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2'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9.02.12 공사장 거덜내온 떼도둑
  2. 2009.02.12 “달라진 구조조정 … 인력감축 억제”
     전국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훔친 기업형 절도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 연기경찰서는 12일 전국 공사현장에서 13억여 원대의 건축자재를 훔친 김 모(45) 씨 등 4명을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자재를 사들인 이 모(65) 씨 등 12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4월 12일 오전 1시경 충남 연기군 전의면 모 전기자재 창고에 침입, 보관 중이던 7000만 원 상당의 전선케이블을 미리 준비한 대포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지난해 2월 초부터 최근까지 전남, 강원, 울산 등 전국을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13억 5000여만 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공사현장에 쌓여 있는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펌프, 용접기는 물론 헤머드릴, 전기계량기, 믹서기, 커터기 등 돈이 되는 물건이면 닥치는 대로 훔쳤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초 경기도 이천시 대량면 김 모(37) 씨가 빌린 컨테이너 박스에 훔친 건축자재를 보관하다 장물아비 이 씨 등에게 시중 가격의 20~30% 정도에 팔아넘겼다.

또 훔친 물건을 보관할 장소가 모자라 경북 김천시 감문면 버섯재배사를 빌려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경비원이 없는 허술한 공사현장만을 노려 심야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포차량 4대와 전기드릴, 양수기, 자동차 배터리 등 건설공구 1만여 점, 타이어 400개 등(시가 8억 7600만 원 상당)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박 모(49) 씨 등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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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은 IMF 외환위기 때와 달리 선제적·전략적 성격이 짙고 대규모 인력 감축은 억제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13차 대전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연구전문위원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인한 기업 구조조정은 일률적이고 사후적인 성격을 띠었으나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은 선제적인 성격을 띠고 전개되고 있다”며 “기업 간 경쟁력 격차가 과거보다 확대돼 일률적 구조조정이 아닌 개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구조조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외환위기 당시에는 대다수 기업의 재무구조를 뜯어 고치는 것이 급선무였으나 현재는 사업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대세”라며 “부채 비율 300% 이상 기업의 경우 1997년에는 42.3%에 달했지만 지난해 9월 말 현재를 기준으로 8.0%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업 채산성이 악화돼 건설과 조선을 시작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IT 등 대다수 업종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외환위기 때와 같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임금 삭감 및 일자리 나누기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세계경체가 위축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대량 해고로 내수마저 침체되면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IBM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녹색성장이 세계적 화두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활용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녹색경제 시대 도래에 부응, ‘그린 버블(Green Bubble)’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경기회복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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