과 공주유족회원 및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지켜봤다.

유해는 금강을 따라 공주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옛 국도변에서 오른쪽으로 100m 떨어진 야산(해발 80m) 3부 능선의 길이 14~19m, 폭 2.5m, 깊이 55~120㎝ 규모의 4개의 구덩이에서 모두 235구가 발견됐다.

박선주 조사단장(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이날 "공주시 상왕동 유해매장지는 어떤 유해매장지보다 잘 보존되어 있고, 큰 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며 "국민들의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정체성과 인권신장을 가르치는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박 단장은 이어 "유해발굴 도중 당초 발굴 범위에서 갓 벗어난 지점에서 유해가 발굴됐다"며 "공주의 유해매장지를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새로 드러난 유해발굴지의 추가 발굴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09년 유해 발굴 현장설명회가 9일 충남 공주시 상왕동 발굴현장에서 열려 진실화회위원회 직원과 공주유족회원 및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굴된 유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공주=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공주 상왕동 사건(왕촌 살구쟁이)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 이후인 7월 9일 공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500~700명이 트럭으로 실려와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희생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희생자들은 이곳 주민들의 일부 증언처럼 '밤 새도록’ 처형된 것이 아니라, 유물발굴 정황상 한 번에 2대의 트럭(대당 35~40명씩)에 의해 낮에 실려와 각각의 구덩이에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안경 등 이외에는 희생자의 소지품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형무소 재소자의 복장은 통상 별도의 소지품을 소유하지 않는 특징상 기존 증언처럼 이곳에 묻힌 희생자들이 '재소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재소자 복장의 단추와 일반 의류단추 등이 함께 발굴돼 후자는 ‘보도연맹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유해발굴지는 공주시가지에서 청벽으로 향하는 과거 대전-공주 간 국도에서 30~100m 정도 떨어진 완만한 골짜기로, 1310㎡ 범위를 대상으로 이뤄진 4곳의 발굴지 중 희생자들이 능선과 나란한 동서방향으로 발견된 1지점, 능선방향과 수직방향으로 발견된 2, 4지점 등에서 유해가 발굴됐으며, 3지점은 유해가 나오기 않았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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