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사진)이 최근 원 구성 난항으로 국회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심정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17일 국회 개원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비리 현안들을 파헤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무위, 국토해양위 중 하나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새누리당에 요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은 국방위나 외교통상위를 줄 테니, 법제사법위를 내놓으라고 떼쓰고 있다. 이 제안은 억지 주장에 불과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지난 18대 때 최대 걸림돌이 법사위라고 판단, 법사위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산재해 있는 민생현안을 해결하고자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면 해당 상임위 자리를 포기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포기와 동시에 국회를 열어야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4대강 공사 불법 담합, 민간인 불법사찰, 언론장악, 저축은행 MB 측근 부정·비리 등 이명박 정부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두렵기 때문이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조속히 국회가 개원해 반값등록금,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법안 입법화와 이명박 정부의 각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국회 개원을 촉구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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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있는 스포츠동아리 체육활동이 오히려 학생들 간 집단패싸움으로 번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아산교육지원청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7시경 아산시 음봉면 음봉중학교 인근 야산에서 영인·인주중학교 학생 20명과 음봉중학교 학생 16명 등 36명이 난투극을 벌여 이중 3명이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은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음봉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음봉중 대 영인중의 축구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음봉중 학생들이 영인중 학생들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돼 인근 인주중과 연합해 음봉중을 찾아가 집단 패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특히 이날 축구경기 중 관중석의 학생들이 서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격한 감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지도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폭력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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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인동과 성남동 일원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예정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된 지역은 동구 인동 175-25번지 일원 5886.4㎡와 성남동 129-1번지 일원 2370.8㎡이며 인동에 230가구, 성남동에 90가구 등 모두 320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보상실시와 공사를 발주해 오는 2014년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구역 인근으로 그동안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보상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나 이번 지구 지정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의 분할과 합병, 물건을 쌓아놓는 행위, 나무의 벌채 및 식재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또 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토지 등을 수용 또는 사용할 수 있으며 국·공유지는 조성사업 이외의 목적으로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 없다.

신성호 시 도시재생과장은 “미관이 뛰어난 건축물을 건립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고 주민의 생활편의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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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은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25만대의 택시가 이날 운행중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도 법인택시 2655대, 개인택시 4428대 등 모두 7083대의 택시 운행이 중지된다. 충북 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세계박람회가 진행 중인 여수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통한 이들의 요구는 LPG가격 안정화와 대중교통 법제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 5가지다.

이같이 전국 25만대 충북지역 7083여대의 택시가 20일 일제히 운행 중지를 선언했지만 과연 모든 택시들이 운행을 중단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 사납금 문제가 걸려있고 개인택시의 경우에도 강제성을 띠지 않아 운행중지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해도 별다른 제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직능단체연합회가 높은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라며 학원과 안경점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파업을 예고했지만 청주지역에서는 모두 정상영업을 했다.

하지만 택시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4일 천안시 법인·개인 택시 종사자들이 국토해양부의 천안·아산 택시사업구역 통합 직권 조정 방침에 반발하면서 천안지역의 개인택시 1399대와 12개 회사택시 694대가 일제히 운행 중단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정상 운행한 택시는 법인 택시 전체 752대 가운데 1개 회사 58대가 전부였다.

충북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개인택시 뿐만 아니라 법인 택시의 경우에도 운행을 중단했다”며 “결의대회가 열리는 날 도민들이 많이 불편하겠지만 이날만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7083대의 택시 중 청주지역의 택시는 3922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청주시는 시내버스 29대를 투입, 버스 운행 간격을 줄이고 20일 자정까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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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가 창간2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 '여기 사람이 있다'가 15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많은 내빈과 시민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 기념으로 대전시립미술관, 경향신문, TJB와 공동 개최하는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 ‘여기 사람이 있다’전시회가 지난 15일 대전시립미술관 2층 중앙홀에서 정관계 인사와 예술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8월 26일까지 7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00인(작고작가 44인, 생존작가 56인)의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주목을 끈다.

개막행사는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의 경과보고, 김준기 학예연구실장의 전시소개, 테이프 커팅식 이후 30여 분 간 작품관람 등이 진행됐고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함께 다과회 등이 이어졌다. 이번 개막식에는 특별히 대전의 벽지학교인 남선초의 소백산(6년·어린이회장) 군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과 박상덕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 윤백렬 TJB 대전방송 이사, 정동식 경향신문 부사장, 승융배 충남도교육청 부교육감, 김덕주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최종태 참여작가 대표, 이영숙 대전시립미술관 자원봉사자 대표, 장정민 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장 등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에는 전시 외에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3시, 주말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는 도슨트 전시설명이 이어지며, 전시 기간 동안에는 어린이를 위한 활동지와 스티커가 준비돼 있다.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돼 7월 넷째주에는 권진규와 자소상, 8월 첫째주는 이중섭의 열정과 투혼, 8월 둘째주는 남관과 이응노의 군상, 8월 셋째주는 백남준의 발칙한 상상, 8월 넷째주는 정연두와 나의 꿈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100인의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우리 고장에서 전시된다”며 “잇츠 대전의 ‘I’가 흥미를 뜻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대전이 ‘여기 사람이 있다’ 전시에서 시작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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